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내 손등에 피 났잖아" 40대男 구속영장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중년 남성이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말에 격분, 20대 여직원에게 주먹을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서울에 사는 24살 여성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10쯤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중 마스크를 턱에 걸친 중년 남성이 들어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남성은 A씨의 말을 듣지 않은 채 계속 "담배를 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재차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자 남성은 카운터 안쪽의 A씨에게 다가오더니 오른손 주먹을 날렸다. 얼굴을 쎄게 맞은 A씨는 그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남성은 A씨를 때린 후 '너 때문에 내 손등에 피가 났다'고 말할 정도로 세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편의점 비상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일련의 과정은 A씨가 제공한 편의점 CCTV에 모두 촬영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 있던 중년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A씨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고도 도망가지 않고 편의점에서 대기하다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
A씨는 병원 진단 결과 남성의 폭행으로 입안이 찢어져 5바늘을 꿰맸으며 위와 아래쪽의 이가 여러 개 흔들려 예후가 좋지 않으면 흔들리는 이를 모두 뽑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현장 당시 A씨는 "남성이 '얕보냐, 만만해 보이냐'는 식으로 말한 뒤 바로 카운터 안으로 들어와 폭행했다. 바닥에 피를 흘리는 나를 보며 '너가 이렇게 한 거다. 너 때문이다. 그냥 담배를 줬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겼다'고 나에게 책임을 떠넘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성이 나에게 '피 좀 닦아라. 근데 미안하다'라고 말했으나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관할 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이 남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s://youtube.com/shorts/ph869y92uMk?feature=share
8월 16일에 발생한 사건입니다. 턱스크(턱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를 한 남성이 편의점에 와서 담배를 사려는데.. 편의점 직원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달라 요청을 하니.. 무시하고 담배달라 요구.. 하지만 편의점 직원이 고쳐쓰지 않는다면 담배를 팔 수 없다 하니..
데스크로 들어와 편의점 직원을 폭행했군요..
그러면서.. 직원 때문에 손등에 피가 났다.. 너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다.. 라는 식의 직원 탓을 하다가.. 직원이 누른 비상벨로 출동한 경찰에 순순히 잡혔다고 합니다.
직원은 안면에 충격을 받아.. 예후에 따라선 발치까지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직원이 왜 마스크를 착용하라 요구했을까 싶을텐데.. 지침 때문이겠죠.. 질병관리청의 실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지침 말이죠.. 어기면 편의점 업주가 과태료등을 물어야 합니다. 따라서 직원은 당연히 해야 할 요구를 한 것입니다. 실외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권고지침이 있었지만.. 실내는 아직도 의무착용입니다.
가해자는 폭행을 해놓고.. 쓸데없는 말을 왜 했을까 싶을텐데.. 폭행하고 보니..아차 싶은거죠.. 그래서 횡설수설 하면서 직원탓으로 돌리려 하면서 죄책감을 좀 덜겠다는 심산 아닐까 싶죠.. 너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며 말이죠.. 물론 이런 주장을 누가 받아들여줄까 싶고.. 나중에 처벌받으면서도 정상참작은 안될테고요..
결국.. 처벌을 면할려면 보상을 해야 합니다.. 근데.. 피해를 받은 직원의 피해규모가 생각보다 심각하네요.. 발치까지 하게 된다면.. 그래서 임플란트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면... 꽤 많은 액수가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론 그 피해자에게 가해자로부터 보상 다 받아내라고 하고 싶군요.. 금융치료를 받게끔.. 그래야 비슷한 상황이 나와도 다신 주먹을 휘두르지 못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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