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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조성은에게 받은 '손준성 보냄'..누르니 '손 검사 전화번호'

by 체커 202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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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공수처가 단서를 포착한 것과는 별개로 JTBC도 디지털 기록을 직접 검증해봤습니다. 저희는 지난 토요일 오전,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손준성 보냄'에 연동된 연락처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인 어제(12일), '손준성 보냄'이 적힌 고발장 파일을 텔레그램으로 전달받아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손준성 보냄의 손준성은 손 검사의 실제 전화번호와 연동돼 있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의 '전달' 기능으로 파일을 보내면, 이전에 전달한 사람의 이름이 계속 남아 있습니다.

제게 텔레그램으로 파일을 받은 사람이 전달을 눌러서 또다른 사람에게 보내면 이렇게 '이서준 보냄'이 뜨는 겁니다.

'이서준 보냄'을 누르면 제 텔레그램 프로필이 나옵니다.

제 휴대전화 번호가 연결돼있습니다.

JTBC는 어제 저녁 제보자 조성은 씨로부터 '손준성 보냄'이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전달받았습니다.

그동안 언론 등에 공개된 캡처본 복사파일과 달리, 김웅 의원이 지난해 4월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한 방식 그대로 고발장 사진파일을 전달받은 겁니다.

취재진은 휴대전화 화면 녹화 기능을 켠 채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텔레그램 화면에선 '손 준성 보냄'이 '검사 손준성 보냄'으로 바뀝니다.

취재진 휴대전화에 이전에 취재를 하며 입력해둔 손 검사의 휴대전화 번호가 '손준성 검사'로 이미 저장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냄' 부분을 누르니 '검사 손준성'의 텔레그램 프로필이 뜹니다.

프로필 정보란에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손준성 차장검사가 지난해는 물론 현재도 사용중인 휴대전화 번호입니다.

전화하기를 눌러보니 취재진 휴대전화에 저장된 손 검사의 번호와도 일치합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손 검사가 텔레그램을 탈퇴하면서 현재는 '탈퇴한 계정이 보냄'으로 바뀌었습니다.


조성은씨에게 고발청탁 관련자료를 보낸것.. 그게 조작이나 허위가 아니라는 걸 언론사가 검증을 했네요..

 

그리고 휴대전화번호가 맞고.. 손준성 검사가 보낸게 맞다는걸 확인했고요..

 

거기다 손준성 검사가 텔레그램 탈퇴를 한 것과 동시에 조성은씨에게 받은 관련 자료도 탈퇴한 사용자라 바뀐 걸 확인한 언론사..

 

빼도박도 못하게 검증한 셈이 됩니다.. 발뺌을 할 수 없겠네요..

 

이쯤되면 아마 누군가는 생각하겠죠.. 꼬리자를 수 있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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