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생·방역 다 잡는다..'상생방역'으로 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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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입장 전 신속검사→양성땐 PCR 추가 검사"
"최소 열흘 준비..K-방역 수출품, 식약처 승인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다중이용시설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 관련 코로나19 기자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이밝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해 신속 진단키트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률적인 '규제방역'이 아니라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으로 패러다임을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새로운 시도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오늘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 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알렸다.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는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이미 사용 중이다. 국내에서도 몇몇 기업이 개발해 'K-방역'의 핵심 수출품목 중 하나지만 정작 한국 식약처 허가는 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자가진단 키트에 대한 신속한 사용 승인을 식약처에 촉구한다"며 "아울러 서울시는 식약처의 사용 승인과 별도로 신속항원 검사키트를 활용한 시범사업 시행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의료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이미 승인한 방식으로, 야간 이용자가 많은 노래연습장에 진단키트를 시범 도입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인지 검증할 방침이다. 입장 전 검사해 양성이 뜨면 곧바로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시설로 이송하는 방식이다.

오 시장은 "일부 전문가가 우려하는 것처럼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는 반복적인 사용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며 "진단키트를 통한 검사를 시행하면 입장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영업장의 제한과 매출 감소를 타개할 수 있는 활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 초부터 중대본과 협의하면 최소한 열흘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그 기간동안 식약처가 신중하게 그러나 적극적으로 검토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민생과 방역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정책적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느냐 여부는 중앙정부와 서울시 결단의 문제"라며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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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놓은 서울시만의 방역대책이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업소별로 영업시간을 달리하여 밤12시에서도 영업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겠다는 부분은 이미 알려진 부분이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오세훈 "서울시 반성하라, 9시·10시 영업금지 재조정하라"

[세상논란거리/사회] - 유흥주점, 자정까지 허용?..'서울형 매뉴얼' 의견 취합나선 서울시

 

이제 영업을 하는 업소에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여 미리 감염자를 찾아내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업소의 영업을 보장하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에 자가진단키트를 도입을 검토하라고 촉구도 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전에 식약처를 통해 신속진단키트(항원진단)가 일부 허가가 되었었습니다.

 

관련링크 : 코로나19 진단시약 허가 및 수출 현황(2020.12.4 식약처)

12.4+(부처합동)+혁신체외진단의료기기지원T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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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주) 홈페이지 캡쳐

즉 쓸려 한다면 바로 쓸 수 있는 제품은 있는 셈이 됩니다.. 다만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민감도와 특이도에 비해 현재 쓰이고 있는 PCR 보다는 낮긴 하죠.. 관련업체에선 자신들이 만든 제품에 대해 민감도와 특이도는 높다고 홍보를 하나..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 해당 업체의 진단키트를 검증한 결과.. 민감도는41.5%.. 특히 바이러스 배출도가 낮다면 민감도는 11%까지 떨어진다고 검증한 적도 있었습니다..

 

참고링크 : 정확도 떨어지는 자가진단키트가 가져올 파장(청년의사)

 

그래서 서울시가 이런 문제에 대해.. 여러번 검사를 한다면 낮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게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여러번 시행한다면.. 분명 낮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진 신속진단키트라도 감염자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한사람을 여러번 진단키트로 검사를 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하지만 신속진단키트를 가지고 업소 앞에서 측정하고 업소내로 들여보내는 게 서울시의 방역대책 내용입니다.. 이런 조건인데 어떻게 한사람에 대해 여러번 검사를 하여 진단키트의 낮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커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업소가 한두군데도 아닐테고.. 각각의 업소에 입장할때.. 보건소나 병원등의 전문인력이 나서서 검사를 할지도 의문입니다.. 의료인력분들의 입장에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릴 우려가 있겠죠.. 업소가 있는 구역의 군데군데 임시선별진료소를 만들어 운영해야 하니..

 

그리고.. 신속진단키트의 구매 자금은 업소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많은 양의 신속진단키트를 매일 써야 합니다.. 서울시가 계속 제공할 근거가 적죠.. 서울시민 혈세로 업소를 방문하는 이들에 대한 신속진단키트 구매를 한다고 밝히면.. 그것도 매일 구입해서 매일 제공한다고 하면.. 서울시민중 얼마나 이에대해 찬성을 할까 싶고요..

 

결국 각각의 업소가 자신들의 돈으로 진단키트를 구입해서 업소 입구에서 업소 관계자들이 신속진단키트로 입장하는 손님들을 검사해야 합니다..

 

그럼 업소별로 과연 제대로 검사를 할 수 있을까 싶죠.. 그들은 의료진들도.. 의료전문가도 아니기에..

 

신속진단키트의 검체는 혈액과 타액.. 둘중 하나로 측정을 할 겁니다.. 이중 타액은 업소 관계자가 할 수 있겠지만 혈액은 과연 일반인이 해도 될련지도 걱정이네요.. 그리고.. 정직하게 측정해서 감염자가 발견되면 곧바로 보건소에 신고할지 의문이 들고요..

 

결국.. 이걸 모두 커버할려면... 업소들이 몰린 곳의 구역을 나눠...업소가 몰린 지역의 설정된 입구에서 신속진단키트로 검사를 하고 들여보내는 방식으로 통제를 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또다시 사람이 몰리는 장소가 생길 수 밖에 없겠네요..

 

어찌되었든 현재 시행하고 있지 않고 방역당국과의 협의와 검토단계에 있습니다.. 

 

일단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 방역대책에 업소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어찌되었든 업소별로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올 시간대에 영업이 가능하다는게 서울시의 방역대책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방역대책이 결국 지방의 서울 원정이라는 부작용으로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뉴스 : 요즘 클럽 커뮤에는.."원정 가려는데" "오 시장이 제한 풀까 기대"

 

어찌되었든.. 서울시와 서울시장의 결정입니다.. 아직 방역당국과의 협의도 있을 것이고요..

 

사실 방역당국도 신속진단키트를 현장에서 쓰는 걸 지금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낮은 민감도와 낮은 특이도 때문에 꺼려진 것과.. PCR 진단시간이 외국에 비해 빠른 편이라 필요성을 그동안 못 느끼고 있었을 뿐이죠..

 

이제 서울시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하고.. 방역당국과 협의를 한다고 합니다.. 서울시장은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관련 권한도 가지고 있기에 법적으로 문제될건 없습니다.. 

 

다만 서울시의 이러한 결정이 자칫 확진자 폭증으로 나타날까 그게 걱정일 뿐이죠.. 대한민국내에 인구가 가장 많은 곳중 하나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