KBS가 지난 11일 설 특집으로 방영한 퓨전 국악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의 ‘왜색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대 배경에 등장한 일본풍 건축물에 대해 “일본성을 복제한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과 배치되는 원본 이미지가 발견되면서다.
“일본성 복제 아냐” 해명한 KBS
일본 전통의 성(城) 건축물 양식인 ‘천수각’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가 ‘조선팝 어게인’의 무대 배경에 등장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18일 KBS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제작진 측은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해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라며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copy·복제)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원본 이미지엔 ‘Japanese castle’(일본성)
이런 제작진의 해명과 달리 무대 배경에서 논란이 된 일본풍 건축물의 이미지는 원본 이미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해당 이미지는 각종 사진과 이미지를 판매하는 홈페이지에 ‘일본성’ ‘일본 사원’ 등의 이름으로 등록돼있었다. 통상 개인과 기업·단체들은 이곳 홈페이지에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사진과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 홈페이지에서 ‘Japanese castle’(일본 성), ‘Japanese temple’(일본 사원)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벚꽃이 있는 분홍색 배경에 방송에서 논란이 된 일본풍의 건축물과 동일한 그림이 그려진 이미지가 나온다. 당시 무대 배경에 등장한 2개의 건축물은 모두 이 이미지 한장에 담겼다. 제작진이 이를 참고해 용궁 이미지를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이미지 하단에 영어로 된 설명에는 ‘Japaneses old castle’(일본 고성(古城))이라는 문구가 명시됐다.
“제작 과정에서 몰랐을 리 없어”
이를 두고 한 방송 관계자는 “원본 이미지에서 배경을 제거하고 건물 부분만 다시 활용해 용궁 이미지를 만든 것 같다”며 “원본만 보더라도 일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궁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저작권 문제에 민감한 공영방송사의 CG 제작팀이나 무대 연출을 맡은 외주 업체가 출처 확인도 없이 이미지를 차용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제작진이 일본 건축물임을 몰랐을 리는 없다”고 말했다.
왜색 시비에 휩싸인 ‘조선팝 어게인’은 방영 취지가 국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한 이른바 ‘조선팝’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얼을 보여주겠다는 것이어서 논란의 파장은 더 컸다. 같은 날 방송된 KBS1 TV ‘국악동요 부르기 한마당’에서도 무대 배경에 동일한 일본성 이미지가 나왔다는 논란도 더해졌다. 지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의 얼을 보여주겠다던 KBS의 얼이 빠진 듯한 실수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한 국민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한국공영방송이 요새 시청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죠?
이럴려고 시청료를 올리는거 아닌가 의문이 드네요..
같은날 두개의 프로그램에서 이런 일본성 이미지를 노출했는데.. 일본관련 프로그램도 아니고 국악에 관련된 프로그램인데 일본성 이미지를 사용했으니..
그리고 해명도 상상속 용궁을 표현한 것이라 했는데... 정작 원본이 드러났네요... 거기다 유료이미지였으니.. 돈내고 썼다는게 드러났습니다..
보도내용에 나온 이미지중 첫 이미지는 무료평가판입니다..
참고링크 : ShutterStock
이젠 아예 시청료폐지 요구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KBS는 재난 주관방송입니다.. 근데 재난관련해서 종편에서 더 활발히 방송하죠.. 재난주관방송사가 맞는지 의문이고..
얼마전 논란이 된 KBS 직원의 글처럼 고연봉의 직원이 많다는건 익히 알려진 상황... 이유는 중간에 퇴직하는일 없이 정년까지 KBS에 일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편한 직장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정도가 되었으니.. 그냥 SBS나 MBC처럼 일반 방송사로 아예 바꾸는게 더 낫지 않겠나 생각까지 듭니다..
많은 이들이 시청료 폐지를 요구하죠.. 전기세에 같이 청구되는 그 돈 말이죠.. 국회에서 논의가 되서 폐지가 되는 것도 좋겠네요.. 재난 관련 통지의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지금도 줄기차게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니.. 방송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이 긴급상황에 대비를 못할 이유는 없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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