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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흑돼지에 된장 2번 리필, 술까지 먹고 먹튀한 젊은 남녀.."CCTV 얼굴 잘 찍혔지만" 공개 못한 자영업자 '한숨'

by 체커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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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깃집에서 젊은 남녀가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사라졌다는 피해 사연이 공개됐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한다는 A씨는 지난달 30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강서구 고깃집 먹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식당에 들어오기 전) 웨이팅 중 본인들의 차례가 오니 슬그머니 화장실 쪽 뒷문 쪽으로 갔다가 자리가 나자마자 입구 쪽에 앉아서 방문자 큐알코드 체크도 피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고 먹다가 한 명은 화장실을 가고 다른 한 명은 준비하고 있다가 그대로 일어나서 나가니 바쁜 와중에 담배 한 대 피우러 나가는 줄 알았고, 보고도 당했다"고 말했다.

또 "젊은 남녀 둘이 제주 흑돼지 800g에 소주 2병, 음료수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를 시키고 된장찌개를 2번 리필했다"며 "금액을 떠나서 괘씸하다"고 분개했다.

A씨는 "CCTV(폐쇄회로화면)를 돌려보니 (식당에)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행동이 계획적이고 상습적으로 보이니 더 괘씸하다"며 "경찰 친구에게 물으니 큐알코드를 찍지 않았으면 찾기 어려울 것이라더라. 동선을 파악해서 동네 CCTV를 다 뒤져보면 찾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경찰분들이 하시는 일도 많은 데 신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CCTV 화면이 고화질이라 두 사람의 얼굴이 잘 찍혔지만, 그것만으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까도 생각했는데 초상권 문제로 괜히 귀찮아질까 봐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게 편할 것 같다. 동네 사장님들에겐 얼굴을 공유해서 조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테이블 11개인 작은 가게에 홀에 (직원이) 3명이나 있는데 작정하고 무전 취식하려고 오니 어쩔 수가 없다"며 "6년 동안 가게 두 곳을 운영하면서 항상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냈는데 이번 일을 겪으니 괜히 감사한 손님들께 의심의 눈초리가 생길까 무섭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두 남녀의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해당 지역에서 장사하시는 사장님들 조심하시라"고 당부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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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 사건입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이네요.. 10월 30일에 올린 글이고요..

 

신고를 했을까 싶은데 안했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포기한것 같네요..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린 사연
무전 취식한 남녀로 보이는 CCTV 영상 일부

그 두사람은 아예 무전취식을 할려고 작정하고 식당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방역을 위한 QR코드 인식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자리가 날때까지 기다리다.. 자리가 났지만.. 자리를 피해 순서를 바꿨네요.. 이유는 입구쪽 자리를 앉기 위해..

 

그래서 입구쪽 자리가 나면..주문을 하고 식사를 했는데.. 뭘 먹었는지는 사장님이 언급했네요.

"젊은 남녀 둘이 제주 흑돼지 800g에 소주 2병, 음료수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를 시키고 된장찌개를 2번 리필했다"

그리고.. 한명은 화장실에 가고.. 한명은 그대로 밖으로.. 이후 화장실에 간 사람도 그대로 도주를 한 것이겠죠..

 

도주 후.. 그들은 성공했다고 자축하지 않았을까 싶군요.. 

 

신고를 했음 좋겠지만 안하시고.. 대신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리고.. 주변 상인들에겐 조심하라며 사진도 공유해서 또다시 무전취식을 할까 대비하는 것 같습니다.. 보면 신고해야죠..

 

아마 뉴스가 퍼지고 나면.. 그 남녀.. 그 동네에는 접근도 안할 것 같군요..

 

무전취식을 하게 되면.. 경범죄로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등에 처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식값 지불 여력이 없다고 미리 알리지 않았다면 사기죄 혐의로 처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추가]

이슈화가 되니.. 남녀중.. 여성쪽에서 가게에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들이 먹은 식비는 9만원 정도인데.. 여성과 여성의 보호자가 가게에 찾아와 사과를 하고 결제도 했다고 합니다. 결제도 했기에 선처를 했다도 합니다..

그리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에 출연하여 관련소식을 전했고.. 마지막으로 이런말도 했네요..

 피해업소 사장> 뭐 저뿐만 아니라 이렇게 무전취식을 경우가 정말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지르는 분들도 본인들이 얼마나 이런 죄책감을 가지지도 않고 이게 범죄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자영업자분들 역시, 저 역시도 그랬고요. 경찰에 신고하고 거기에서 오는 과정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바에는 차라리 그냥 좀 재수가 없었다, 잊어버리자 하는 게. 하루하루 본업에 충실하는 게 낫지 않겠냐라는 것 때문에 이런 사건들이 더 비일비재한 것 같습니다. 1000원이든 1만 원이든 금액을 떠나서 손님께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을 드리고자 노력하는 선량한 자영업자분들에게 큰 상처를 준다고 생각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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