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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떡 안 돌렸더니 밀치고 발로 차고"..'수영장 텃세'를 아시나요?

by 체커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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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모 비용, 스승의날 비용도 요구..거부시 복수도
가해자·시설 운영자 모두에 법적 책임 물을 수 있어

 

(서울=뉴스1) 조현기 박재하 임세원 기자 = "고급반 왔으면 떡 돌려야지"

서울 도봉구 한 수영장을 다니는 A씨가 최근 중급반에서 고급반으로 올라가며 들은 말이다.

고급반 총무 B씨는 A씨를 비롯한 중급반에서 고급반으로 올라온 수강생들에게 "고급반에 승급했으면 여기 있는 구성원들에게 떡을 돌려야 한다"며 대놓고 떡을 돌릴 것을 요구했다. 그뿐만 아니라 고급반은 다른 반과 다르게 수영모를 통일해서 착용하고 있다며 "1만원을 각자 보내달라"고 B씨가 요구했다. 결국 A씨 일행은 울며겨자먹기로 수영모 비용 1만원을 냈다.

이후 A씨가 받아온 수영모의 가격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1만원도 되지 않아 B씨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 B씨는 남은 돈은 고급반 사람들과 간식을 먹고 단합하는 데 쓸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존 회원들이 신규회원을 괴롭히는 이른바 '수영장 텃세'가 도를 넘고 있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수영장 텃세를 견디지 못하고 수영장을 옮기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심지어 변호사를 통해 법적 처벌을 문의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화가 난 A씨 일행은 떡 돌리기를 거부하면서 수영장에 다녔다. 그러자 고급반 사람들의 괴롭힘이 시작됐다. 수영장 오래다닌 순으로 출발해야 한다며 갑자기 밀치거나, 일부러 느리게 가면서 팔이나 얼굴을 발로 차는 복수가 이어졌다.

이에 A씨는 "이게 말로만 듣던 '수영장 텃세'인 것 같다"며 "정말 아침마다 수영장 가는게 너무 신나고 좋았는데 이제 가기가 싫어졌다"며 최근 수영장을 그만뒀다고 울분을 토했다.

결국 A씨 일행 대부분은 최근 수영장을 그만뒀다. 하지만 A씨 일행 중 한 사람인 C씨는 1년 수강권을 끊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떡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수영장 텃세를 피하고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 C씨는 20만원을 들여 좀 더 비싼 떡을 주문했다. 한 달 수강권보다 더 비싼 금액이었다. C씨가 떡을 돌리자마자 거짓말처럼 그다음 날부터 수영장 텃세가 사라졌다

수영장 텃세 문제는 다른 수영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젊은 회원들은 수영장 텃세에 분노했다. 송파구에서 수영장을 다니는 직장인 박모씨(26·여)는 "같이 수업듣는 수강생 중에 한 명이 얼마 전 스승의날에 강제로 선물 사준다고 돈을 걷어갔다"며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돈을 안 내겠다고 한 회원도 있었다"며 "돈을 안 내자 다른 회원들이 그 회원을 일종의 왕따처럼 엄청 불쾌한 티를 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온라인 공간에서도 수영장 텃세를 검색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경험담을 토로하고 있다. '우리 수영장은 예외겠거니 안도했지만 아니었다', '수영장 텃세 어떻게 해야 되나요?', '강사는 알고도 모른 척' 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수영장 측도 '알고는 있지만' 해법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수영장 관계자는 "동네 수영장의 경우 입소문이 중요한데, 터줏대감인 분들에게 '텃세 부리지 마세요'라고 말하면 쫙 다 빠져나갈 것"이라며 "그렇다고 신규 회원들이 불쾌해하는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난감해 했다.

김문조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수영장 텃세에 대해 "자신과 서로 마음에 안 맞는 사람들을 차단하려는 일종의 '차단 효과'"라고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며 "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니 공동체에서 차단 효과를 통해 자신들이 반사 이익을 얻으려는 행동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급반의 경우 초·중급반과 달리 오래 다닌 회원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기존 회원들간 유대감이 남다르다는 점도 수영장 텃세의 한 이유로 꼽힌다.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수영장뿐만 아니라 우리 직장도 한 번 돌아보자. 어떤 조직이든지 간에 왕따가 있다"며 "왕따를 시키는 이유는 왕따당하는 사람을 무시하고 배척함으로써 조직의 응집력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정 주부들에겐 아침 수영 활동이 크게 더 다가왔을 것"이라며 "일상에서 이 조직을 중요시 여기다보니 단결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왕따를 시키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 수영장 텃세에 대해 여러 차례 법률 상담을 한 적이 있는 양태정 변호사는 텃세를 부리는 사람과 수영장 운영하는 시설 관리자 모두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 변호사는 "몇 번 수영장 텃세에 관련한 법률 상담을 한 적이 있다"며 "금전을 요구한다던가 아예 시설 사용을 막게 하는 것은 강요 혹은 공갈로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협박이라든지 폭행까지 가면 범죄까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영장 텃세로 피해를 받았다면 수영장 관리자에게 정당한 사용료를 반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며 "또한 관리자가 수영장 텃세를 방치해 폭행이나 협박 같은 물리력 행사가 이뤄질 경우엔 방조 범죄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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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수영장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은데.. 수영장 텃세도 있나 봅니다..

 

새로 온 사람에게 떡을 돌리라고.. 수영모를 강매하고.. 지금도 있는 시골 텃세와 비슷한 것 같네요.. 하지만 시골 텃세는 그곳에 살고 있는 이들이 하는 것이라면..

 

수영장 텃세는 남의 영업장에서 텃세를 부리는 것이니 이는 영업방해행위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수영장 운영측은 그들도 고객인지라 섣불리 건들지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그들이 주축이 되서 유지되는 이용객으로 먹고사는 것 같으니.. 

 

하지만... 그냥 방치했다간.. 자신들도 처벌받는다는걸 모르는 것 같네요..

 

수영장 텃세는 불법입니다. 수영모 강매.. 떡을 돌리라고 요구하는 행위.. 포함된 모든 행위 말이죠.. 수영장 소유를 텃세를 부리는 이들이라면야 말이 달라지겠지만.. 그럴리 없겠죠.

 

만약..1년치 수강권을 끊었는데 어쩌냐고 한다면.. 환불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운영측에 텃세로 인한 피해를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운영측이 이에 제지하여 못하게 하면 문제 없지만.. 위의 사례처럼 모른척한다면.. 이는 방조죄로서 고소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걸 알리고 환불을 요구하길 바랍니다.. 물론 환불을 받을 수 있는 범위는 수영장 운영측도 정해져 있을 겁니다. 얼마간 이용할 경우 환불할 수 있는 금액 범위를 말이죠.. 단 실책은 수영장측에 있으니 좀 더 완화된 환불규정으로 반환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액환불이 가능하도록...

"수영장 텃세로 피해를 받았다면 수영장 관리자에게 정당한 사용료를 반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또한 관리자가 수영장 텃세를 방치해 폭행이나 협박 같은 물리력 행사가 이뤄질 경우엔 방조 범죄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이용을 하지만.. 텃세로 이용에 지장이 생긴다면.. 운영측에 개선을 요구하고.. 이를 방조한다면.. 고소를 하여 처벌을 받게 할 수도 있는데.. 수영장 운영측 뿐만 아니라 텃세를 부린 쪽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갈협박죄로 말이죠.. 거기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 폭행죄로 갈 수도 있겠죠..

"금전을 요구한다던가 아예 시설 사용을 막게 하는 것은 강요 혹은 공갈로 볼 수 있다"

"협박이라든지 폭행까지 가면 범죄까지 될 수 있다"

수영장에서 텃세를 부린다? 어이없는 행위죠.. 해당 수영장은 그들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엄연히 영업방해행위입니다. 위의 내용에는 없지만.. 수영장 운영측도 텃세를 부리는 이들에게 책임을 지울 수 있습니다. 그들로 인해 신규 모집으로 온 회원을 내쫓는 영업방해행위로 볼 수 있으니까요.. 그로인해 환불받고 나간 회원들이 꽤 있다면.. 이를 통해 손해배상청구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텃세를 부린 이들.. 그래서 제지시키다 나가면서 아마도 따르는 이들과 같이 우르르 나가고.. 맘카페등에서 이 수영장 불친절하더라.. 이 수영장 물 좋지 않다더라..등의 악평을 퍼트리지 않을까 싶고.. 입구를 막아 출입을 방해하는 행위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거없이.. 텃세부리다 쫓겨나니 시설에 대한 악평등을 쓰는 행위등도 영업방해행위가 될 겁니다. 맘카페등의 운영자 및 관리자들은 수영장시설에 대한 악평이 나온다면.. 일단 조사 및 확인부터 하길 권고합니다. 근거없이 자신에게 맘에 들지 않는다고 쓴 글이거나... 위의 사례처럼 텃세부리다 쫓겨난 사례로 볼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장확인 후.. 사실 아님을 확인하면.. 혹은 누군가가 확인하여 허위라고 확인되면 차단하는게 이후 문제가 불거질 우려를 줄이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수영장 운영측은.. 제지하다 손님들이 줄어들까 걱정될 수도 있지만.. 텃세가 있는 수영장이라 소문이 나면 그게 더 타격이 올 것이라는걸 인지했음 합니다. 즉 텃세부리는 이와 그들을 추종하는 이들만 있다면.. 수영장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가 생각을 좀 하고.. 텃세부리는 이들이 있다면 강력히 제지하길 바랍니다. 그렇게 머뭇거리다.. 수영장에 텃세가 있다는 정보가 확산되면.. 그곳에 가기가 꺼려지는건 누구라도 예상하지 않을까 싶군요. 수영장 안간다고 뭐가 잘못되는 것도 아니기에 안가면 그만 아닐까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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