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13.1원 올라‥"4인 가구 월 4천 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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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내년 1분기부터 전기료를 킬로와트시당 13.1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전기료를 10% 가까이 올린 건데, 4인 가구 기준으로 월평균 요금이 4천원 넘게 오를 걸로 예상됩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내년 1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전기료는 다음 달부터 킬로와트시 당 13.1원, 9.5% 올리기로 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전과 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전기·가스요금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전력은 이번 전기료 인상으로, 4인 가구 기준 요금이 월평균 약 4,022원 오를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분기 이후 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국제 에너지가격, 물가 등 국내 경제과 공기업 재무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스 요금은 동절기 난방비 부담과 전기료 인상 등을 고려해 1분기에는 동결하고, 4월 요금 인상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산업부는 국회에 한전 경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하면서, 내년 전기요금 인상 적정액을 킬로와트시 당 51.6원이라고 산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가스공사 정상화를 위해 내년 가스 요금을 메가줄당 최대 10.4원 올리는 방안을 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전기*가스료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취약계층 요금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초생활 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층은 내년에 한해 올해 평균 사용량까지는 요금을 동결하고, 초과 사용량에 대해서만 인상요금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올리는 등 취약층 연료비 지원을 늘리고 가스요금 감면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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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오른다고 합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이겠죠..

 

근데 말이죠.. 많은 이들은 반발합니다.  

 

여지껏.. 원재료 대비 전기요금이 낮은 것에 대해.. 혜택을 누가 많이 봤을까 따져보면.. 사실 가정은 그다지 혜택을 봤다 할 수 없을테니 말이죠..

 

그동안 낮은 전기요금 혜택을 받은건 기업들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련 보도가 그동안 있었기 때문이죠..

 

[세상논란거리/경제] - [팩트체크] 우리나라 1인당 전기 사용량이 세계 3위?

[세상논란거리/사회] - 우리가 전기·물 전세계에서 제일 팡팡 쓴다?

 

그동안.. 국민들이 전기와 물을 펑펑 쓴다며... 그래서 전기요금의 현실화는 필요한 것이라고 전기요금 인상을 주장했던 정부였는데.. 사실 따져보면.. 펑펑 쓴건 기업이었고.. 산업용 전기요금이 꽤 낮게 제공했다는걸... 그래서 각 기업에선 스스로 전기를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는걸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음에도.. 기업에선 그런 노력을 얼마나 했을까 의문이 들죠..

 

그래서.. 일부 기업은 자체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게 SK 하이닉스겠죠.. LNG 발전소를 만들겠다 했었으니 말이죠.

 

참고뉴스 : SK하이닉스, 자체 'LNG발전소' 시운전 돌입···전기료 인상에도 비용 부담 줄었다

 

이런 식으로.. 그동안 낮은 산업용 전기 사용량을 기업들이 줄였다면.. 가정용 전기요금을 올릴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지금도.. 전기 많이도 잡아먹는 제철소 전기로가 운영되고 있으니..

 

이제 정부가 요금을 올리기로 했으니.. 불만을 터트려봐야 뭔 소용이 있을까 싶죠.. 하지만.. 원재료가격이 낮아지기 전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하는 상황에서 한숨이 절로 나오는 군요..

 

아.. 그리고 나중에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이 끝나고.. 원재료 가격이 떨어졌을 때... 과연 전기요금을 다시 인하시킬까 생각을 해보면..

 

여지껏 전기요금은 오르면 올랐지 내린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