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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vs 코레일유통..동네슈퍼 놓고 '이권다툼'

by 체커 2019.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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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유통, 'B2B 납품계약 위반' 여부 논란
서울우유 "계약위반" vs 코레일유통 "정당"
서울우유 "나들가게 납품도 중단해야" 요구
중기청 등 납품업체 '부실심사'도 도마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코레일유통이 서울우유를 저렴한 공급가에 납품해왔는데 어느 순간 중단됐다. 공급가가 더 비싼 서울우유 지역대리점에서 공급받거나 대형마트에서 사서 팔아야 할 처지가 됐다.”(서울의 한 동네슈퍼 점주)

서울우유협동조합과 코레일유통이 골목상권 내에서 이권 다툼을 하면서 동네슈퍼(나들가게 및 개인편의점)에 들어가는 서울우유 납품에 차질이 생겼다. 코레일유통이 개인편의점에 들어가는 서울우유 납품을 지난 1일부터 전면중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우유대리점연합회는 코레일유통의 나들가게 납품도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나들가게는 동네 슈퍼마켓이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소기업청에서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원 정책이다. ‘정이 있어 내집 같이 편하고 나들이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라는 뜻으로 현재 전국에 약 8000여 곳이 있다.

◇코레일유통, 서울우유 B2B계약 어겼나

코레일유통은 지난 2015년3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골목슈퍼 브랜드 ‘나들가게’의 공식 상품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서울우유를 지역 대리점보다 싼값(200㎖ 기준 550원, 지역 대리점은 800원)에 납품해 왔지만 서울우유대리점연합회가 우유 값이 리터당 90원 오른 직후인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의제기하면서 갈등이 거세졌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서울우유 지역 대리점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똑같은 우유를 골목상권에 납품한 것인데 서울우유 측이 일방적으로 납품을 중단하라고 계속 요구해 왔다”며 “그래서 올해 1월1일부터 나들가게를 제외한 전국 500여 개 동네 개인편의점에는 서울우유 납품을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코레일유통에 잘못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당초 코레일유통과 B2B(기업 간) 계약을 맺은 것은 코레일유통이 운영하는 역사 내 편의점인 ‘스토리웨이’에만 납품하는 것으로 알고 우유 공급가를 대폭 낮춰 계약했다”며 “코레일유통이 다른 상권에도 서울우유를 공급하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서울우유 지역 대리점만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결국 당초 코레일유통이 서울우유와 대량구매 조건으로 저렴한 가격에 납품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코레일유통이 동네슈퍼에까지 우유를 싼 가격에 공급, 지역 대리점과 마찰이 불가피해졌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코레일유통은 계약서 상 어디에도 ‘스토리웨이 편의점에만 납품한다’는 내용은 없고 나들가게 납품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도 서울우유 측에서 공급제한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도 서울우유와 나들가게, 코레일유통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언제든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기청, 공급사 선정과정 문제 없었나

상황이 이러하자 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도 불똥이 튀었다. 나들가게 상품공급사 선정 시 상품제조사와 유통 및 공급사 간 우선 계약관계에 대한 확인 작업도 없이 공급사 선정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코레일유통만 해도 납품하는 물품이 한 두 개가 아니고 건건이 제조업체와의 계약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나들가게 피해 리스트를 확보하고 피해가 누적되면 코레일유통에 패널티를 줄지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2015년 코레일유통을 비롯한 나들커뮤니케이션, 나들리테일, 아신, 더이음, 나들쇼핑, 수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8개 유통물류업체를 나들가게 상품공급사로 선정했다.

이들 상품공급사는 전문가(나들가게 점주 포함)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나들가게 점주들이 원하는 직·배송, 소분(제품낱개단위)가능, 일일배송가능 등의 능력검증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우유 지역 대리점도 동네슈퍼와 마찬가지로 골목상권 내에 있는 소상공인인데 동네슈퍼 살리자고 대리점만 피해를 본 상황이 됐다”며 “제2의 서울우유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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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유통을 통해 나들가게가 사울우유 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받았는데.... 서울우유측의 반발로 납품이 중단되었다는 뉴스인데 좀 논란이 있겠네요..

서울우유측은 원 계약이 스토리웨이만 납품하는 것이라 하지만 정작 코레일유통은 그런 조항은 없다 합니다.

그럼.. 계약서 공개해보면 알겠죠.. 

그런데 서울우유에 대해선 평판이 좋지 않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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