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오는 2025년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 확보와 관련, 인천시와 협의 경쟁을 벌이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박남춘 시장이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오 후보를 강력 비판, 만만치 않은 후유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전날 밤 열린 두 번째 TV토론에서 민생당 이수봉 후보가 질의한 서울 자체 매립지 확보 문제에 대해 “인천 쓰레기 매립지가 그동안 잘 운영돼왔는데 인천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상황이 매우 급박해졌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한 “매립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소각량을 최대한 늘리고,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이 이뤄져야 하는데 구독경제가 발전하면서 포장재, 쓰레기가 의외로 많이 나오면서 큰 과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천의 쓰레기 매립장을 계속 쓸 수 있도록 바로 협의에 들어가야 하는데 시가 난색을 보이면서 협의가 어렵다는 점 잘 알지만, 최대한 협의를 서둘러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현재 서울시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면서 “협의를 잘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그런 입장”이라고 ‘인천시와 협의’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우선은 자원을 재생하는 정책을 크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구독경제를 하더라도 자원이 재생되는 원료를 쓰게 되면, 요즘은 용기백배라 해서 용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자원을 아끼는 것을 우선 정책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두 번째는 인천시와 협의 과정인데 인천시와 협의가 싶지 않다”며 “특히 오 후보와 인천시장은 서로 당이 다르므로 협상이 거의 안될 것이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이 (되면) 해결할 문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남춘 시장은 페이스북에 “자원재생 정책을 크게 키워야 한다는 박 후보의 답변과 달리, 인천시 탓을 하며 ‘협의해야 한다. 서울에는 매립할 곳이 없다’는 오 후보의 답변은 답답함을 넘어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시장은 또한 “2010년,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오 후보가 제1매립장의 사후관리 기간이 끝나면 재사용하겠다는 뜻을 비쳐 왔던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오 후보께서 바로잡는다는 정의가 10년 전 멈춰버린 논리로 돌아가겠다는 퇴보의 선언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 쓰레기는 버린 곳에서 처리하는 게 환경정의다. 인천은 더 이상 서울, 그리고 수도권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다”며 “오 후보의 2021년에 맞는 생각의 전환, 정책의 변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재식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서로 당이 다르면 협상이 안될 것’이라는 인식과 편견을 가진 사람이, 수도 서울의 시장 자격이 있느냐”면서 “이 정부 4년이, 왜 ‘남 탓’과 ‘편 가르기’로 일관됐던 것인지를 보여주는 발언이다”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김재민기자
인천시민이라면.. 아마 좀 생각을 할 듯 합니다.. 어차피 인천 시민들 입장에선 옆집 시장선거라 강건너 불구경을 할텐데.. 인천시에 민감한 내용이 나왔기때문입니다..
수도권 매립지입니다..
현재 수도권 매립지의 기한은 2016년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분리수거와 소각등의 여러 이유로 쓰레기 반입량이 예측보다는 줄어 기한은 연장되었지만.. 곧 다 차기에 더이상 매립할 공간은 없어질 예정입니다..
이에 경기도와 서울시.. 환경부는 수도권매립지의 연장을 위해 인천시와 협의해서 연장을 결정하긴 했지만.. 이후 연장이 없을게 뻔하기에 대체매립지를 조성해야 하는데.. 경기도나 서울시나 이에 소극적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인천은 종료하고 단독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겠다 밝혀 서울과 경기도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경기도도 마찬가지이지만 서울도 대체매립지를 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가 이에 관련된 내용을 2차 TV토론에서 밝혔는데 그 내용을 본 인천시장이 발끈한 상황입니다..
정리하면..
오세훈 후보는
“인천 쓰레기 매립지가 그동안 잘 운영돼왔는데 인천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상황이 매우 급박해졌다”
“매립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소각량을 최대한 늘리고,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이 이뤄져야 하는데 구독경제가 발전하면서 포장재, 쓰레기가 의외로 많이 나오면서 큰 과제로 떠올랐다”
“인천의 쓰레기 매립장을 계속 쓸 수 있도록 바로 협의에 들어가야 하는데 시가 난색을 보이면서 협의가 어렵다는 점 잘 알지만, 최대한 협의를 서둘러서 확보하겠다”
“현재 서울시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
“협의를 잘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그런 입장”
즉 서울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자체 처리할 매립지 조성을 아예 포기하고 인천과 협의하겠다는게 오세훈 후보의 입장입니다.. 그와중에 인천탓을 했네요.. 결국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이용하도록 하겠다는게 오 후보의 입장이고.. 인천시에서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 밝힌 상황에 대해 그저 협의를 하겠다.. 수도권매립지에 계속 쓰레기를 반출하겠다.. 밝혀 결국 인천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우선은 자원을 재생하는 정책을 크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구독경제를 하더라도 자원이 재생되는 원료를 쓰게 되면, 요즘은 용기백배라 해서 용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자원을 아끼는 것을 우선 정책으로 하겠다”
“두 번째는 인천시와 협의 과정인데 인천시와 협의가 싶지 않다”
박영선 후보도 서울시내에서 쓰레기를 자체 처리한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먼저 오세훈 후보의 발언을 듣고 뭔가를 느꼈는지 아님 미리 사전에 예상질문등을 통해 관련답변을 검토를 했었었는지 인천을 자극하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즉 인천탓.. 그리고 수도권 매립지 연장을 직접적으로 꺼내들지 않았습니다.
이에 인천시장인 박남춘시장이 발끈했습니다.
인천의 입장은 명확합니다..
비록 인천시장은 같은당인 박 후보에게는 어떠한 발언조차 하지 않고 오세훈 후보에게만 공격한 셈이 되어 보기가 좋지 않을 수 있는데..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 다음으로 발언을 하며 눈치를 본건지.. 인천을 자극하는 말..즉 수도권 매립지 연장을 밝히거나 하지 않았으니.. 인천의 입장에선 오 후보만 비난할 상황이 만들어져 결국 오후보가 공격당한 것이지만.. 뭐라 하든 수도권 매립지 종료가 인천시의 입장입니다..
아마 인천시민들도 같은 생각 아닐까 합니다.. 인천이 무슨 서울과 경기도의 쓰레기장이냐.. 분노하는 이들도 있지 않을까도 싶고요..
현재로서 경기도야 대체 매립지를 찾아 조성할 여지는 있지만... 서울은 그러질 못하고 있죠... 더욱이 아파트등을 짓느라 그린밸트도 여유가 없어 아파트 짓기도 만만치 않는데... 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할 곳이 있을까 싶죠.. 아님 서울시 영역을 넓혀야 하는데 서울시 관할로 들어가는데 목적이 쓰레기 매립장이라 한다면 과연 환영할 동네가 있을까 싶군요.
박남춘 인천시장의 페이스북엔 박시장의 발언을 지지하는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즉.. 누가 서울시장이 되든.. 수도권 매립지는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인천시의 입장을 어떻게든 돌리던지.. 대체 매립지를 조성해야 합니다.. 아마 쓰레기 대란이 나오는 것 아닐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서울시 땅값이 비싸다고.. 모두 아파트를 짓던지 한다면.. 결국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과연 어디에 처리를 해야 할까요?
서울시민들은 한번쯤은 생각해 볼 일인 것 같습니다. 자칫하다간 집앞 쓰레기를 묻을 곳이 없어 수거업체가 수거를 못해 쓰레기가 쌓이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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