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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남욱 인터뷰 "만배 형, 19년부터 유동규 몫 700억이라고 했다" / "관여 안 했다" 일관한 남욱..'그분' 발언엔 묘한 여운

by 체커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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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인터뷰 "만배 형, 19년부터 유동규 몫 700억이라고 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앵커]

대장동 의혹은 크게 3개로 요약됩니다. 먼저 누가 설계하고 승인했느냐? 이 사업은 특이합니다. 민관이 함께 추진하다보니 인허가 리스크 땅 수용 리스크 사업장기화에 따른 이자비용 리스크가 크게 줄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일반 시행업과 달리 사업자 입장에선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구조였는데 그림을 그린 사람 누굴까요? 두번째 1208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냐입니다. 김만배 씨는 자신의 것이라고 했지만 "절반은 그분의 것"이라는 녹취록이 나온 상태입니다. 그분이 누굴까요? 마지막으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입니다. 이미 여러 정치인 법조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정말 뭐가 있어서 이름이 나오는 걸까요? 이 핵심 쟁점들을 중심으로, JTBC는 남욱 변호사를 인터뷰했습니다. 사건이 불거진 뒤 첫 언론 인터뷰입니다. 잠시 뒤 전해드리겠습니다. 인터뷰에 앞서서 남욱 변호사가 저희 취재진에게 밝힌 새로운 내용부터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에 대해 자신이 들었던 얘기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남욱 변호사는 언론 노출을 피해 왔습니다. 도피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피한다고 피해지겠습니까? 그리고 도망가면 진짜 나쁜 놈 될 텐데.]

그러면서 가족 신변을 정리한 뒤 곧 국내에 들어와 수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란 '녹취록' 내용에 대해선 적극 설명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천화동인 1호가 본인(김만배) 것이 아니네 이런 얘길 들었는데 그런 얘길 들은 건 사실이고. (김만배 씨한테 직접 들은 거죠?) 네네.]

배당이 시작된 2019년부터 김씨가 유 전 본부장 지분을 얘기했는데, 줘야 할 돈이 약 400억 원부터 700억 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실제 차명 지분이 있는지 그 진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업자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도 맞다고 했습니다.

사업 실무를 맡았던 김만배 씨가 비용 분담을 요구 하면서 다툼이 났다는 겁니다.

[남욱/변호사 : 직원 인센티브가 240억, 280억이라고 제가 들었는데. 280억을 저희보고 부담하라고 하면. 저는 아니 사업할 땐 관여도 못 하게 하고.]

2014년 유 전 본부장에게 뺨을 맞은 상황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유동규 본부장이 술집을 찾아와서 다짜고짜 '너희들은 배신자야' 이러더니 정영학 회계사 따귀를 두 대 때리더라고요. 저도 한 대 맞았고.]

위례 개발 사업에 자신과 정영학 회계사가 함께 참여했는데 유 전 본부장에게 미리 말하지 않았단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정 회계사가 녹취록을 만든 이유도 이 사건이 발단이 아닐까도 추측했습니다.

[남욱/변호사 : 정영학 회계사도, 아니 사업자가 사업하는데 왜 유 전 본부장에게 그걸 알려야 하고 굉장히 화가 많이 나 있었고 본인도 그거에 응어리가 있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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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여 안 했다" 일관한 남욱..'그분' 발언엔 묘한 여운

[앵커]
이번에 다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돌아갑니다. 앞서 남욱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전해드렸는데 그 내용을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심층 취재하고 있는 정치부 박창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여운을 좀 남기는 인터뷰였습니다. 일단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에 대해서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고 얘기했거든요. 본인은 무관하다라고 했는데 사전에 인터뷰할 때도 그런 얘기를 했었나요?

[기자]

무관하다는 말은 계속해왔습니다.

어느 시점부터 사업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선 남 변호사 주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 2014년 말부터 (제가) 수사를 받고 있어서 사업에서 완전히 배재되어 있었습니다.]

대장동 사업계획서에서 민간업체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건 2015년 5월 27일입니다.

이 때 남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상태였고 이후 6개월 동안 구치소에서 지냅니다.

그래서 자신이 관여할 수 없없단 주장입니다.

남 변호사는 저희와 사전 인터뷰에선 "김만배 회장이 니가 끼면 인허가가 안난다고 사업에서 빠질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구속된 정황으로 보면 맞는 주장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대리인을 통해 관여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당시 정황만 보면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남 변호사와 동료들은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을 준비해 왔습니다.

가장 유리한 사업 방식이 무엇일지 오래 고민해 왔을 거라서 꼭 그 시점에 없었다고 해서 사업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거냐 그건 또 다른 문제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실제 남 변호사의 후배 정민용 변호사가 성남도시공사에 입사해 대장동 사업계획안 작업을 맡았습니다.

[기저]

여전히 의구심이 큰 대목입니다.

저희 취재진은 민간 업자 남 변호사와 공공부문 책임자 유동규 전 본부장 사이에 정민용 변호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민간 업자의 친한 후배가 하필 대장동 사업을 심사하고 계획안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이런 채용을 유 전 본부장과 상의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2014년 유 전 본부장에게 뺨을 맞고 난 뒤라 관계를끊은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사업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 (정민용 취업이) 솔직히 당시에 사업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한 건 맞습니다.]

후배가 도시공사에 있으면 인허가나 정보 취득에도 도움이 될 거란 계산을 했다는 겁니다.

유동규-정민용-남욱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는 수사를 통해 더 밝혀져야 할 사항입니다.

[앵커]

김만배 씨가 '그분의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뚜렷히 말은 안 하고 역시나 여운을 남긴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지만 다소 묘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조각 조각 흩어진 남 변호사의 발언을 모아 보면 '그분'이 유동규 전 본부장 말고 제3자 누군가라고 해석 가능합니다. 우선 들어보겠습니다.

[남욱/천화동인 4호 소유주 :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본부장이 의사결정권자였던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유동규 김만배 정영학 남욱 이 네명 가운데 의사결정권자는 유 전 본부장이라고 이해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4명은 서로를 형동생으로 불렀고 김만배 씨가 제일 큰형이라고 했습니다.

또 평소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분'이라고 부르는 일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제일 큰형인 김만배 씨가 동생인 유 전 본부장에게 그분이라고 하기는 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남욱 변호사 일방적인 주장일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희가 따져보는 이유는 배일 속 인물이기 때문에 인터뷰 내용을 전해 드리지만 그 인터뷰 내용 속에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검증을 해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다시 한 번 박창규 기자와 따져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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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와 언론사간 인터뷰 내용이네요..

 

일단.. 남욱 변호사는 자신은 미국으로 도피한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란 '녹취록' 내용에 대해선 그런 얘길 들은 건 사실이고 김만배씨에게 직접 들은 것이라 합니다..

 

배당이 시작된 2019년부터 김씨가 유 전 본부장 지분을 얘기했는데, 줘야 할 돈이 약 400억 원부터 700억 원까지 조금씩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실제 차명 지분이 있는지 그 진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자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도 맞다고 했습니다.

사업 실무를 맡았던 김만배 씨가 비용 분담을 요구 하면서 다툼이 났다는 겁니다.

2014년 유 전 본부장에게 뺨을 맞은 상황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위례 개발 사업에 자신과 정영학 회계사가 함께 참여했는데 유 전 본부장에게 미리 말하지 않았단 이유로 술집에 찾아와 다짜고짜 '너희들은 배신자야' 이러더니 정영학 회계사 따귀를 두 대 때리고.. 자신도 한 대 맞는 등...폭행을 당했다는 겁니다.


대장동 사업에 대해선 본인은 사업에서 배제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천화동인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사업에 뛰어들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기회가 없었다는 주장 같습니다. 당시에는 구속되어 수감되었으니... 관여할 수 없었다는 건 맞는 이야기 같죠..

 

대신 자신의 친한 후배가 성남도시공사에 입사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본인은 관여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예상은 되겠죠..

 

아마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그분...' 관련해서 남 변호사의 발언을 종합한 언론사는.. 일단 유동규 전 본부장은 아닌것 같다는 식으로 판단했습니다. 유동규.. 김만배.. 정영학.. 남욱.. 이중에 결정권자는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 그들은 알고 있는데.. 김만배씨는 유동규 전 본부장을 '그분'으로 지칭한 적이 없다고 하니.. 제 3자를 뜻할 수도 있고.. 아마 야권에선 이재명 지사가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욱 변호사.. 도피중이 아니라고 하고.. 가족의 신변이 정리되는대로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어차피 여권도 문제가 생겨 더이상 해외에 있을 수 없으니 돌아와야 할 상황이기에.. 가족만 안전한 곳에 데려다 놓고 홀로 귀국하지 않을까 싶네요.. 

 

들어오면 구속되던지.. 불구속이라 하더라도 경찰과 검찰의 눈에 보이는 곳에 머물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을까 싶군요.. 귀국하여 조사하면 많은것이 밝혀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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