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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누워누워" 간병인이 폭행.. 말기암 환자는 "때리지 말라" 빌었다

by 체커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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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아들 "하늘이 무너져" 울분

한 재활병원에서 간병인이 말기 암 환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코로나 때문에 가족 면회가 막힌 병원에서 간병인이 말기 암 환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아들은 “그 간병인이 다른 병원에서 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해 8월 암 선고를 받은 후 체력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 항암치료도 받기 힘들어 재활병원에 입원했다. 지난해 11월 말 가족은 문제의 간병인을 소개받았다. 간병인은 “2년 전에도 이 재활병원에서 일했다. 병원 간호사나 다른 간병인에게 물어보면 내가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고, 아들 A씨는 그를 믿고 간병을 맡겼다. 평소라면 간병인이 있더라도 자주 찾아갔겠지만 코로나 탓에 병원 출입이 자유롭지 않아 전적으로 간병인에게 아버지를 맡기게 됐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달 말 모르는 번호로 A씨에게 연락이 왔다. 제보자는 “아버지가 폭언과 폭행을 당하고 있다. 너무 불쌍하고 안 됐다”며 몰래 찍은 몇 개의 동영상을 보내줬다고 한다. 해당 동영상에는 간병인이 “누워, 누워”라고 강압적으로 말하며 환자의 머리를 거칠게 밀어 강제로 눕히고는 두 팔로 제압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른 날로 보이는 영상에는 A씨가 간병인에게 때리지 말라며 두 손으로 비는 모습도 있다.

말기 암 환자가 간병인에게 폭행당하자 빌고 있다. /채널A

A씨는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울분을 토해냈다”며 “아버지가 받았을 고통을 생각하니까 죄스럽고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바로 항의 전화를 했으나 간병인은 “나는 그런 일이 없다”며 “콧줄 뽑고 이마를 눕힌 것밖에 없다. 억울하다”고 했다. A씨는 “그날 저희한테 사과라도 했다면 고소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바로 경찰서에 가게 됐다”고 했다. 간병인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으며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를 통해 합의를 요구해왔다고 한다. A씨는 “절대 합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A씨는 또 “간병인이 저희 병원에서 그만두고 옆에 다른 병원에서 간병일을 한다고 들었다”며 “저희가 병원 측에 ‘이 간병인이 또 일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얘기했고, 해당 병원에서는 일할 수 없게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면회 자체도 안 되는 상황인데, 가족 입장에서는 전적으로 간병인과 병원을 믿고 환자를 맡길 수밖에 없다”며 “개개인이 간병인을 구하는 게 아니라 정부가 복지정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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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폭행사건입니다. 더욱이 피해를 당한 노인은 말기암 환자이기도 하고요..

 

말기암.. 환자는 극도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일테고.. 주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들 겁니다.

 

그래서 환자의 보호자는 재활병원에 입원을 시켰다고 합니다..

 

돈을 주고 입원시켰기에.. 병원은 입원한 환자에 대해 충분한 간병서비스를 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그 병원의 간병인이 말기암 환자를 폭행한 겁니다.

 

보호자가 사전에 감지할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이죠.. 이걸 간병인이 알았는지 아주 대놓고 병원 안에서 폭행을 자행했습니다.

 

결국 보다못한 다른 이가 몰래 폭행장면을 찍어 보호자에게 보냈고.. 보호자들은 분노했습니다.

 

가해자는 처음에는 발뺌했으나.. 이미 보호자가 영상까지 확보한 마당에 발뺌할 수 없는걸 경찰를 통해 알았는지.. 폭행사실을 인정하고.. 변호사를 선임... 합의를 시도했네요..

 

그리고..

 

다른 병원에서 간병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병원에서 똑같이 폭행행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보호자가 입장을 밝혔으니.. 처벌은 받으리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공감할만한 처벌은 내려지진 않겠죠..변호사까지 선임한 걸 보면..

 

다만 말기암 환자를 폭행하여.. 환자가 갑작스레 악화가 되는거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만약.. 재판받는 도중.. 환자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그 간병인.. 관련 혐의를 추가로 기소하여 가중처벌을 받게 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간병인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재활병원에도 관련해서 처벌을 내렸음 좋겠습니다. 그런게 없다면.. 그냥 병원명이라도 공개되었음 좋겠군요.. 관리감독하지 않은 병원과 환자에게 폭행을 한 간병인을 채용한 병원 둘 다 말이죠.. 그래야 환자 보호자들이 피할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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