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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광주는 폭동" "전재산 29만원"..논란된 어록 [전두환 1931~2021]

by 체커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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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과거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사건을 반성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논란이 됐던 그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03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5‧18 피고인’으로 처벌받은 후에도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다. 계엄군이기 때문에 계엄군이 진압하지 않을 수 없지 않으냐”고 말해 공분을 샀다.

1997년 법원이 뇌물수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2205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하라고 명령했을 때에는 “예금자산이 29만원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995년 내란 혐의 재판 과정에서는 “억울하다. 왜 나만 갖고 그래”라고 말해 국민들의 비판을 받았으며, 이 발언은 이후 여러 정치풍자 코미디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선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 발언으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9년 3월 관련 재판에 출석하면서는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현장 취재진의 질문에 “이거 왜 이래”라며 ‘버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같은 해 11월 임한솔 당시 정의당 부대표가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 쫓아가 5‧18에 대한 책임을 묻자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있어?”라며 “광주 학살에 대해 나는 모른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언제 낼 거냐는 질문에는 “네가 대신 좀 내주라”라고 답했다.

■ 다음은 생전 고인이 남긴 주요 발언들.

△ "김종필은 흠이 많고 경솔하며, 김영삼이는 아직 어리고 능력이 부족하고, 김대중이는 사상을 도무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1980.1. 대통령 당선 전)

△ "범인은 들어라. 윤상이를 데리고 파출소로 와서 자수하면 최대한의 선처를 베풀겠다. 윤상이가 살면 네놈도 살 것이고 윤상이가 죽으면 네놈도 죽을 것이다!"(1981. 이윤상군 유괴 사건 발생 후 출연한 방송의 대범인선언에서)

△ "국민 여러분, 아동유괴 살인에 대해서는 앞으로 무조건 이렇게 조치할 것입니다"(1981. 이윤상군이 주검으로 발견되자 범인의 사형판결 확정 후 열흘 만에 집행한 뒤 출연한 방송의 대국민선언에서)

△ "자기 자식도 제대로 교육 못 시킨 교직원은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 공교육이 우선이다. 사교육이 흥하는 순간 제대로 된 인재를 기대하기 힘들다"(대통령 재임 중 교육계를 향해)

△ "나도 인간인데 동네북처럼 두들기지 마라. 노태우가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나한테 귀싸대기 맞는다. 나를 도청하다니 내가 빨갱이냐"(1988. 대통령 퇴임 후 백담사로 가기 전)

△ "밖에서는 재임기간 나쁜 짓만 한 사람이라고 저를 욕하고 있는데, 사람이 실수라도 잘한 일 하나는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소가 뒷걸음 치다가 쥐 잡는 식으로 말입니다" (1988. 백담사 시절 찾아온 불교 신도들에게)

△ "억울하다. 왜 나만 갖고 그래" (1995. 내란혐의 재판 과정에서)

△ "...검사, 나 처음 재판받는데 어떻게 해야 해, 좀 가르쳐 줘. 재판에서 너무 날 다그치지 마"(1996. 2. 25 비자금 사건 1차 공판 전날 한 수사검사에게)

△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내가 돈을 받지 않으니 기업인들이 되레 불안을 느꼈다. 기업인들은 내게 정치자금을 냄으로써 정치 안정에 기여하는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1996. 2. 26. 비자금 사건 첫 공판에서)

△ "노태우가 일을 그르쳤어. 그렇게 쉽게 검찰에 가는 것이 아닌데. 끝까지 버텼어야지"(1996. 안양교도소에 구속 수감 직후)

△ "그들은 아무 죄가 없다. 내가 다 책임지겠다."(1996. 1심 최후진술에서)

△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구호 아래 과거 정권의 정통성을 심판하고 있으나 현실의 권력이 아무리 막강해도 역사를 자의로 정리하고 재단할 수는 없다"(1996.8.5. 비자금 뇌물 수수, 12·12 사태 및 5·18 사건으로 10개 죄목으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사형' 구형 후)

△ "지금 대통령께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하신다고 하는데 대통령 본인의 역사부터 바로잡으시길 바란다" (1997.4.17 김영삼 대통령에게)

△ "예금 자산이 29만원밖에 없다"(1997. 추징금 2천205억원 중 532억원을 납부한 뒤)

△ "나 자신의 인권도 탄압받고 짓밟히면서 살아왔다. 내가 인내심이 있고 성질이 좋아 이렇게 살아 있지, 다른 사람이라면 속병이 나서 제풀에 죽었을 것이다"(1999.1.13.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대통령 퇴임 후의 마음고생을 토로하며)

△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지. 그때그때 필요한 대로 거짓말하고 그러면 안 되지" (2000.3.10 김대중 정권에게)

△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달빛정책이라도 내놓으면서 비판해야 한다"(2001.9.26. 한광옥(韓光玉) 민주당 대표의 신임인사 방문을 받고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햇볕정책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 "하나님이 하라신다는데 부처님인들 어떻게 하겠어요?"(2002.10.23. 가나아트센터의 '한국 근현대미술에 나타난 불교사상'전을 관람하고 나오던 중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의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해 언급하며)

△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계엄군이기 때문에 계엄군이 진압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2003.2. SBS 인터뷰)

△ "기자들이 내 사진은 꼭 비뚤어지게 (찍는다). 젊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아직 감정이 안 좋은가 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2008.4.9.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 "이 사람아, 나를 알아보시겠는가"(2014.8.9. 병상에 누워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연희동 자택에서)

△ 『전두환 회고록』 서문에서 전 전 대통령은 "어떤 이들에게는 아직도, 12·12와 5·17이 내 사적인 권력 추구의 출발점이라고 단정되고 있겠지만, 나를 역사의 전면에 끌어낸 것은 시대적 상황이었다(2017.4. '전두환 회고록' 서문에서)

△ "내가 광주에 내려갔다면 작전 지휘를 받아야 했을 현지 지휘관들만큼은 나를 만났거나 봤어야 했는데 그런 증언을 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2017.4. '전두환 회고록'에서)

△ "조비오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2017.4. '전두환 회고록'에서)

△ "이거 왜 이래" (2019.3.11. 故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출석하며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 나는 모른다" (2019.11.7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임한솔 당시 정의당 부대표가 5·18에 대한 책임을 묻자)

△ "(추징금은) 네가 대신 좀 내주라" (2019.11.7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임한솔 당시 정의당 부대표가 추징금을 언제 낼 거냐고 묻자)

△ "말조심해, 이놈아" (2020.11.30. 故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공판 출석 당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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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직 대통령이지만.. 실형을 선고받아 예우는 박탈되었습니다. 사면을 받았다고는 하나.. 죄에 대한 용서는 아니기에.. 국장도.. 현충원 안장도 못할 처지입니다.

 

고인은 사망하면 전방지역이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 했었다고 합니다.. 파주.. 철원.. 뭐 이런곳에 묻힐 가능성이 크겠죠..

 

그렇게 세상을 떠난 사람인데.. 행적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리고.. 전체적인 평가는 좋지 않습니다.

 

지금도 5.18 관련해서 사과를 한 적이 없죠..

 

그럼에도 전 청와대 비서관이었던 사람이 기자들 앞에 나와 관련해서 사과 입장을 냈다고 발언했는데.. 허위발언으로 고소당하는거 아닐까 싶더군요..

 

노태우씨의 경우..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허물에 대해 용서를 받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국장을 한다 할때.. 반발이 있었지만 그래도 국장은 했죠..

 

전두환씨의 국장.. 아마 보수진영에서 빈소에 찾아가 조문하고.. 전국 곳곳에 추모장소를 만들어 조문을 받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물론 진보진영에선 반발하며 무시하기도 하겠죠.. 이는 전두환씨도 그렇고 그의 자녀들에게도 문제가 있기에... 특히나 노태우씨 아들과 같은 행보를 한 적이 없기에.. 외국에서 넘어온 뒤에 장례는 조용히 치르고 다시 외국으로 가버리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조용히 들어왔다 나갈 수는 없을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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