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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할머니 사망사고 낸 운전자가 영상 공개 원한 이유

by 체커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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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새벽 무단 횡단을 하는 할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가 사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사고라고 주장한 운전자는 “저와 같은 억울한 운전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교통사고 전문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지난 10일 ‘뛰어서 무단횡단하는 할머니가 트럭과 부딪쳐 돌아가셨습니다. 저와 같은 억울한 운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 영상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을 공개했다.

제보 운전자는 자신이 낸 사고 때문에 할머니가 사망한 것에 대해 “더 주의하지 못한 저의 부주의가 크다”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할머니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새벽에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피할 수 없었다며 억울해했다.

사고는 지난 1월 초 새벽 4시쯤 왕복 6차선 도로에서 벌어졌다. 트럭을 몰던 운전자는 제한 속도 60㎞/h에서 조금 빠른 속도로 운행 중이었다고 한다. 트럭 오른편에서 조금 앞서 주행 중이던 택시가 횡단보도에서 급정거했고, 잇따라 누군가 튀어나왔다.

제보한 운전자는 “순간 핸들을 왼쪽으로 틀었지만 할머님과 정면으로 부딪친 것이 아닌 조수석 문과 부딪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할머니는 검정 계열의 옷을 입고 있었다.

이 사망 사건에 대해 검사가 운전자 과실을 주장했지만 운전자는 최근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한문철 변호사는 “검사가 항소할 것이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항소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단횡단은)모두가 불행이다”며 “내 차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트럭운전자의 트라우마, 죄책감은 과실정도나 무죄 유죄를 떠나서 잊히지 않을 거다. 또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족의 슬픔도 헤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앞으로는 저와 같은 억울한 운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주셨으면 한다”는 운전자의 말을 전하며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영상을 공개한다”고 부연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한문철 TV에서 영상을 하나 보여줬습니다.. 그동안 차 사고에 대해 여러 말을 했을텐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아마 나름 의미가 있는 영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사사고 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가 차량에 치어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고인이 된 할머니... 무단횡단이었습니다.. 보도신호가 끊기거나 끊기기 직전에 건너다 사고를 당한게 아닌.. 아예 보행자 신호가 빨간 불... 그리고 차도 신호가 파란불로 유지되고 있는 때에 무리하게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더욱이 차량의 앞부분이 아닌.. 조수석 문에 충격을 당하여 결국 사망한 사고입니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택시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하여 겨우 할머니를 충격하지 않았지만... 옆차선의 트럭은 할머니를 보지 못하고 충격하였습니다..

 

사실 트럭 운전기사는 할머니를 볼 수 없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택시에 가려졌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차량 옆에서 받친 사고입니다.. 이는 운전사가 늦게 할머니를 발견하고 급하게 왼쪽으로 핸들을 틀었기에 조수석 문에 부딛친 결과라는게 트럭운전사의 주장입니다..핸들을 더 꺾었더라면 트럭이 전복될 위험이 있었겠죠..

 

누가.. 어떤 운전자가.. 그 횡단보도에서.. 왕복 6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할 것이라는걸 예측하고 미리 속도를 줄일 수 있을까 싶죠..

 

사망한 할머니의 유족들은 슬프겠지만.. 그렇다고 운전자를 탓할 수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운전자는 1심에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다만 한문철 변호사는 검사측이 항소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관련뉴스의 댓글에서는 운전자가 잘못했다는 글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사고라는 걸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일부 댓글중엔 횡단보도에선 일단 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더군요.. 근데 왕복 6차로 차도에서 횡단보도 앞에서 무조건 서행하라는 건... 자칫 사고를 유발할 수 있고.. 차량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재발위험을 없애는게 좋을듯 한데.. 해당 장소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육교를 설치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럼 어르신들도 편하고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고.. 운전자도 안심하고 해당 구역을 지날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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