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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할 줄 아는 게 뭐야.. 밤새 일해 볼래?".. '젊은 꼰대' 전락 스타트업의 내로남불

by 체커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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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IT·스타트업 기업도 갑질 만연

스타트업 직원 A씨는 입사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직속 상사에게 폭언을 당했다. 일을 처음 시작한 A씨에겐 업무가 대부분 처음 해 보는 일이고 제대로 된 교육이나 인수인계도 없었지만, 상사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야 너 할 줄 아는 게 뭐야?”, “오늘부터 밤새고 일해 볼래?” 등 폭언을 반복했다. A씨는 견디다 못해 회사 대표에게 상사의 폭언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조사는커녕 “폭언을 유발하는 사람도 잘못일 수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잘못된 능력주의에 빠진 회사 대표

네이버에서 직장 내 ‘갑질’을 호소하며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수평적 조직 문화로 알려진 IT·스타트업 기업들의 직장 내 갑질이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6일 IT·스타트업 기업에서 벌어지는 직장 내 갑질 경험 사례를 공개했다. 단체는 IT·스타트업 내 직장 갑질 가해자는 회사 대표가 많다면서 이들이 잘못된 능력주의에 빠진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직원들을 무시·조롱하고 연봉을 깎고 쫓아내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대표들이 있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그래도 된다’는 착각

실제로 스타트업은 근로기준법을 위반해도 된다고 착각하는 대표도 있었다. 스타트업에서 2개월 근무 후 해고된 B씨는 “오전 8시에 출근해 점심시간도 없이 밤늦게까지 야근하고, 휴일에도 출근했지만, 대표는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연봉을 40% 삭감하고 보직을 변경해 아르바이트가 하는 일을 시켰다”면서 “이를 두고 ‘스타트업이라서 근로기준법을 위반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토로했다.

●수평적 조직? 일반 기업과 다를 바 없어

올해 1~5월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제보 1014건 중 직장 내 괴롭힘은 52.5%(53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200명 중 회사가 피해자 보호 등 조치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응답이 39%(78명)에 달했고,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한 경우도 31%(62명)로 집계됐다.

직장갑질119는 “정부는 현재 스타트업들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 바우처 등 다양한 형태로 정부 지원 사업을 하는 중”이라면서 “정부지원금을 받는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직장 갑질 실태를 조사하고, 심각한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근로감독을 벌여 직장 갑질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소규모 기업이죠. 새로 시작하는 기업이니만큼 젊은 이들이 대다수일텐데.. 이런 곳에서 갑질이 만연한다는 보도입니다.

 

열정페이라 하죠.. 희생을 강요하는 문화.. 엄연히 근로기준법 위반입니다..

 

그럼에도 스타트업 대표는 이런 근로기준법 위반이 괜찮다는 인식도 가지고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결국 이런 회사에 누가 자신의 역량을 쏟아부을 생각을 할까요? 결국 많은 신입들이 이런 회사를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그래서 인력난에 허덕인다는 업체 관계자들의 말에 많은 이들이 코웃음을 치는 이유가 결국 그 문제의 원인은 그들 자신에게 있다는 걸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전.. 한국전쟁이 끝난 뒤.. 경제가 성장할 때.. 근로기준법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있었다 한들.. 나라를 살리겠다는 정신으로.. 그리고 당장에 굶는 가족을 위해 초과작업을 감내하는 등.. 열악한 근로환경을 그대로 몸으로 버텼고.. 그래서 현재의 경제 수준으로 올라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그때 몸을 학대해 가며 일했던 분들 상당수는 고질병을 앓고 있거나 이미 세상을 떠난 분들이 많죠..

 

이제 근로기준법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알며.. 이전 경제 성장시기에 있었던 힘든 노동환경을 지속할 필요가 없다는 걸 많은 이들이 압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갑질이 만연하다는건.. 가혹한 노동환경이 일부 존재하고 있다는 건.. 결국 한국사회는 몸은 성장했어도 정신은 덜 성장했다는걸 보여주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몇개월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이들을 보고.. 회사 관계자나..고령층에선 '정신력이 부족하다..' '나때는 이렇게 일하고도 괜찮았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그런 가혹한 노동환경으로 소리소문없이 사망한 이들이 꽤 있다는것.. 그리고 당시 전태일씨처럼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도록 목숨걸고 노력한 이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현재의 노동환경이 나아진 것을 인정할까 싶습니다.

 

아직도 중소기업에 인력이 부족하다 말을 합니다.. 건설현장등에선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자진해서 들어가지 않는 이유.. 왜일까 생각을 좀 했음 어떨까 싶습니다.

 

일부 중소기업에선 자신들의 근로환경은 좋은데 직원 모집을 해도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는 말도 합니다. 글쎄요.. 자신들 시선으로 보지 않고..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들을 확인하는게 어떨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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