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정치

박형준 '4대강 반대 인물' 보고에 이명박 "잘 관리하라"

by 체커 2021. 7. 6.
반응형

다음

 

네이버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국정원의 4대강 사찰과 관련해서 직접 보고를 받고, 대상자를 잘 관리 하라며 지시까지 했다는 국정원 문건을 MBC가 확인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에게 사찰 내용을 보고하고 지시 사항을 받아서 이행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은, 당시 청와대 홍보 기획관이었던 박형준 현 부산 시장이었습니다.

먼저 나세웅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국정원은 4대강 반대인사 사찰에 대한 감찰 결과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국정원은 청와대의 요청으로 '4대강 살리기 현안대응 TF'를 구성했습니다.

이어 4대강 반대 인사 20명을 선정해 특별 관리하겠다며, 청와대 홍보기획관에게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7월 20일.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4대강 사업 반대 인물 및 관리방안'을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보고서에 명기된 전체 인물을 잘 관리하라"고 지시했다고, 국정원은 기록했습니다.

불법 사찰을 중단시키거나 질책하지 않고 오히려 격려했다는 겁니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불법 사찰과 관련해, 당시 국정 최고책임자인 이 전 대통령 본인의 반응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경협/국회 정보위원장] "대통령의 워딩(말)을 어느 기관이 마음대로 지어낼 수 있습니까? 대통령께 보고하고, 그리고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받은 내용들은 아마 국정원이 기록을 하고 있을 겁니다."

"잘 관리하라"는 지시는 충실히 이행됐습니다.

4대강 반대에 앞장섰던 교수는 정부 부처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고, 국고 지원금과 연구 용역도 줄어들었습니다.

문화재 지표조사 과정의 결함을 주장했던 인사에 대해서는, "여론을 선동한다"며 "개인 비리 적출 노력 병행"을 다짐했습니다.

[황평우/'4대강 반대 관리' 피해자] "10년 지난 내용을 가지고 왜 얘기를 하냐 그는데, 아니 당사자가 반성이나 그 다음에 미안하다, 한 마디도 안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그냥 지나갈 수 있어요?"

이번 보고서는 지난 2017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의 권고로 시행된 감찰 결과 보고서로, 국회 정보위원장과 일부 위원의 열람을 통해 처음으로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이제사 왜 전전정권시절 이야기에 대한 보도가 나오는가 싶지만.. 그래도 이 보도를 통해 국정원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이들을 불법 사찰을 했고.. 청와대 보고가 올라 왔으며..당시 대통령은 사찰을 한 것에 대해 질책은 커녕 잘 관리를 하라 지시를 했으니.. 불법사찰이 꽤나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걸 알 수 있군요..

 

다만 이게 이제사 밝혀졌다 한들.. 처벌이 가능할까 싶군요.. 하지만 처벌을 못하는걸 많은 이들도 알기에 그냥 묻는것보다 모두 밝히는듯 합니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일단 현 부산시장과 현재 수감중인 전직 대통령이 관여된 것이 밝혀졌으니.. 비난은 받겠죠..

 

이런 사실에 대해 국정원이 자체 감찰을 통해 밝혀진 사안입니다.. 현 정권에 관련된 사안은 정권교체가 된 뒤에 밝혀질 수 있겠죠.. 정권이 상관이 없다면 사실 박근혜 정권시절에 밝혀졌어야 했었습니다. 그러니.. 문재인 정권에 뭔가가 있다면 정권이 바뀌어야만 나올 수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죠.. 문재인 정권에 뭔가가 있다면..

 

이렇게 되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이 뉴스를 보고 뭐라 할까 궁금해지네요.. 혹시 조작이라고 주장할까요? 아님 MBC를 비난할까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