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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인파 대책으로 노점상 쉰다지만..."근시안적 대책"

by 체커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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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처음으로 맞는 연말인 만큼, 서울 명동에도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데요.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관할 지자체는 인파 대책으로 노점상 운영 하루 중단을 결정했는데, 이를 두고 근시안적인 인파 관리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때 쇼핑의 중심지로 불렸던 서울 명동.

외국인 관광코스에도 빠짐없이 들어갈 정도였지만 상권 침체에 코로나 위기까지 덮치면서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나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명동 상권은 조금은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김 호 / 명동 노점 상인 : 여러 가지 일도 하고 오토바이로 배달도 해보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 가지고…. 힘을 내서 다시 나왔습니다. 마음도 편해지고 아주 좋습니다.]

노점상들이 몰려 있는 명동 거리입니다.

이곳 노점상들도 연말 대목을 앞두고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명동의 노점상들은 장사를 접기로 했습니다.

관할 자치구인 서울 중구청이 거리 두기 해제로 올해도 40만 명 가까운 인파가 예상된다며, 보행자 안전 대책으로 노점상 운영 하루 중단을 제안한 겁니다.

노점상들도 시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구청의 요청을 조건 없이 받아들였지만, 대목을 포기한다는 건 아쉬운 일입니다.

[최대성 / 명동 노점 상인 : 물론 매출에는 큰 타격이 있겠지만 서도, 돈 보다도 사람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저희가 흔쾌히 승낙하고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처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지자체와 기관마다 인파 관리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부분 최대한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노점상 운영을 통제하거나 지하철 역에 있는 서점을 없애기로 하는 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주어진 공간에서 인파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있던 시설물을 없애거나 운영을 제한하는 건 근시안적인 대책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하성 /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서점, 노점상 등을 중단이나 폐쇄한다든지 하는 극단적인 대책보다는 우선 서로 상생하면서 군중 밀집 대책을 강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면, 반짝 대책보다는 보다 근본적이고 세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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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할로윈 기간때 이태원에서 할로윈을 즐기기 위해 좁은 곳에 많은 인원이 몰려 결국 압사사고가 벌어진 참사죠..

 

이때문에.. 사람들이 밀집될 여지가 있다면.. 지자체등에서 대책을 세우고 실행합니다.

 

여러 방법이 있을텐데.. 

 

하나는 인원이 밀집되는걸 파악하고.. 동선을 짜서 사람들이 일정구간에 정체되는게 아닌.. 이동하게 함으로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던지..

 

또하나는 아예 사람들이 밀집되지 않도록 여지를 없애던지.. 입니다.

 

위의 내용은.. 서울 중구청이.. 노점상들에게 요청하여 크리스마스 당일.. 명동에 노점상을 열지 말아달라 요청했고.. 이를 노점상들이 들어줬다는 내용입니다.

 

그럼 뭘 위한 것일까... 아마 동선을 짜서 통제함에 있어서.. 길에 세워진 노점상은 아무래도 움직임에 제한을 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아예 이동경로상에 걸리는게 없도록 노점상에게 부탁을 하여 그날만은 영업을 하지 않도록 요청한 것인데...

 

보도제목의.. [인파 대책으로 노점상 쉰다지만..."근시안적 대책"]... 이 제목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일단.. 매번 행사때마다 노점상에게 말해서 장사를 못하게 할 것인가 의문이 들죠.. 결국 보여주기식 조치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원래는 어찌해야 할까... 명동 거리에서.. 그나마 넓은 장소 혹은.. 통행에 문제가 없거나 일방통행조치등으로 무난한 흐름이 가능한 곳에서나 노점상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음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간단히.. 명동거리의 각 교차로에서만 노점상들이 영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죠... 이런식으로 유동적으로 결정했음 좋지 않을까 싶네요..

 

크리스마스때.. 명동거리를 찾는 이들이.. 단순히 노점상에 방문하기 위해 몰려오는 걸까요? 아닐겁니다. 그저.. 명동거리에서 즐기면서.. 가끔씩 노점상을 찾아 먹거리를 사거나.. 악세사리를 사거나 하는게 아닌가 싶죠.. 단순히 노점상이 없어진다 해서.. 과연 유동인구의 흐름이 달라질까 생각하면.. 좁은 골목길이 아닌 이상.. 달라지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구청도.. 비록 양해를 구했지만.. 다시 재검토해서.. 넓은 장소에서만 노점상이 그나마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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