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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리딩투자 사기 피해 구제해준다더니"..'2차 사기'에 피눈물

by 체커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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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게 피해 금액을 복구하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뒤 돈을 가로채는 신종 사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절박한 심리 상태를 악용하는 건데 이 같은 2차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리딩 투자사기로 9천만 원 넘게 피해를 본 A 씨.

사기 피해를 복구해준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SNS 오픈 대화방에 입장했습니다.

대화방 이름은 '재테크 사기피해 회복팀'.

사기 업체 서버가 닫히기 전 빨리 조치하면 돈을 찾을 수 있다는 말에 A 씨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습니다.

[A 씨 / 2차 사기 피해자 : 얘네 지금 튈 거다, 금방 사이트 닫는다,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말을 하면서 그 심리를 파고든 게 처음이었어요.]

이들은 사기 업체가 보이스피싱 조직이라고 신고해 계좌를 지급정지시킨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합의금을 받아내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A 씨 대신 사기 업체를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직접 작성한 피해구제신청서까지 보내왔습니다.

[A 씨 / 2차 사기 피해자 : 업체가 나쁜 애들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자기가 돈을 받아내 주겠다고 했어요. 원래 수수료 말곤 진행비용이 없다고 했는데, 다시 꼭 돌려줄 테니까 이것만 입금하라고….]

자칭 '사기피해 회복팀'은 수수료와 인건비 등 각종 명목으로 끊임없이 추가 비용을 요구했고, A 씨는 모두 19번에 걸쳐 1억천만 원 넘는 거액을 보냈습니다.

마침내 합의금을 받아냈다며 해외에서 돈다발 사진을 보내온 것도 잠시.

차일피일 입금을 미루더니 결국, 완전히 연락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또 사기였던 겁니다.

[A 씨 / 2차 사기 피해자 : 밤새 뜬눈으로 연락을 기다리다가 답이 없어서 뛰어내리고 싶더라고요. 내가 사기당한 게 맞구나, 두 번 연속으로….]

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 금융 사기 피해자들만 골라 '2차 사기'를 저질렀습니다.

막대한 금전적 피해로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운 상황을 일부러 노린 겁니다.

[한상준 / 변호사 : 일차적으로 사기 피해를 본 분들은 머릿속에 원금회복, 피해복구가 절실하거든요. 그 마음을 아는 거예요. 피해복구를 해주겠다고 접근해서 여러 명목으로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요구하는데, 이 또한 무조건 사기입니다.]

이미 피해자가 여러 명이라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앱에는 사기 업체로 등록돼있습니다.

A 씨를 비롯한 피해자들은 사기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

하지만 피해 복구가 전문이라는 이 업체는 여전히 대화방을 운영하며 사기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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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다양하면서도 교묘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여 사기치는 일당이 많은데.. 이번 보도는 그런 사기꾼 중에.. 사기를 당한 이들에게 접근해서 사기를 치는 이들에 대한 보도입니다.

 

사기를 당한 이들에게 사기피해를 복구해준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피해자들이 꽤나 방문을 하고.. 대화방까지 들어갔나 봅니다.

 

그런데.. 보통 그런 사기피해 관련된 블로그들은 변호사무소등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어떤 피해사례가 있는지.. 그리고 그런 사례에 대한 법률적 지원등에 대해 안내를 하고 변호사 사무실 위치와 전화번호 및 카카오톡등의 연락방법을 안내해서 법률지원을 받도록 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래서 피해자들이 전화상담을 하고.. 직접 사무실에 방문하기도 하죠..

 

그런데 위의 사례는 피해자들에게 접근해서.. 받아내도록 '알아서' 처리하겠다면서 피해자들과의 대면만남조차 없이 사기피해를 처리하는데 들어간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형태로.. 보통 대부분은 이런 사기수법에는 잘 걸리지 않습니다.

 

다만 절박한 심정으로 돈을 받아낼 수 있다는 글만 보고 앞뒤 안가리고 들어간 것이 결국 사기피해로 이어진 사례 아닐까 합니다.

 

이런 보도에 아마 분노를 하는 이들이 따로 있을 것 같습니다. 피해자들? 아니 변호사들 말이죠..

 

이런 사례가 많으니.. 블로그나 광고 배너등을 통해 홍보를 하고.. 전화를 해도.. 도통 믿어주는 이들이 적지 않을까 싶은게.. 피해자들이 전화를 해도.. 일단 의심부터 하기 때문 아닐까 예상되니까요..

 

그래서.. 경찰청에선 일단 의심전화와 의심계좌번호를 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다만 조회가 되는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는 범죄에 악용된 것이었기에.. 지금도 쓰여지진 않을 가능성이 크겠죠.. 그래도 혹시라도 걸러질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위의 보도에선 조회가 된 모양이니까요.

 

참고링크 :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 - 경찰청

더욱이 사이버 사기 예방 5계명까지 안내하네요.. 참고해두면 좋겠죠.

사이버 사기 예방 5계명
1. 인터넷거래는 가능한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2. 신뢰 할 수 있는 쇼핑물 등을 이용한다.
3. 대형 오픈마켓이라고 하더라도 사업자정보를 확인하는 등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4. 턱 없이 싼 가격을 제시하며 직거래를 제안하는 사람은 주의한다.
5. 직거래를 하는 경우 가능한 직접 만나서 물품을 받는다.

그리고.. 여러 사건들을 언급한 보도등을 보면.. 주식투자 사기든.. 암호화폐 투자 사기든.. 사기를 쳐서 잠적하면..

 

다른 이들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서 피해복구를 해준다고 접근한 이들... 사기피해 공범들.. 즉 한팀일 경우도 있습니다. 복구해준다고 접근한 이들에게 돈주며 복구요청을 하기보단.. 그냥 그들을 일단 경찰에 넘기면서 공범으로 보인다고 하고..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있으니 수사해보면.. 사기피해 일당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보통은.. 그냥 기다립니다.. 피해자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사례는 적었던것 같네요.. 언론보도가 나와서 크게 공론화가 되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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