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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민주노총 장악" 발언 질의에 기자 소속 캐묻고 취재 거부한 권성동

by 체커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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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문제에 KBS 기자가 묻는 것 부적절"
"KBS가 편파방송한 것 세상이 다알아" vs "공정방송을 위해 노력한다"
'방송 정치적 독립성 제도 확보 어떻게 보나' 묻자
"미디어오늘에 취재 안 해"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KBS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KBS MBC를 민주노총에 장악된 방송이라고 한 데 이어 공개 브리핑에서도 KBS 기자와 설전을 벌였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KBS가 편파방송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질의하는 기자의 소속을 일일이 묻기도 했고,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위해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언론계 요구에 대한 질의에는 아예 “미디어오늘과는 취재 안한다”고 특정 매체 취재거부 발언까지 했다.

권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에서 박경준 KBS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박 기자가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민주노총이 장악한 KBS MBC라며, 민주노총이 장악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배경에서 했느냐”고 묻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뭐 있는 그대로 얘기한 겁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 기자가 “기자들은 개인의 양심에 자유에 따라 취재 활동을 하고 있는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지 않느냐”고 지적하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니 뭐 개인들을 내가 비판한 것이 아니라, 경영진들이 그렇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가 “어디시죠”라고 소속을 묻자 박 기자는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힌 뒤 다시 “그런 부분 때문에 과방위를 가지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의 비판이 나왔더라. 어떻게 보느냐”고 재차 질의했다. 그러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KBS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KBS 기자가 묻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나중에 따로 얘기하시죠”라고 답했다.

▲박경준 KBS 기자가 14일 오전 국회 본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백브리핑에서 권 원내대표에게 KBS MBC가 민주노총에 장악됐다고 말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본관 228호 앞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그럼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의 질의가 이어지자 권 원내대표는 “무슨 방송법 개정을 말하는 거죠, 어떤 매체시죠”라고 소속을 물었다. 소속을 밝힌 뒤 다시 '운영위원회를 통해 사장추천위원회 등을 (사장과 이사를 추천)하도록 한 개정안을 낸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권 원내대표는 “모르겠다. 저는 방송법 개정안을 본 적이 없고, 거기에 대해 과방위에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용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회의실 앞 백브리핑을 마친 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실로 걸어가면서 옆에 따라붙은 박경준 기자에게 “지난 5년 동안 KBS가 편파 방송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얘기인데”라고 KBS를 평가했다. 이에 박경준 KBS 기자는 “다들 공정 방송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반문했다.

이어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확보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 '그걸 위해서 진행자가 그렇게 물어본 것 같은데, 그 부분을 제도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언론계의 요구 아니겠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실로 들어가면서 “미디어오늘하고 취재안해요”라고 돌연 취재 거부 의사를 밝혔다.

▲미디어오늘 기자가 14일 국회 본관 228호 앞 백브리핑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방송법 개정안에 반대하느냐고 질의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담겨져 있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권성동 원내대표와 KBS 진행자와 논쟁이 있었는데, 국민의힘 입장은 뭐냐'는 질의에 “오늘 여기까지 하지, 대표님 말씀했는데, 정책위의장이 얘기하는 것 좀 그렇다”며 “대표님이 얘기하는 게 당의 방침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반대인지 아닌지 불분명한 것 같다, 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해야 한다는데 반대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묻자 성 위의장은 “(권성동 원내) 대표가 얘기했으니까 그것에 대해 대표님과도 많이 얘기 나눈게 있다”고 답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제도화하기 위한 언론계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고 있다. 사진=미디어오늘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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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논란입니다. 뭘까 싶죠..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 당 내홍과 국회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 자리에 관련된 발언을 했는데.. 과방위 발언을 하면서 방송장악을 언급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위의 보도내용은 최강시사 방송이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질답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입니다.

 

참고링크 : 최경영의 최강시사(7/14)

[전략]
▷ 최경영 : 민주당이 과방위에 집착하는 것은 방송 언론 자유.
▶ 권성동 : 방송법 지배구조를 바꾸려고 하는데 민주당이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국회 운영 개선을 위해서 노력도 안 했고요. 법사위의 그런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그것도 다 활용을 했고 그다음에 자기들이 야당일 때 방송 지배구조를 바꾸겠다라고 여러 가지 안을 냈는데 집권하자마자 입 딱 다물고 그대로 현행 법대로 그대로 다 임명을 했거든요. 그런데 야당이 되자마자 또 지배구조 바꾸겠다고 저렇게 난리 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무 진정성이 없는 거죠. 자신들이 여당일 때와 야당일 때의 태도가 180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금.

▷ 최경영 : 민주당은 여당이 방송을 장악하려고 해서 우리가 과방위를 맡아야 한다고 그런 입장인 것 같아요.
▶ 권성동 : 우리 여당이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어요. 장악할 방법이 없죠. 지금 우리 인터뷰하는 KBS를 비롯해서 MBC 다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에 의해서 언론노조가 다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닙니까 솔직히 깨놓고 얘기해서. 우리가 어떻게 이걸 장악을 합니까? 물론 사장 임명권이 대통령한테 있지만 사장이 임명했다고 해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이 사장 말 듣겠습니까?

▷ 최경영 : 잠깐만요.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은 정치적인 발언이어서 제가 그냥 넘어가기는 하지만 언론인 입장에서는 민주노총 산하의 조직원이 장악했다. 이거는.
▶ 권성동 : 사실은 그건 사실 아니에요.

▷ 최경영 : 이거는 언론인 개인의 양심의 자유에 굉장히 반하는 말씀이세요. 다 생각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렇잖아요. 그거는 말이 안 되죠. 그렇게 한꺼번에 말씀을 해 버리면 그러면.
▶ 권성동 : 우리가 보기에는 그래요 우리가 보기에는 여기서 논쟁할 건 아니지만 KBS하고 나하고 논쟁할 건 아니지만.

▷ 최경영 : 그렇죠. 아니 저는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양심의 자유는 다 따로 있다는 거죠.
▶ 권성동 : MBC 같은 것도 보세요. 다 민주노총 소속 그런 사람들이 다 사장하고 지도부에 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는 방송을 장악할 생각도 없고 장악할 능력도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여당이지만. 그거는 민주당의 정치 공세고요 민주당이 자신들이 집권할 때 자신들이 좌지우지했던 방송이 지금 야당이 되니까 자신들이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니까 우리가 방송을 좌지우지 할 것 아니냐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예요. 자신들이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략]

저 발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방송을 장악하고 있다는 발언.. 그래서 기자들이 관련해서 질문을 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질문하는 기자의 소속을 물어가며 답변을 제한적으로 하고.. 일부 기자들의 질문은 무시하고 가버리는 사태가 벌어진 듯 합니다..

 

누구나.. 언론사에 대해 호불호가 있을 겁니다..기자등의 언론인들이 정치인을 포함한 여러 인터뷰 과정에서 질문도 의도가 있는 질문을 하는 사례 여러번 목격이 되었죠.. 그럴때마다.. 언론사를 배척하고 막는다면.. 그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사실 한국은 언론자유화지수가 높습니다. 성향에 따라 보도를 내도 되는 곳이 한국이기도 한 겁니다..

 

[세상도움거리/일반] - 언론 자유 지수(World Press Freedom)

 

그런데.. 언론노조..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방송장악을 한다... 위험한 발언이겠죠.. 일단 근거도 내놓지도 못했고요.. 그리고.. 기자들을 비롯한 언론인들은 이를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하고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민주당이 언론장악을 한다는 발언이라면.. 당대당 이념대결로 하고 말았을 것 같은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은 민주당이 아닌.. 언론인.. 언론노조를 향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권성동의원의 발언에 동조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고.. 반발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노골적인 언론인과 언론노조에 대한 적대감을 표출하는건... 앞으로 권성동 의원에겐 불리하게 작용할듯 합니다. 조중동같은 국민의힘에게 우호적인 언론사도.. 결국 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에 가입한 언론사들이 대다수인데.. 언론인들을 상대로 공격적인 발언을 했으니..어떻게 옹호를 하는 기사를 내줄 수 있을까 싶죠..

 

아마도 조중동등에선 아예 언급을 금할 것 같습니다. 애써 외면을 하는 것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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