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코로나19로 배달 앱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배달 앱 회사, 그리고 이른바 진상 고객들의 갑질과 횡포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보도를 여러번 전해 드렸는데요.
이제 이런 갑질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음식 점주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새우튀김 한개를 놓고 벌어진 한 음식 점주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이야기 먼저 보시고 나서, 배달앱 갑질이 끊이지 않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가 뭔지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세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달, 동작구의 한 김밥 가게.
주인인 A 씨가 계산대 앞에서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뒤 갑자기 머리를 잡고 쓰러집니다.
[김밥가게 직원] "왜 전화를 안 받아. 119, 119. 어우, 이거 어떻게…"
함께 있던 남편과 밥 먹던 손님까지 급히 응급 처치에 나섰고, A 씨는 결국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급작스런 '뇌출혈'이었습니다.
[A 씨 남편] "건강한 사람이 이렇게 하루 아침에 이렇게 돼버리니까…이번에 작은 애 결혼시켜서 외손주 태어난다고 준비하고 있었어요."
쓰러지기 1시간 30분 전, A 씨는 가게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전날 밤, 김밥과 만두 등을 배달시킨 고객으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뒤였습니다.
[김밥가게 직원] "(A 씨가) 첫 번째 전화 받고 너무 속상하니까 화장실에 가서 울었어요."
이 고객은, 주문 다음날 받은 새우튀김 3개 중에 1개가 '색깔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1개에 2천 원하는 새우튀김에서 비롯된 불만이 말다툼으로 번졌습니다.
50대인 A 씨는 고객의 막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A 씨 - 쿠팡이츠 통화] "'세상 그따위로 살지 마,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어?' 계속 말하는 거예요. 부모까지 거기서 나오냐고… 내가 나이가 몇인데 아무리 장사를 하고 있어도 그건 아니잖아요."
해당 고객은 업주가 먼저 반말을 했다며 항의했고, 결국 A 씨는 사과와 함께 새우튀김 값을 환불해줬습니다.
[김밥가게 직원] "하루 지났는데. 아니 상점가서도 음식 사도 하루 지났는데 환불해 주는 사람이 있나? (배달)가게니까 할 수 없이 환불해 주는 거지."
이걸로 끝난 줄 알았지만 아니었습니다.
이 고객은 다시 배달앱 업체를 통해 시킨 음식 전부를 환불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개념없는 사장'이라는 댓글과 함께 별점 1점으로 혹평을 남겼습니다.
이때부터 배달앱 업체의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쿠팡이츠 센터 (오후 3시)] "쿠팡이츠인데요. 고객님께서 다시 한번 통화를 하셔야 되겠다고 하거든요."
[쿠팡이츠 센터 (오후 5시)] "쿠팡이츠인데요. (고객이) 기분이 안 좋으셔가지고 주문건을 전체 다 취소해달라고 하시는데…"
A 씨가 쓰러진 순간, 통화하던 상대는 바로 이 배달앱 업체였습니다.
[A 씨 - 쿠팡이츠 통화]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어?' 그런 말 하면서… 그건 아니잖아요. <네, 사장님 좀 진정시켜주세요…여보세요?>"
A 씨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에도 배달업체의 요구는 집요했습니다.
[해당 음식점 직원 - 쿠팡이츠측 대화] 직원: 쿠팡에서도 계속 전화 오니까 전화 받고 바로 쓰러졌어요. 쿠팡: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저희 사장님께 좀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직원: (A 씨는) 전화를 못받아요 지금. 쿠팡: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직원: 지금 (A 씨는) 정신도 없어요, 깨어나지 않아서… 쿠팡: 알겠습니다. 추후에 조금 조심해주시고요.
의식불명인 채로 입원해 있던 A 씨는 3주 뒤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들은 평소 A 씨에겐 별다른 질환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다만, 음식 하나로 겪어야 했던 상상 이상의 모멸감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했다는 겁니다.
[숨진 A 씨 남편] "소비자가 해달라고 하면 어쩔 수 없이 우린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거죠. 그렇게 참으면서 먹고 살기 위해서 했다는 게 더 마음이 아프죠."
(영상편집:김정은/취재:최재훈)
배달앱 진상고객 사례입니다.. 배달앱의 정체는 쿠팡이츠고요..
김밥집에 음식을 주문한 뒤.. 음식중 하나인 새우튀김 1개에 색이 이상하다며 클레임 걸더니.. 쿠팡이츠를 통해 또 클레임을 걸고.. 쿠팡이츠도 김밥집에 전화를 하여 압박..
결국 튀김값을 환불해 줬는데.. 또 전화해서 아예 주문한 음식값을 모두 환불해 달라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다음날에..
거기다 쿠팡이츠도 진상 고객의 요구를 들어달라 압박을 가했고요..
블랙컨슈머와 쿠팡이츠 고객센터.. 둘 모두에게 압박을 받은 김밥집 사장님은 쿠팡이츠 고객센터 상담원과 전화중에 결국 쓰러졌고.. 병원에 후송되어 입원했으나.. 결국 사망을 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해당 업체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업체라 합니다. 쿠팡이츠에서 동작구에 있는 김밥관련 업체에 별점 1개에 리뷰로
[개념없는 사장]
이라 쓴 사람이 범인입니다.. 잡아서 상해치사로 처벌을 받았음 좋겠습니다. 쿠팡이츠로 김밥집에 이런 댓글을 쓴 걸 본 이가 있다면.. 공개해 줬으면 좋겠군요.. 혹시 이 보도를 보고 리뷰를 삭제한건 아닌가 우려되는군요..
더욱이 영상에 달린... 해당 업소를 아는 이가 쓴 댓글의 내용이 맞다면.. 저 블랙컨슈머.. 먹고 남은 새우튀김을 그냥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 보니 색이 변해서 환불요구를 한 것이라고 합니다.
해당 김밥집도.. 그 블랙컨슈머에 대해 고소 고발을 하길 바랍니다. 리뷰를 쓴 흔적이 있고.. 삭제했다 하더라도 복구하는건 문제도 아닐터.. 전화도 했으니.. 통화목록도 남아 있을 것이고.. 김밥집 사장님 사망의 인과관계 증명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쿠팡이츠 고객센터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네요.. 그저 고객의 불합리한 요구도 그저 고객이라고 모두 업체에 떠넘기는 것도 모자라.. 직접 압박까지 했고.. 김밥집 사장이 쓰러졌다고.. 종업원이 밝혔는데.. 고객센터 상담원이 하는 말이..
[해당 음식점 직원 - 쿠팡이츠측 대화] 직원: 쿠팡에서도 계속 전화 오니까 전화 받고 바로 쓰러졌어요.
쿠팡: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저희 사장님께 좀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직원: (A 씨는) 전화를 못받아요 지금.
쿠팡: 전달 부탁드리겠습니다.
직원: 지금 (A 씨는) 정신도 없어요, 깨어나지 않아서…
쿠팡: 알겠습니다. 추후에 조금 조심해주시고요.
이렇게 해버리니.. 사장이 쓰러지든 말든 알 바 없다는 식이군요.. 나중에 쿠팡이츠 고객센터 상담원들중 누가 고객으로부터 욕설이나 성희롱등.. 무슨 일을 당해도.. 이번 사례를 예로 들면서 외면하는거 아닐까 싶군요.. 벌 받았다고 하면서..
[추가]
사망한 업주의 조카라고 밝힌 사람이 클리앙에 올린 글이 있습니다. 입장문이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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