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정치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 전두환 경제정책 옹호 글 논란

by 체커 2022. 4. 18.
반응형

다음

 

네이버

 

블로그서 '경제 대통령' 표현
박보균은 군사정부 공적 강조
"역사 인식도 검증해야" 지적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칼럼 외에 개인 블로그에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경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도 기자 시절 칼럼에서 군사 정부의 공적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다. 장관 후보자의 역사 인식 또한 검증 대상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 이 후보자는 2010년 9월 블로그 ‘이창양 교수의 경제 산책’에 ‘경제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에서 이 후보자는 강준식 작가가 ‘월간 중앙’에 기고한 ‘대통령 이야기 전두환’ 칼럼을 소개했다. 강 작가는 “박정희도 누르지 못한 고질적 인플레이션을 보기 좋게 잡고 그 기조 위에 두 자릿수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만성적 무역적자를 흑자로 돌려놓았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서 이 후보자는 별도로 자신의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글 제목에 의문부호(?)를 달기도 했지만, 2년 전인 2008년 한 칼럼에서 “박정희정부의 수출입국이나 전두환정부의 물가안정이 성공한 국가 경제 모토의 예”라고 언급한 것에 비춰보면 이 후보자 또한 상당한 동의의 의미로 강 작가의 칼럼을 소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자 측은 “경제학적 시각에 따른 정책 목표에 대한 평가”일 뿐 “특정 정권을 옹호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 후보자 또한 중앙일보 재직 당시 남긴 기명 칼럼이 구설에 올랐다. “박정희는 역대 대통령 중 여론 평가에서 1위”, “전 전 대통령은 평생 의리를 중시했다” 등의 표현이 문제가 됐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반응형

자신이 주장한 내용이 맞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남기고 맞다는걸 계속 증명해야 주장에 대한 신빙성이 올라갈 겁니다.

 

그런데 이전에 주장을 해놓고.. 그냥 무턱대고 지워버리고 해명을 하면.. 결국 자신이 작성한 게시글이 문제가 있다는걸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됩니다.

 

이창양 산자부 장관 후보자의 이야기입니다.


위의 보도에선..전두환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옹호글을 블로그에 썼었다고 하는데.. 전두환 시절에 한국이 경제성장을 한 건 맞죠..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전두환정권이 다 잘했다는건 아니죠.. 잘한것 한두개중 하나가 경제일 뿐입니다. 해당 글에 대해.. 해명을 할 여지가 있음에도... 그 게시물은 이제 없습니다. 다 삭제를 했기 때문이죠.. 자신의 블로그를 말이죠.. 

이창양 산자부 장관 후보자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민주당 및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글과 분석글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그 블로그가 사라졌습니다. 정확히 언제 사라졌는지 모르겠으나.. 이번 윤석열 당선인의 장관 지명과 무관하진 않는 것 같죠..

이는 분명.. 디지털 장례를 벌인 것 같죠..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운 셈이 됩니다.

 

대신.. 언론사에 올린 칼럼등은 그대로 남아 있죠..

이는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대해 논란이 될 소지가 커졌습니다. 블로그의 글이 이후에 자신에 대한 칼날로 돌아올 것 같으니.. 싹다 지우고 결국 블로그까지 폐쇄시킨 거 같은데.. 그게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무현 정부 출범 4개월 무렵인 2003년 6월 한국경제에 기고한 ‘박카스와 보톡스’라는 제목의 시론에서는 당시 갓 출범한 새 정부의 경제운용을 ‘박카스 정책’과 ‘보톡스 정책’으로 명명해 비판했다. “당장의 피로를 풀기 위해 박카스를 연달아 들이켰고”라거나, “일시적인 미용효과를 위한 겉치레성 정책들이 남발되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의 정책을 보톡스 시술에 비유했다.

이 내정자는 전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출산 기피 부담금’ 칼럼 논란에 대해 “경제학적 이론 하나를 소개한 정도”라며 “현실적으로는 실현될 수 없다고 명기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출산 기피 부담금’ 이창양, 블로그 글 통째로 사라져···칼럼 논란 이후 ‘디지털 장례’ 중?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04111455011#c2b

자신의 행적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울 이유도.. 폐쇄할 이유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게시글을 싹 다 지웠다면.. 블로그를 폐쇄시켰다면.. 결국 자신이 한 행적에 문제가 있다는 걸 자인한 것이니.. 청문회에서 블로그에 올린 글을 모두 언급할 수는 없어도.. 문제가 될법한 말은 했었을 것이라는 공격은 가능할테니.. 국민의힘으로선 방어하기가 꽤나 까다롭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남아 있다면.. 이 글은 이러해서 그렇다.. 저 글은 그리해서 그렇다.. 반박.. 해명이 가능할텐데.. 그걸 싹 다 지우면 그냥 논란이 없던 일이 되는 것으로 착각하는거 아닌가 우려스럽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