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제발 고민 좀 하고 SNS 해라"
고민정(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투표를 마치고 나와 손가락에 기표도장을 찍은 사진을 공개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제가 사는 동네의 구의3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는 글과 함께 엄지손가락을 내민 사진을 올렸다.
기호 ‘1번’인 같은 당 박영선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방역당국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맨손에 기표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자제를 요청한 바 있어 해당 사진은 곧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방역당국은 “비닐장갑 위에 도장을 찍는 것도 적절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다”면서 “본인과 이웃의 건강을 위해 손 소독 뒤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고 의원이 버젓이 맨손 기표도장 인증 사진을 올렸다. 다만 투표 후 손가락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표시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방역 당국이) 인증샷보다 투표확인증을 발급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를 무시한 것”이라고 고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이어 “고 의원은 고민 좀 하고 SNS를 하기를 바란다”면서 “민주당만 아니었으면 코로나 시국에 1000만명이 넘는 국민을 투표소로 모이게 할 일도 없었고, 800억원이 넘는 선거비용을 지출할 일도 없었다”며 “이쯤 되면 국민의힘을 위한 ‘다크나이트’가 아닌가 싶다”고 비꼬았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 안전보다 내 정치가 먼저’라고 외치는 듯 당당하게 인증 사진을 남기는 고 의원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라며 “날이 갈수록 고 의원의 자질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은 커져만 간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을 조롱할 시간이 있으면 국회의원 자리가 본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고 의원님 또 한 건 하셨다”,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제발 행동하기 전에 생각 한 번 더 하길” 등 비판과 냉소어린 반응을 보였다.
고 의원은 논란이 거세지자 인증 사진을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고민정의원이 논란입니다.. 사진 한장 때문입니다..
사전투표를 하고 나온 뒤.. 인증샷을 찍은 것인데.. 다 좋은데.. 엄지손가락에 기표도장을 찍은 사진이네요..
투표시 손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뒤..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기표를 합니다.. 방역 때문입니다.. 코로나 감염우려로 새롭게 정착한 방법이죠..
방역당국은 인증샷을 찍기 위해 비닐장갑을 벗고 기표도장을 찍는 걸 금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민정의원은 방역수칙 위반을 하였습니다.. 지자체에선 과태료를 부과하길 바랍니다.. 고민정 의원은 과태료를 납부하고요.
인증샷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면... 좀 생각을 하고 인증샷을 찍는 행동을 보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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