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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오세훈, 박원순이 축소했던 '강남역 빗물터널' 다시 추진한다

by 체커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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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해 대책 발표.."강남역·도림천·광화문 2027년 완공"
박원순, 7곳에서 1곳으로 축소..吳 "尹, 국비 지원 긍정 반응"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전날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2.8.9/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중부지역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전임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축소됐던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계획을 복원한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호우 피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의 뜻을 표하고 이같은 내용의 향후 대책을 밝혔다.

오 시장은 "2011년 7월 우면산 일대 폭우로 다수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당시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침수취약지역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을 포함해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를 감당할 수 있도록 10년간 5조원을 투자하고 장기적으로는 17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업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10년간 계획 변경이 이뤄졌고, 실제로는 신월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만 완료된 바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 시장은 2011년 폭우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강남을 포함한 서울 지역 7곳에 지하 대형 배수관인 대심도 터널 공사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오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나면서 후임인 당시 박원순 시장이 공사 계획을 7곳에서 1곳(양천)으로 축소했다.

오 시장은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향후 10년간 1조5천억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 또 이 사업과 병행해서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등을 추진해 총 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1단계로 이번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 도림천과 광화문 빗물저류배수시설을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남역 일대는 2015년 '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을 시행했음에도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시는 3500억원을 투입해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계획을 복원하는 근본적인 치수 대책을 추진한다.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를 흐르는 도림천의 경우 하천의 월류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취약지인 만큼 이곳에도 3000억원을 투입해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광화문 또한 C자형 관로에서 관로를 하나 더하는 정도로 보완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2단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대상지로는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구, 용산구 일대다. 2단계 대상지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오 시장은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의 유효성은 금번 폭우사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시간당 95~100㎜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32만톤 규모의 저류능력을 보유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이 건립된 양천지역의 경우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반면,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없는 강남지역의 경우 시간당 처리능력이 85㎜에 불과해 대규모 침수피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재난기금 등 관련 재원을 즉시 투입하겠다. 6개 지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하반기에 추진하고, 2023년 예산에 설계비 등을 반영해 이후 절차를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심도 터널공사는 대규모 재정투자가 필요하고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투자 사업"이라며 "서울시는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투자인 만큼 필요할 경우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오늘 아침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도 국비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치수관리목표도 대폭 상향한다. 시간당 강우 처리용량을 현재 '30년 빈도 95㎜'에서 '최소 50년 빈도 100㎜', 항아리지형인 강남의 경우 '100년 빈도 110㎜'로 올릴 방침이다.

오 시장은 "기록적 폭우에 따른 피해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치수에 대한 단편적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한 침수피해가 반복될 때마다 이뤄지는 사후복구보다는 사전예방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톱5를 지향하는 도시에 더 이상의 침수피해,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빗물저류배수시설 조성 등 종합적인 수방 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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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는데.. 특히나 강남지역에 많은 피해가 났죠..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심로 빗물터널을 만들겠다 공언했으나.. 못했고.. 이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1곳만 완성했죠..

 

그리고 현재 이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그 공사를 했었음 피해가 적거나 없었을 것이라고 보수진영에선 주장합니다.

 

실제로 2011년 10월에 서울 전역에 대심로 배수관 7곳을 건설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이 계획이 나온 이유가 2차례의 수해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에 말이죠.

 

참고뉴스 : 왜 서울시는 ‘오세이돈 어드벤처’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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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이틀 정도의 집중호우에 수도 서울이 또다시 물난리를 겪자 서울시의 부실한 재해 대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기폭제는 1년 전 서울환경운동연합이 내놓은 수해방지 예산 자료다. 

 

지난해 추석 연휴 첫날 서울에 260㎜ 가까운 폭우가 내리고 광화문 일대가 ‘물바다’로 변한 직후 나온 이 자료에서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의 수해방지 예산이 2005년 641억원에서 매년 줄어들어 2010년 66억원까지 감소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수년 동안 수해방지 업무를 퇴출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번 한가위 홍수의 책임이 서울시의 부실한 준비에 있음을 보여준다”라고도 덧붙였다.


광화문에 빗물받이가 거의 없거나 한두 개 아주 작게 있는 사진까지 첨부된 이 자료는 SNS를 통해 순식간에 유통됐다. 수해방지 예산 10분의 1로 삭감→배수시설 취약한 광화문광장 건설→집중호우→물난리의 인과관계가 딱 맞아떨어지면서 “서울을 베네치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오세훈 시장이 서울 전체를 수로로 만들어 아라뱃길을 따라 서해까지 가게 됐다”라는 식의 비아냥이 만개한 것이다. 어떤 이는 오 시장을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에 빗대 ‘오세이돈’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자료는 곧 서울시의 반박에 부딪쳤다. 서울시는 7월28일 해명 자료를 내고 서울시의 수해방지 예산은 오히려 2007년 1794억원에서 2011년 3436억원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의 수해방지 예산은 △하수도 특별회계 △재난관리기금 △일반회계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합하면 매년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아래 표 참조).

 

그렇다면 어느 쪽 주장이 맞는 걸까? 총액으로만 따지면 서울시 쪽 반박이 더 설득력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정창수 좋은예산센터 부소장은 “환경운동연합이 재난관리기금을 간과한 측면이 있다”라고 했고, 최초 자료를 낸 염형철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역시 이를 인정했다. “우리가 주목한 건 세 항목 중에서 일반회계 부분이다. 재해관리기금이나 하수도 특별회계는 하수관 신설이나 증설, 빗물펌프장 증설 같은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인 데 반해, 본예산은 ‘저류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수해방지 대책을 시도해볼 수 있는 성격이라 여기에 방점을 두었다”라는 얘기다.

 

이처럼 환경단체나 재해 전문가들이 수해방지 예산의 ‘총액’보다 ‘성격’에 더 주목하는 이유는 기후변화의 양태가 급격하게 바뀌는 만큼, 수해방지책도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국립 방재연구소장을 지낸 이 분야 전문가 조원철 교수(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는 “이상기후가 이제 일상화됐다는 걸 염두에 두고 치수방재 정책을 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의 배수 방식은 비가 오면 물을 모았다가 한꺼번에 버리는 방식인데(강남 쪽 물은 은마아파트 부근 지하배수로에 모았다가 양재천에 방류하고, 강북 쪽은 인왕산·명동·삼청동 일대 물이 광화문 지하에 모였다가 청계천으로 보내지는 식이다), 기존 배수관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아진 만큼 물이 고이는 즉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배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 측, 여전히 ‘눈 가리고 아웅’

일부 전문가는 한발 더 나아가 ‘이명박·오세훈식 개발 위주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뉴타운이나 디자인서울 같은 개발 위주 정책이 추진되면서 서울이 콘크리트로 도배되다시피 했고, 물이 지하로 침투되지 못하는 불투수 면적이 늘어나니까 비만 오면 과거에 비해 5배나 많은 빗물이 도로 위를 휩쓸고 다닌다는 것이다. 2010년 서울시 빗물관리 기본계획을 보면 서울의 불투수 면적은 1962년 7.8%에서 2009년 47.7%로 6배가량 늘었다. 주변의 산과 하천을 빼고 시내 면적만 따지면 불투수 면적이 85%를 넘는다. 신재은 환경연합 활동가는 “오세훈 시장은 보도블록 사이를 촘촘히 하거나 아예 통으로 깔아 물이 빠져나갈 틈을 없앴다. 도시화 이후의 홍수 유형을 꼼꼼히 따져, 물이 순환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측은 “광화문 물난리가 1년 만에 또다시 발생한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라는 〈시사IN〉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광화문은 원래 상습 침수지역이었고, 관로 확장이 매우 어려운 곳이다. 작년 침수 이후 빗물받이를 연속형으로 만드는 등 배수 체계를 업그레이드했지만, 7월27일엔 너무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려서 역부족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하수관거와 대심도 터널이 완성되면 시간당 102㎜가 와도 견딜 수 있을 것이다.”

본질을 정말 모르는 것인지, 애써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그래서 대심도 배수관 7곳을 뚫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는데.. 비난부터 나왔습니다. 사실 단순히 배수관 뚫겠다고 했다면 비난받을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 재직시절에 이명박 정권과 맞물려 개발위주의 정책을 하면서 서울 전역이 콘크리트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죠..

 

덕분에 비가오면 땅속으로 스며드는 빗물은 적어졌고 모두 도로에서 흘러가버리니.. 개발이 침수피해를 야기한 것이 정확할 겁니다. 투수율이 높은 아스팔트나 흙이 많이 드러나는 공원등이 많았다면.. 땅이 흡수하는 빗물도 많았을 터.. 침수피해가 덜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콘크리트로 코팅을 해 땅속으로 투수되는 양은 극단적으로 줄었고.. 도로등에 쏟아진 빗물은 결국 고저차에 따라 낮은 곳으로 손실없이 그대로 몰렸으니.. 항아리 지형으로 지대가 낮은 강남역은 침수피해가 불가피된 상황이었습니다. 

 

그와중에 그런 침수피해 막겠다고 내놓은 정책도 결국 배수관을 만든다는 토목공사이니.. 거부감이 들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연히 공사중에는 교통과 통행의 불편함은 당연하겠죠.. 

 

그리고.. 그런 계획을 내놓은 것은 좋은데.. 반발이 있다 한들.. 그래도 추진했다면 지금에 와서는 신의한수라 칭송받을 수 있긴 했었는데.. 사실.. 오세훈 서울시장.. 갑자기 서울시장직을 그만뒀죠..

 

정작 7곳의 배수관을 뚫겠다는 보도는 2011년 10월에 나왔는데 말이죠..

 

참고뉴스 : 서울 전역 `대심도 배수관' 7곳 뚫는다(종합)

광화문 일대에 국내 최초 빗물배수터널 (서울=연합뉴스) 서울시가 광화문 일대에 국내 최초로 빗물 배수 터널을 설치한다. 지하 35m에 길이 2km 지름 3.5m짜리 빗물 배수터널을 설치해 집중호우에 대비할 예정이다. 2011.10.17 << 서울시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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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빗물터널 공사 발주…사업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지난해 추석 폭우에 이어 올해 여름 큰 수해를 입은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 걸쳐 대심도 빗물배수관 7개를 뚫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서울시는 현재 진행중인 광화문 대심도 배수관 건설을 포함해 2021년까지 신월ㆍ화곡동, 용산구 한강로, 강남역, 동작구 신대방역 일대 등 침수 취약 지역에 대심도 배수관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해당 지역과 한강 또는 지천까지를 잇는 이들 대심도 배수관은 지하 30∼40m 깊이에 지름 5∼7.5m(광화문 배수관은 3.5m) 크기로 설치돼 서울 빗물 배수 시스템의 `고속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 하수관은 지표면 바로 아래에 깔려 있어 이물질이 흘러들면서 배수에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확장을 할 필요가 있어도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대심도 배수관은 지하 깊은 곳에 깔려있어 확장하기가 비교적 쉬운 데다 저류 용량 자체가 크게 많아진다.

서울시는 이들 대심도 배수관을 모두 까는 데 총 예산 8천5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는 우선 종로구 통인동에서 청계천까지 2㎞를 잇는 광화문 빗물배수터널(대심도 배수관) 공사를 일괄 입찰방식으로 발주한 상태다.

2013년 말 완공 예정인 이 배수관은 시간당 14만4천㎥의 빗물을 백운동천 상류에서 모아 광화문 광장을 거치지 않고 하류인 청계천으로 직접 내보내게 된다.

서울시는 또 사당역에서 한강까지 3.6㎞, 신월ㆍ화곡동에서 안양천까지 4.3㎞를 잇는 대심도 배수관을 설치하기로 하고 현재 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특히 신월ㆍ화곡동의 경우 올해는 큰 수해를 입지 않았지만 지형에 굴곡이 거의 없어 언제든지 침수될 수 있는 위험이 높은 곳이어서 대심도 배수관을 설치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 외에도 삼각지역1에서 한강까지 2㎞, 강남역에서 한강까지 3.1㎞, 동작구 신대방역에서 여의도까지 3.2㎞, 강동구 길동에서 천호동까지 1.8㎞ 구간에 대심도 배수관을 연차적으로 뚫기로 하고 타당성 검토 작업에 나섰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하수관이 `이면도로' 수준이라면 대심도 배수관은 `고속도로'라고 보면 된다. 저류 기능과 배수 기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어 기존 빗물배수 시스템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hs@yna.co.kr

거기다... 박원순 전 시장이 배수관 공사를 대부분 무산시키고 1개만 완공했다 했는데..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도.. 후보자 시절에는 반대했지만.. 정작 당선된 뒤에는 건설하자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시민단체등의 눈치를 봐서 오락가락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참고뉴스 : 박원순 시장의 ‘말 바꾸기’와 ‘눈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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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입장은 불과 보름도 안 돼 정반대로 바뀐다. 지난해 11월 1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출석한 박 시장은 첫 시정연설을 하면서 슬그머니 대심도터널 건설계획을 끼워넣었다.

“(중략) 일곱째, 재해 없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구축하고 빗물펌프장을 신설 또는 증설할 것입니다“

예산만 낭비하는 토목행정이라며 무시했던 대심도터널 건설계획이 어느새 재해 방지 대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서울을 빗물의 순환도시로 만들겠다”던 감성적 대책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재해 정책의 핵심이 바뀌었는데도 이렇다 할 해명은 없었다.

더 심각한 것은 그 다음부터 보여주고 있는 박 시장의 ‘오락가락한’ 행보다.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대심도터널 건설계획을 밝혔던 그가 이번에는 시민단체의 눈치를 보며 결정을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일본방문 중 ‘도쿄 대심도터널’ 시찰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다. 박 시장은 대심도터널을 살펴보면서 “토목형 예산은 절감하더라도 도시안전 인프라에는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도쿄도 오랜 시간 많은 돈을 들여 시설이 잘 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발언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서울의 치수대책으로서 적절한지는 전문가와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한 발 비켜섰다.

박 시장의 대심도터널 시찰에는 시 하천관리과 관계자와 박 시장을 후보시절부터 자문해 온 것으로 알려진 박창근 관동대 교수가 함께 했다.

박 교수는 대심도터털 건설을 반대하는 대표적 인사 중 한 사람이다. 박 교수는 대심도터널 공사에 대해 “8천5백억원의 돈을 쓸 필요 없이 하수관거 확장만으로도 방재가 가능하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작년 12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때문에 박 시장이 대심도터널 건설을 ‘토목공사’로 몰아세우며 반대하는 시민사회를 의식해 결정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박 시장의 대심도터널 건설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시민사회의 반발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박 시장의 대심도터널 공사계획에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환경연합은 “박 시장은 후보 시절 22조원 규모의 하수관거 증설계획 백지화를 약속한 바 있다”며 “박 시장의 말처럼 토론과 검증을 통해서 종합적인 치수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서울환경연합은 "박 시장이 현지 언급처럼 치밀한 분석과 지역의 상황에 맞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종합치수대책 검토를 위한 민관공동기구 설치, 토목성 치수예산의 집행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결국.. 박원순 전 시장도.. 서울시장이 되고 난 뒤에 보니... 필요했다는 걸 알긴 한 거 아닐까 싶죠.. 그래서 말을 바꿔 추진할려다 결국 1개만 한 건 결국 시민단체의 반발 때문 아닐까도 싶더군요..

 

그래서 1개만 완공되었지 나머지는 추진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뉴스 : 광화문·신월동에 ‘대형 빗물저장시설’ 만든다

▲  박원순 서울시장 일행이 지난 2월9일 일본 도쿄에서 대심도인 ‘간다가와 환상 7호선 지하조절지’ 터널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그래서... 1개의 터널밖에 만들지 못하니.. 그래도 또다시 많은 강우가 오면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걸 방지는 해야 하니.. 하수관거를 늘려 빗물의 흐름을 분산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시행합니다..

 

그게 위의 보도내용에 나온 2015년 '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입니다. 해당 계획은 2011년에 이미 계획이 시작되었습니다.

 

참고뉴스 : 서울시, 강남역 주변 빗물 흐름 개선한다

하지만.. 그런 계획도 100여년만에 온 물폭탄 앞에서는 소용이 없었고 결국 물폭탄에 침수피해는 발생했고 인명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이 추진했다 1개만 완공된 대심도 배수관 공사를 다시 할려 합니다..

 

대수관 공사를 끝나면 다신 침수피해가 없을까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후 기후이상으로 비가 안오는 상황이 벌어지거나 적은 강우량만 지속되면 그렇죠.. 많은 강우가 쏟아져도 설계 용량내에서만 온다면 버티고요.. 따라서 없는 것보단 낫습니다..

 

그래서.. 당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비난하는 이들이 꽤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심도 배수관 공사를 다 했다 하면 피해가 없었을까... 개인적으론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기상이상으로 인해 더 많은 강우가 쏟아졌을지도 모르고.. 현재 침수피해가 난 곳중에는 우수관이 낙엽이나 담배꽁초등으로 막혀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관리부실로 인한 침수피해도 있었으니까요..

 

거기다... 공사를 못하게 막은 박원순 전 시장의 잘못만 생각하는데.. 정작 서울시의 투수율을 극단적으로 낮추게 서울 전지역을 콘크리트로 덮게 한건 결국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이었습니다. 개발 많이도 했죠.. 생각해보면.. 만약 서울 전체가 콘크리트로 덮혀 있는게 아닌.. 흙이 드러난 곳이 많은 자연친화적 도시였다면... 과연 많은 강우가 왔었을때.. 지금과 같은 피해가 발생할까 솔직히 생각해볼 필요는 있죠..

 

박원순 전 시장을 탓하기전... 빗물이 어디 빠질데 없이 만들어놓은 원인부터 탓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군요..

 

지금이라도.. 땅이 드러난 곳이 많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공원등이 많아져서 투수율을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공극이 많은 투수성 아스팔트로 도로를 만들고.. 지금은 부족한 흙과 나무가 있는 공원의 갯수도 늘려야 하고요..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계획한 대심도 배수관 공사도 한다면... 많은 강우로 인한 침수피해는 다수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뉴스 : 콘크리트 서울을 촉촉하게… 빗물 투수율 높인다

시에 따르면 도시화 이전인 1962년 서울의 빗물 불투수율은 7.8%였지만 2010년에는 47.7%로 치솟았다. 빗물의 절반가량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셈이다. 또한 도시화 이후 빗물 증발 및 침투는 줄어든 반면 표면유출은 51.9%로 62년(10.6%)보다 급증했다.

배수관이나.. 큰 저수지 땅속에 묻어놓는다 하더라도.. 떨어지는 강우 전체를 가둬둘 수 있는 저수지와 그 양을 감당하는 배수관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고.. 감당되는 용량으로 공사한들.. 그 공사비용 어디서 끌어올까 생각하면.. 아무래도 세금낭비한다고 비난.. 비판이 올게 뻔 할 터... 배수관 만들 생각보다.. 우선적으로 왜 많은 빗물중 일부가 땅속으로 투수되는 게 아닌 떨어진 그대로 강남지역을 쓸었는지부터 분석하고.. 땅이 흡수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을 하면서 그에 맞는 배수시설 및 저수시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게 현재로선 정답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간간히 발생하는 싱크홀도 막을 수 있겠죠.

 

누구 탓을 하기 위해 일부를 정리하면..

 

오세훈 시장은 이전 서울시장 시절에 2번의 침수피해를 겪고난 뒤에 7곳의 대심도 배수관을 계획했으나 곧 사퇴를 했고..

 

뒤를 이은 박원순 전 시장은 후보시절에는 반대를 했지만.. 정작 서울시장이 되어선 말을 바꿔 공사를 진행시키다.. 시민단체등의 반발을 의식하여 1곳만 공사를 하고 나머진 하수관거 확장 및 빗물 분산을 위한 공사계획.. 2015년 '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을 시행했었지만..

 

결국 물폭탄으로 인한 침수피해는 막을 수 없었다... 가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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