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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거푸집 '두둑'..광주 아파트 붕괴 10분전 39층 바닥에선

by 체커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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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직전 상황이 찍힌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사고 아파트의 최상층인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업체 관계자가 사고가 발생하기 10여 분 전인 11일 오후 3시 35분쯤 촬영한 영상인데요.

최초 붕괴 시작점으로 추정되는 공사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영상은 눈발이 흩날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 외국인 작업자들이 최상층 39층 바닥에 설치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무게가 더해지자 거푸집이 '두둑' 하는 소리를 냅니다.

거푸집이 들리자 한 외국인 작업자가 "아이…"하는 짜증 섞인 탄식을 내뱉습니다.

넓은 면적으로 바닥에 타설되는 콘크리트가 가운데로 움푹 팬 듯한 장면도 전반적으로 찍혔지만, 이것이 붕괴 직전 이상 징후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이 영상은 업체 관계자가 현장 상황을 관리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사고 직전의 영상이라는 점에서 향후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 보시죠.

<제작 : 진혜숙·전석우>

<영상 : 업체 관계자 제공·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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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가 무너지기 직전... 콘크리트 타설을 마친 39층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현장 관리자로서 타설 후 공사진행이 어떻게 되었는지 보고를 위해 영상을 찍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에서는 타설 후.. 거푸집에 소리가 나면서 하단부분이 떨어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이는 콘크리트를 잡아주는 거푸집을 엮은 철근과 고정쇠가 부러지면서 벌어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갱폼이 무너지는 것이죠..

 

그리고 전체적으로 내려앉은 모습을 보여주죠.. 결국 하단에서 붕괴가 시작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을 찍은 관리자와 현장 인부들은 즉시 아파트에서 걸어서 내려왔고.. 이후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조금만 늦게 내려왔더라면 콘크리트 타설을 하는 작업팀도 사고에 휘말렸을 겁니다.

 

결국.. 해당 아파트의 콘크리트 양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다음 층을 콘크리트 타설을 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붕괴 후 철근이 엮인채.. 콘크리트가 깨끗하게.. 마치 발라내듯이 콘크리트만 빠져나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콘크리트가 양생되면서 철근을 잡고 고정되어야 함에도 양생이 덜되어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하부 붕괴로 콘크리트가 하층으로 무너지면서.. 상대적으로 철근은 엮여 고정되어 있으니 철근이 허공에 떠있는 모습이 나오게 된 것이니까요. 만약 제대로 양생에 되어 철근과 제대로 붙어 있었다면 현재의 붕괴가 일어나는 게 아닌.. 일부 부분만 주저앉는 모습이 보일 것이고.. 붕괴가 되었다면 철근도 끊어지면서 추락을 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볼 수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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