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유세 현장서 마스크 벗는 윤석열..이재명은 '조심 또 조심'
'쪼개기 술자리' 이어 잇따른 위반 논란에 "정치권이 솔선수범해야" 지적도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길거리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윤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자주 마스크를 벗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선 "정치권이 방역 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이후 17일 현재까지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전국 유세 현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모두 마스크를 쓴 반면 윤 후보는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전주‧청주‧원주‧안성 등 모든 연설 현장에서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매번 연설하기 전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포착됐다.
"마스크 벗는 윤석열, 과태료 부과 대상"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린 유세 현장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은 방역 수칙 위반이라는 게 민주당 측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지난 16일 윤 후보를 향해 "연설하는 사람들도 다 마스크를 써야 한다. 사소한 규칙이라도 우리가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며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 감염 위험을 높이느냐"라고 비판했다.
물론 윤 후보는 예외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행 방역 지침에 따르면,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지만 '원활한 공무수행'이나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 등을 위해서는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연설하면서 마스크를 벗은 윤 후보는 원칙적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지만 예외 사항을 인정받을 여지가 있는 것이다.
단속 주체는 지방자치단체다. 방역당국은 이날(17일) "다수가 밀집한 가운데 후보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방역수칙 위반이고 과태료 조치를 할 수 있다. 지자체에서 점검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미착용이 적발될 시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역수칙 위반 상습범" 공격하는 與 vs "방역실패 책임 돌리지 말라"는 野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윤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자주 벗거나 '쪼개기 술자리' 의혹 등으로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제주방문 당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가진 저녁 자리에서 여러 방을 돌며 술을 마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어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는 이날 윤 후보를 방역 수칙 상습 위반 등으로 신고했다.
국민의힘은 '쪼개기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잠시 인사를 나눈 것이고 벽으로 완벽하게 분리된 별도의 방이었기에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여권은 "방역 수칙 위반이 상습범 수준"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유력 대선후보일수록 코로나 극복을 위해 방역 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연설할 때조차 마스크를 거의 벗지 않고 있다. 인터뷰나 일부 행사 사진을 제외하면 마스크를 벗은 사진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윤 후보에 '상습 방역수칙 위반' 프레임을 씌워 대조 효과를 누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힘 측은 윤 후보의 잇따른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조심하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민주당을 향해 "방역 실패의 책임까지도 윤 후보에 돌릴 셈이냐"며 반박에 나섰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이 후보가 집권당 후보라면 주먹구구식 방역정책의 문제를 지적하고 제대로 된 확진자 지원을 요구하는 게 마땅하다.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지적했다. 정부여당의 방역실패 책임을 명확히 꼬집으며 '방역 수칙 위반' 프레임을 비껴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미크론이 이제 우세종이 되면서... 연일 확진자 폭증이 되고 있는데...
그래서 더더욱 방역수칙 준수는 필요한 상황이죠..
이는 대선주자도 예외일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대선주자들은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비춰 기억하게 해야 하기에...마스크가 자칫 얼굴을 가리는 역효과가 날까봐 마스크를 벗고 연단에 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네요..
방역수칙위반이죠.. 지자체가 현장을 보고.. 과태료 내리면 그만입니다.
그럼 방법이 없느냐.. 있습니다.. 이미 많이도 활용한..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마스크 말이죠..
입부분만 투명한 마스크로.. 입투명마스크.. 혹은 투명마스크로 오픈마켓에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그 마스크 말이죠..
거기다.. 마스크가 아니라면.. 페이스마스크로도 꽤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 없이...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마스크 벗고..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큰소리로 외치고 있다면... 방역관점에선 이보다 나쁠 수는 없을 겁니다.
국민의힘에선..
"이 후보가 집권당 후보라면 주먹구구식 방역정책의 문제를 지적하고 제대로 된 확진자 지원을 요구하는 게 마땅하다. 부끄럽지도 않나"
이런식으로 상대당을 공격하는데.. 그래봐야 현장에서 윤석열 후보가 마스크 안 쓴 것이 부정되는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연설을 듣기 위해 나온 유권자들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쓰길 바랍니다. 입까지 보이게 하고 싶다면.. 입부분이 투명한 마스크를 쓰던지.. 페이스마스크를 쓰던지 하고 마이크 보호캡을 씌운 마이크로 연설을 하는게.. 방역관점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일테니..
다른 후보들도 그렇게 마스크를 벗고 외치고 있다면야 물타기로 논란의 논점을 흐릴 수는 있겠지만.. 혼자만 쓰지 않고 있으니... 눈에 띄어도 너무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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