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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불법투쟁 안해요”…기존 노조와 선그은 MZ노총

by 체커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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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밀레니얼·Z)세대 노동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새로고침)’가 양대 노총과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21일 닻을 올렸다.


이들이 내세운 기치는 ‘공정’, ‘상생’, ‘상식’이다. 기성노조의 정치 투쟁 노선과 차별화를 선언하고, 철저하게 노동자의 권익 중심으로 소외된 이들을 아우르는 운영 방식 강조한다. 노동계에 새 바람을 불러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고침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소재 동자아트홀에서 발대식을 열렸다. 유준환 새로고침 의장(LG전자 사람중심 노조위원장)은 “협의회를 결성한 이유는 노동조합 운동 경험이 양대 노총에 비해 부족하기에 지식과 경험 공유하고 발전시켜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기성 노조와 결별을 선언한 새로고침은 선거철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의견 표명은 하지 않되, 노동정책 사안에 대해서만 의견 개진할 방침이다. 송시영 새로고침 부의장(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여야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노조에 맞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노조 본질에 맞는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회 전반에 만연한 노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불법 시위와는 선을 긋겠다고 강조했다. 송 부의장은 “쟁의와 시위는 노동자의 기본권이지만 시대가 바뀐 만틈 다른 방식을 연구하겠다”며 “노동조합과 관계없이 이석기 석방이나 주한미군 철수 등을 외치는 일부 노조의 불법 폭력시위로 노동조합이 대중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노동시장과 동반 성장을 연구해 새로운 시도 꾀할 것”이라며 “조합원들과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도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협의체 내 민주적 운영에도 방점을 찍었다. 유 의장은 “의장과 부의장이라는 직책만 있을 뿐, 특별히 다른 권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새로고침이 기성노조와 결별을 선언했지만, 현 정부의 모든 정책 취지에 찬성하는 입장은 아니다. 유 의장은 윤석열정부에서 추진 중인 노조의 회계 투명성 강화에 대해 “양대 노총 반대는 법적 정당성을 문제를 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부분에서는 법 조항이 애매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회계 추가적인 강화 요구가 있을 때도 이게 정당한 법 절차에 따라 요구한 것인지 확인해서 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조 회계 투명성 원칙은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의장은 “양대노총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이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공성 띄고 있는 부분이라 더욱 자세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고침에는 현재 8개 기업 노조(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부산관광공사 노조·서울교통공사 올바른 노조·코레일네트웍스 노조·한국가스공사 노조·LG에너지솔루션 연구기술노조·LG전자 사람중심노조·LS일렉트릭 사무노조) 6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2~3곳이 추가 가입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선명성을 경쟁하며 반 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건설현장에서는 거대 노총의 불법 ‘삥 뜯기’ 등으로 국민 여론이 등을 돌렸다”고 기성 노조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성 노조의 정치 편향 외에도 연공서열이나 정년 연장을 주장하는 것에 젊은 세대가 납득하기 어렵다”이라며 “직장 내부에서도 인센티브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제사회위원회 위원장은 “새로고침이 국민의 주목을 끄는 이유는 법치와 원칙 강조하기 때문”이라며 “조합원 복지와 권익 개선이 노동자의 사명이라는 새로고침의 바른 소리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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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노총....‘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새로고침)’가 새로 출범을 했다고 합니다..

 

뭐 노조의 출범이니 잘해보라는 말은 해주고 싶군요.

 

그런데.. 과연 새로고침노협이 얼마나 영향력이 커질진 의문입니다.

 

현재 민노총이나 한노총이 파업을 하고.. 점거를 하고.. 이런 행위까지 하는 이유가 노조의 요구를 회사측에서 들어주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그 요구중에는 채용청탁등의 무리한 요구도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월급인상이라던지..근무현장 개선이라든지.. 근무시간을 조정한다던지 하는.. 일에 관련된 노동자들의 요구가 상당수입니다.

 

그렇다면.. 새로고침노협이 노조원의 요구를 얼마나 회사측에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죠..

 

만약.. 회사측이 그런 요구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뭘로 회사측을 설득 혹은 강요를 할 것인가 의문이 들죠..

 

사업장 점거에 태업 혹은 파업에..심지어는 회사 입구까지 막아도 버티는 회사를 상대로 말이죠.. 파업을 했다고 이후에 노동자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회사를 상대로 말이죠..

 

말로 들어주고 협상이 잘 진행되는 회사라면.. 애초 노조가 파업을 할리 없습니다.그냥 협상테이블에 앉아서 결정하고 말죠.. 파업을 하는 이유가 결국 노조원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기 때문 아닌가 싶죠..

 

만약.. 그런 노조원들의 요구를 제대로 노조가 반영해주지 않는다면.. 노조원들이 계속 노조에 머물 이유가 없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노조는 결국 세력은 줄어들고 나중에는 와해.. 없어지죠..

 

1년뒤... 새로고침노협의 성과를 돌아보는 계기가 올 것입니다. 

 

우려되는건.. 새로고침노협이.. 다른 두 양대노총처럼 바뀌어져 있는거 아닌가일 겁니다.. 최악의 상황은 양대노총중 하나에게 흡수되는 것이겠죠..

 

새로고침노협이 잘 살아남고.. 노조원들의 요구가 잘 반영되는... 처음 노조를 만들 때 각오했던 마음 그대로 지켜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현 양대노총과는 다른 모습으로 남아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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