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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문 대통령이 윤 취임식 전날 '서울 모처'에서 자게 된 사연

by 체커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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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의 정치반숙]정치BAR|이완의 정치반숙
김은혜 전 당선자 대변인
'주무시는 분 어찌 나가라고 하냐'더니
'10일 0시 개방' 공언에 사전협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15일 오전 관저 출입문인 인수문을 나서 집무실인 여민관으로 첫 출근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주영훈 전 경호처장, 송인배 전 제1부속실장,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사진기자단

‘5월10일 0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쪽이 공언한 청와대 개방 날짜다. 5월10일 0시를 기해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니, 이와 동시에 청와대를 공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는 현직인 문재인 대통령의 ‘이사 날짜’와 직결돼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퇴임 하루 전인 9일 통상 업무를 마친 뒤 ‘서울 시내 모처’로 이동해 하룻 밤을 보낸 뒤 다음 날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쪽 “경호 등 사전협의 없이 개방만 추진”

서울에 사저가 없는 문 대통령이 하루 일찍 관저를 비우는 것이 통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게 청와대 안팎의 의견이다. 윤석열 당선자 쪽은 ‘10일 0시 청와대 개방’을 공언하면서도 문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관저를 떠날 것인지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해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차기 대통령 취임식까지 경호 등을 위한 조처라는 얘기도 있지만, 청와대 내에선 퇴임하는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10일 0시부터 개방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청와대로 몰려올 수 있다”면서 “인수위 쪽으로부터 취임식 참석을 위해 대통령이 청와대를 출발한 다음에 개방한다거나, 아니면 관저는 개방하지 않겠다든가 등의 협의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를 개방하면 관저 앞에 유튜버 등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수 있는데, 인수위 쪽에서 문 대통령 경호 문제 등에 대해 의견 교환 없이 개방만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관저에 머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나가야할지 모르게 만들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주무시는 분을 어찌 나가라고 하냐’고 한 김은혜 전 윤석열 당선자 대변인의 말도 “립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려면 0시에 개방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지,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나가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김은혜 전 대변인은 윤석열 당선자가 취임과 함께 청와대로 절대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5월 10일 0시 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공식 임기는 5월9일 자정 직전까지다. ‘서울 시내 모처’로 이동하더라도 군 통수권은 이 시간까지 문 대통령에게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이 머무는 곳에 국방부 등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인수위가 청와대 쪽에 개방 대비를 위해 현 대통령 관저 앞에 공중 화장실을 설치하라고 통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개방을 준비하는 업체 쪽에서 관저 앞을 보고 간 것은 사실이지만 화장실 문제 때문에 (빨리 나가기로) 결정한 건 아니다”고 했다. 인수위 대변인실은 지난 14일 “청와대 개방 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간이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나, 설치 시기는 5월10일 이후가 될 것이며, 현 청와대 비서실에 사전 설치를 요청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YS·DJ·MB는 서울 집에서 ‘마지막 밤’…노무현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김영삼·김대중·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 전날 청와대를 떠났지만 이들은 서울에 집이 있었다. 서울에 집이 없는 노무현 대통령은 이명박 차기 대통령이 관저를 도배하고 쓰도록 배려 차원에서 이틀 동안 나왔다가 취임식 전날 청와대 관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아침 청와대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청와대를 떠났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9일 집무 뒤 청와대를 떠나, 10일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산 사저로는 오종식 청와대 기획비서관과 신혜현 부대변인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식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5년 내내 문 대통령 지근 거리에 있었던 참모이고, 신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있을 때부터 함께 했었다.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비서관 3명(1급 1명, 2급 2명)과 운전기사 1명을 둘 수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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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 취임 전날.. 청와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고 곧바로 양산 사저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왜 하루를 청와대가 아닌.. 다른 지역에 머물게 된 이유를 언론사가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개방을 취임식을 하는 당일 자정으로 정한 것 때문이라고 합니다..

 

언제 공개할 것인지 정했으니.. 살고 있는 사람은 그 전에 나가야 하죠..

 

윤석열 당선인측은 ‘주무시는 분을 어찌 나가라고 하냐’라고 했다죠.. 

 

하지만 자기도 전에 청와대에서 나가라는 의미였나 봅니다. 그것도 협의없이 통보만 하고 말았으니...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언제 나가라 명령한 것과 다를바 없죠.

 

5월 10일... 취임식이 끝나고.. 많은 이들이 청와대를 방문하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미리 비워야 하죠.. 그래야 혼잡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하루전날 내쫓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윤 당선인 대변인이 어떻게 나가라 하냐고 말한 것은 거짓이 되었죠.. 허울좋은 발언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일부에선.. 양산사저로 가지말고 구치소로 가야 한다는 둥.. 문 대통령의 목을 강제로 끌고 나온다는 둥.. 문대통령에 대해 뭔 예우가 필요하냐는 둥.. 주장하는 이들도 있네요..

 

이런 사람들 피하기 위해서라도 하루전날 나가야 하겠죠.. 정권이 바뀌기도 전에 이렇게나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나 싶네요.

 

그리고 이번 사례는.. 나중에 왠지 윤 당선인에게 돌아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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