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무마 시도"..피해자는 꿈 접었는데, 가해자는 체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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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고등학교 복싱부에서 2학년 학생이 선배와 동급생에게 폭행을 당해 운동을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가해자들은 전국체전에 출전한답니다. 지역을 대표해서 말이죠. 피해자 부모는 지역 복싱협회가 사건 축소를 시도했다고 주장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손에 깁스한 고등학교 2학년 A 군.

전국체전 출전을 꿈꿨지만, 최근 복싱을 그만뒀습니다.

복싱부 1년 선배와 동급생들의 폭행 때문에 손뼈가 부러지고 인대가 파열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A 군 / 전북 OO고교 복싱부 - "1학년 입학하자마자 타지에서 왔고 실력이 없다는 이유로 많이 맞기도 했고 돈도 빼앗기고…."

그런데 가해자 3명 중 2명은 내일 경북 구미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전에 출전합니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전북 대표로 뽑힌 겁니다.

하지만, 관련 협회는 징계 절차인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스포츠 공정위 징계 기준에는 폭행이 중대한 경우 영구제명까지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북복싱협회 관계자 -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저도 지금 체육회 들어와서 현재 조직 중이에요."

전북체육회도 내부에서 알고도 이를 공론화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북체육회 관계자 - "저희가 며칠 전에 알았어요." - "사무처장님은 아셨잖아요?" - "숙지를 했죠."

학교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성적에 더 신경 쓰는 교육 당국의 태도도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전북교육청 관계자 - "전국체전 시작부터 (학교폭력이) 나오면 우리 선수들한테는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잖아요. 사기 저하나…."

피해자 부모는 "체육계의 사건 축소가 의심된다"며 실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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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재 고등학교 복싱부에서 학폭이 발생했습니다. 가해자들은 3학년과 2학년 동년배.. 1학년때부터 맞았다고 하네요..

 

그들의 폭행이유는 아마도 타지에서 왔다고.. 실력없다고.. 폭행하면서 돈도 뜯어냈네요..

 

결국 손에 부상을 입은 피해자는 복싱을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꿈을 접은거죠..

 

가해자 3명중 2명은 전국체전에 나간다고 합니다.. 전북 대표로.. 그럼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복싱부 전북 대표선수중 일부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미가 됩니다.. 

 

참고링크 :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전북도와 전북체육회, 전북교육청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덮을려 했습니다.. 덮을려 했으니.. 당연히도 피해자에 대한 구제책도 없죠..

 

전북복싱협회는 아예 스포츠 공정위원회도 조직되지도 않았네요..

▶ 인터뷰 : 전북복싱협회 관계자 - "스포츠 공정위원회는 저도 지금 체육회 들어와서 현재 조직 중이에요."
▶ 인터뷰 : 전북체육회 관계자 - "저희가 며칠 전에 알았어요." - "사무처장님은 아셨잖아요?" - "숙지를 했죠."
▶ 인터뷰 : 전북교육청 관계자 - "전국체전 시작부터 (학교폭력이) 나오면 우리 선수들한테는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잖아요. 사기 저하나…."

관련협회나 체육회등에서 사건을 덮을려 했으니.. 가해학생이 소속된 학교는 말할것도 없겠군요..

 

관련 대진표를 보니.. 전북이 출전하는 복싱은 여러 종목이 있네요.. 이중 2명이 그 가해자라는 의미가 되겠죠..

복싱-남자19세이하부-라이트플라이급
복싱-남자19세이하부-플라이급
복싱-남자19세이하부-밴텀급
복싱-남자19세이하부-라이트급
복싱-남자19세이하부-라이트웰터급
복싱-남자19세이하부-웰터급
복싱-남자19세이하부-미들급
복싱-남자19세이하부-라이트헤비급
복싱-남자19세이하부-헤비급

102회 전국체전 기록경기 외 모든 종목 대진표.pdf

1.05MB

관련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음 좋겠습니다.. 더욱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이들중엔 전북교육청도 있으니.. 교육청이 나서서 사건을 확인하는건 불가능할 것 같으니까요..

 

폭행으로 한명의 고등학생이 자신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가해자는 뻔뻔하게 자신의 꿈을 위해 전국체전까지 나가죠.. 이런 사례를 보는 다른 아이들은 뭘 느낄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