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창원] [앵커]
거제에서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로부터 아동 학대를 받은 아이들이 급히 다른 유치원으로 옮겼는데, 옮긴 유치원의 교사로부터 또 학대 피해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반복된 피해를 당한 아동만 5명에 이르면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시의 한 어린이집.
원생 18명을 학대한 혐의로 교사 2명이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19년 당시 5살인 A양은 보육교사로부터 뺨을 맞는 등 학대를 당하는 장면이 CCTV에 담겼습니다.
A양은 곧바로 인근 유치원으로 옮겼는데, 또다시 교사로부터 학대 당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피해 A 양 부모/음성변조 : "그 부분(학대)만 좀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그런 일만.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4개월 만에 다시 그런 일이 있어서 진짜 충격이었어요."]
이 유치원 40대 교사도 지난해 원생 9명을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두 아동의 머리를 잡고 서로 부딪치게 하는 등 22건의 학대가 인정됐고 증거물 영상에선 A양도 확인됐습니다.
[피해 A 양 부모/음성변조 : "4일에 20건 정도면 이것도 되게 많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렇게 집행유예가 나와서 저도 허망했어요."]
이 유치원에서 함께 학대를 당한 B 군 역시 사건 뒤,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겼지만 또 학대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복 피해를 당한 아동들만 모두 5명입니다.
[피해 B 군 부모/음성변조 : "오죽했으면 아이 가방에 녹음기를 달아보낼까라고 생각하는 엄마들도 있고, 저도 그 생각 했었거든요. 사실."]
거제시에서 현재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이나 수사를 받고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모두 4곳!
[이태열/거제시의원 : "아동학대에 대한 부분, 그리고 종사자들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해법. 이런 걸 전수조사해서 하나의 정책화하는 그런 시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거제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전수조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박기원
어린이집의 보육교사의 아동학대를 피해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그곳 보육교사로부터 또 학대를 받는다면.. 그 아이는 과연 어디로 가야만 할까요?
결국 아동학대가 발생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4군데... 아이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 한들.. 또 학대가 발생하는 거 아닐까 걱정이 될 겁니다.
결국 거제시를 벗어나야만 가능한 것인지..
그럼에도 거제시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대한 전수조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가서 CCTV만 확인하면 될 터인데.. 코로나 확산우려 때문에 찾아가는건 두려운가 보네요..
거제시.. 무서운 곳이네요.. 아이들에겐.. 전수조사가 되지 않으니.. 거제시에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전부 아동학대가 있는거 아닌가 의심을 할 수 밖에 없겠죠..아이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는걸 당연하게 할테고.. 어찌보면 잘하고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은 억울할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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