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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근조’ 글씨 없는 검은 리본 달아라? ···공무원들, 리본 뒤집어달며 “이런 일 처음”

by 체커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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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와 관련한 상황 점검을 위해 상황실로 들어서고 있다. 한 총리는 근조 글씨 없는 검은색 리본을 달았지만 오 시장은 근조 글씨가 써 있는 검은색 리본을 달고 있다. 연합뉴스

“근조 리본을 많이 달아봤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에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건가요?”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마련된 31일 전국 공무원들은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달았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검은 리본에 희생자를 애도하는 근조(謹弔)라는 한자가 빠져있다.

공무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함께 사회적 재난으로 평가받는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했던 2014년에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도 근조 한자가 적혀있는 추모 리본을 달았다. 2010년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 분향소 설치 때도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 등은 일제히 근조 리본을 달았다.

전라남도 등 다른 지자체도 기존에 사용하던 근조 리본을 준비했다가 급하게 검은색 리본을 새로 구매해 공무원들에게 나눠줬다. 전남도 한 공무원은 “기존에 보관하고 있던 ‘근조’가 쓰인 리본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행안부 지침에 따라 급하게 글씨가 없는 검정 리본을 다시 마련했다”고 말했다.

 

근조 글씨가 쓰여있는 리본을 뒤집어 착용한 지자체도 있다. 서울시 한 공무원은 “그냥 검은 리본은 찾기도 어렵다”면서 “오전만 해도 근조 글씨가 있는 쪽으로 달고 있다가 지침이 그렇다기에 오후에 급히 뒤집어 달았다”고 말했다.

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무원들이 검은 리본을 단 것은 정부 방침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0일 각 시·도는 물론 중앙부처 등에도 ‘글씨 없는 검은색 리본으로 착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행안부, 이유 설명 않고 각 지자체에 공문만
인사혁신처, 명확한 이유 없이 “통일성 위해”


복수의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공문은 인사혁신처 지침을 각 자치단체에 전달한 것이다. 행안부도 이와 관련해 인사혁신처에서 받은 공문만 전달했을 뿐 이유를 직접 밝힐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근조라는 표현이 조문할 때 사용하는 것인 만큼 행안부 내에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부상자들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돌았다.

인사혁신처는 이와는 다른 입장을 밝혔지만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글자 없는 검은 리본을 패용하라고 안내한 것이 맞다”면서 “그냥 통일성 있게 하나의 표준을 안내해야 하니까 그랬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부상자를 고려한 지침이라는 행안부 측 추측과 관련해서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지난 30일 저녁 대책회의를 위해 서울시청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났을 당시 장면을 보면 오 시장은 근조 글씨가 쓰여있는 검은 리본을, 한 총리는 근조 글씨가 없는 검은 리본을 각각 차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추모’라고 적힌 검은색 리본을 달고 3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태원 사고 희생자 애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검은색 리본을 달았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김원진 기자 onejin@kyunghyang.com,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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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리본.... 이태원 참사에 대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근조리본 혹은 검은색의 리본을 단 이들이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했고... 아마 길거리에도 많이 착용하고 다니고 있을것 같군요..

 

그런데.. 공무원들.. 그리고 정부의 장차관들이 근조리본을 착용했는데.. 글씨없는 근조리본을 착용했고.. 심지어는 글씨가 있는 근조리본을 착용한 공무원도 뒤집어 착용하거나 글씨없는 근조리본을 착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글씨가 있는 근조리본 착용이 기본 아닐까 싶은데..

 

이유는 행안부에서 지침이 내려와서.... 공문으로 왔다고하네요..

 

이렇게 되니... 글씨가 있는 근조리본을 착용한 쪽은 혼란스러워하며.. 공문대로 바꿔달거나 뒤집어다는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일단.. 언론사 다른 보도를 보니... 뭐 행안부나 인사혁신처등에선 혼란을 자초한듯 싶군요..

 

일단... 인사혁신처에선.. 국가애도기간중에 전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이후.. 검은색 리본에 대한 문의가 많이 왔는데.. 그냥 글자없는 리본을 사용하도록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이게 혼란을 자초한 답변입니다.. 그냥 글자가 있고 없고를 구분하지 않고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면 된다.. 라는 답변을 하면 될것을 괜히 글자 없는 리본을 사용하라 안내한게 각 정부기관..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킨 셈이 되죠..

 

현재는 다시 지침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국가애도기간중 희생자들의 애도를 위해.. 글씨가 있고 없고를 구분하지 않고.. 검은색 리본을 패용하라...

 

이게 현재 내려진 인사혁신처 최종지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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