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구] [앵커]
경북의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선배 학생이 후배를 활로 쏴 상처를 입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학교 측은 사건을 덮는 데만 급급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천의 한 중학교.
전국 양궁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4일 교내 훈련이 한창이었습니다.
코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3학년 A군이 1학년 B군을 겨냥해 3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화살은 그대로 B군의 옷을 뚫고 등에 또렷한 상처를 냈습니다.
이 일로 B군은 1주일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고 아직도 심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솔직히 그냥 무섭다는 말 밖엔 안해요. 잠도 잘 못자고요. 잠깐 잠들었다가도 깜짝깜짝 놀라고…."]
피해 학생 측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A군이 수년 전부터 머리를 때리고 따돌리는 등 괴롭혀왔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 사건을 덮는 데 급급했습니다.
피해 학생 부모에게 "올림픽으로 양궁이 축제 분위기인데 이번 사건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며 합의서와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또 피해학생이 동의했다는 이유로 사건 직후 이틀 동안 가해학생과 같이 훈련을 받게 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도 소극적이었습니다.
[▲▲중학교 관계자 : "원칙이 원래 옛날에는 무조건 가해·피해 학생 분리인데 6월 22일자로 개정 공문이 왔습니다. (피해 학생 한테 그렇게 선택권을 주도록 돼있어요?) 네네."]
피해 학생 측은 급기야 경찰에 이번 사건의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피해학생 어머니 : "어떻게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데 덮으려고만 하는지…. 저는 이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북 교육청은 오는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편집:손영섭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 9월 9일 출시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다음달 9일 출시됩니다.
안동과 포항, 구미 등 11개 시군에서 동시 출시되는 '먹깨비'를 이용하면, 가맹점은 가입비와 광고료 없이 수수료 1.5%만 부담하면 되고 소비자는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경상북도와 시군은 가맹점 모집을 계속하는 한편, 소비자 가입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청송군,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종합 2위
청송군이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농어촌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 2위, 경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청송군은 이번 평가에서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과 어르신 일자리 확충, 농민수당 시행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지자체 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정역량 분야에서는 82개 군단위 지자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예천의 중학교 양궁부에서.. 3학년 학생이 1학년 학생에게 활을 쐈네요.. 혹시 실수인거 아닌가 싶은데.. 조준해서 쏴 등을 맞췄군요.. 그로인해 1학년 학생은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정신적 충격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피해학생측 주장은.. 이 3학년 학생.. 그동안 학교폭력을 행사했었다고 하는군요.. 아니 수년부터 피해학생을 괴롭힌 면식범이라 합니다..
결국 같은 학교의 선후배로서 만나게 되면.. 피할 방도도 없을테고.. 학교폭력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죠..
활까지 겨눠 쐈으니.. 만약 머리에 조준하여 맞았다면 큰일이 벌어졌을 겁니다..
이렇게 되었는데.. 정작 해당 중학교는 덮는데 급급했군요.. 합의서와 합의금을 학교쪽에서 피해학생측에 제시하는걸 보니..아마 많이 알려진 중학교 양궁부이니.. 명예에 손상이 갈까봐 미리 합의를 종용한 것 같습니다.하지만 안일한 대응으로 결국 이렇게 알려지는군요..
예천의 양궁부가 있는 중학교.. 검색하면 2군데 나옵니다.. 남중과 여중.. 둘 중 하나겠죠..
가해학생.. 학폭위가 열려 처벌이 정해지고 전학조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학생기록부에 기록이 남는건 당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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