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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필요할 때만 찾고 버림 받아"..난데없는 해지 통보

by 체커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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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코로나19 전담병원에 파견돼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일해온 간호사들이 갑자기 실직 위기에 내몰렸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의료 인력이 부족하던 3차 대유행 때 정부가 나서서 간호사를 모집했지만 이제 6개월 넘게 고용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는 겁니다.

이호건 기자가 간호사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말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의 한 병원입니다.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이곳에 자원해 파견 온 간호사는 현재 60여 명.

그런데 갑자기 이들에게 다음 달 초 계약을 종료한다는 통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최 모 씨/파견 간호사 : 전에 있던 병원은 그만두고 여기에 파견으로 나온 거죠. 6개월 일하고 나니까 이제 나가라고 하니까 저희는 갑자기 실직자가 되는 거잖아요.]

2주에 한 번밖에 못 쉬며 밤샘 근무를 마다하지 않았던 간호사들은 억울해합니다.

[박 모 씨/파견 간호사 : 정말 필요할 때만 저희를 찾고 이제 사람들이 많이 지원을 하고 이러니까 버림받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이들이 실직 위기에 몰린 건 지난 4월 중수본이 보낸 공문 때문입니다.

중수본은 피로 누적과 업무 효율 등을 이유로 "6개월 이상 된 파견 간호사를 대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지자체에 전달했습니다.

코로나 전담 파견 간호사는 전국적으로 1천여 명에 달하는데 이들 모두 본인 희망과 상관없이 6개월이 지나면 더이상 일을 못 하게 되는 겁니다.

열흘밖에 말미가 없어 새 직장 구하기도 빠듯한 상황.

[박 모 씨/파견 간호사 : (원래 7월에 일이 끝나게 될지 예상하셨어요?) 아니요. 병원도 12월까지 한다고 하고 저희도 당연히 '12월까지 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통보를 받아버려 가지고 되게 난감합니다.]

[김 모 씨/파견 간호사 : 파견 왔기 때문에 원룸도 구해가지고 살고 있고 다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집도 정리해야 되고 막 위약금도 내야 되고.]

방역 당국은 간호사들의 건강도 고려해야 하고 현재 파견 대기 인력도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계속 일하길 원하는 간호사는 전체 중 일부고 이미 4월에 공문을 보냈는데 일선 병원에 늦게 통보된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VJ : 김형진)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전에 코로나 감염자 폭증으로 일부 지역에서 의료진 부족사태가 발생하자.. 많은 이들이 전국에서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와서 일을 했죠..

 

덕분에 의료체계 붕괴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들이 실직상태로 놓일 처지가 되었다는 보도입니다...

 

확진자 증가를 어느정도 잡았고.. 해당 전담병원의 원래 인력으로 처리가 가능한 수준이 되었기에.. 이제는 정리수순으로 돌아간듯 한데.. 이걸보고 많은 이들은 필요할때 불러놓고 필요없으니 해고하냐.. 버리냐.. 이렇게 말하네요..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되물으면 뭐라 답할까요?

 

[이제 해당 병원의 '원래'인력으로도 감당하는 수준이 되었는데 계속 그대로 유지해야 하나요? 그럼 그 임금을 계속 세금으로 채워줘야 하나요? 원래 해당 병원 자체인력으로도 감당이 되는 수준이 되었기에 파견직들은 아마도 업무량이 상당히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파견된 이들.. 계약직입니다. 임시직이죠.. 해당 병원의 정직원이 아닙니다. 따라서 정리해고도 아니죠..당시에는 인력이 필요했기에 당장에 급하게 불러들여 투입되었기에.. 이들의 임금은 해당 병원의 정직원보다는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합니다. 세금이 투입되니까요.

 

이제 안정화가 되었으니.. 파견인력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 보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기에.. 돌려 보내는것.. 이렇게 설명하면 의료진을 버린다.. 이런 말은 안나올텐데.. 뉴스가 왠지 갈등을 조장한 것 같습니다.

 

파견된 의료진들.. 계속 높은 임금을 받으며.. 계속 그 병원에 있길 원하는 걸까요? 위의 내용중.. 아직 의료진의 수가 부족한데.. 내보낸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결국 파견 의료진들도 인력이 모자르거나 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갑작스레 몇일만에 정리하고 나가라 한다면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좀 일찍 알려 줬다면.. 시간을 두고 정리하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텐데.. 갑작스레 짧은 기간내 돌아가라 했으니..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어차피 했어야 할 부분입니다. 그들이 파견된 것이 확진자 폭증에 따른 인력부족때문이었으나 그게 해소되었으니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어졌으니..

 

비록 공문이 늦어져서 급하게 정리되는 것 같다고 방역당국이 밝힌 것 같은데.. 통보된 시점에서 파견된 의료진이 원래 있던 곳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고기간을 조금만 늦쳐 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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