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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퇴사 예정 직원이라"...직원 이메일 무단으로 열고 비밀번호 바꾼 대학

by 체커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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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군가 자신의 메일을 열어보고, 비밀번호까지 바꿨다면 참 황당하고 불안하겠죠.

이런 일이 대학교 내부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 한 대학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A 씨.

계약 만기를 열흘 넘게 앞둔 지난 2월 17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휴가 중 누군가 자신의 회사 메일을 열어본 것도 모자라 비밀번호까지 바꾼 겁니다.

[A 씨 / 송곡대학교 전 직원 : 비밀번호가 계속 맞지 않는다고 하니까 그때 이제 이거는 뭐 누군가 비밀번호를 바꿨구나, 그렇게 알게 됐죠.]

동의 없이 A 씨의 메일을 확인하고, 비밀번호까지 바꾼 건 같은 부서 상사 박 모 씨.

[A 씨 / 송곡대학 전 직원 : (개인 메일)비밀번호를 휴가 중인데 임의로 바꾸시면 어떻게 해요.]

[박 모 씨 / 송곡대학 직원 : 미안하다. 내가 저 급해가지고.]

[A 씨 / 송곡대학 전 직원 : 아니 아무리 그래도.]

[박 모 씨 / 송곡대학 직원 : 총장님한테 보고해야 될게 있어서.]

상사 박 씨는 리모델링 업체와의 비용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메일을 열어봤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사전에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A 씨 / 송곡대학 전 교직원 : 제가 휴가 중이었고 연락이 안 되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납득이 안 가죠. 남의 이메일 그냥 열고 들어갔으니까 해킹이잖아요.]

황당한 일은 또 있었습니다.

A 씨가 반발하자 해당 부서는 대학 전산원에 부랴부랴 공문을 보냅니다.

조만간 A 씨가 퇴사 예정이니, 비밀번호를 초기화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문제 제기 이후 대학 측이 뒤늦게 공문 처리해 사안을 덮으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측은 당시 A 씨가 사실상 퇴사를 결심한 것으로 보여 동의를 구하지 않았고, 이후에 공문처리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송곡대학 관계자 : 휴가 쓰고 나서 자리도 다 정리하고 주말에 와서 싹 다 책상도 정리하고 자기 짐도 다 가져갔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제 그렇게(퇴사를) 인식하고 있었죠.]

대학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사건에 관계된 직원들을 문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별님 / 변호사 : 근로자의 이메일에 무단으로 접속해서 그 내용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한 행위는 정보통신망법이 금지하는 정보통신망 침해행위에 해당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A 씨는 자신의 메일을 동의 없이 확인한 박 씨와 대학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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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보도는 학교에서 일하던.. 계약직 직원이지만.. 회사 계정을 사용하는 이들은 좀 생각해야 할 부분 아닐까 싶죠.

 

회사 계정을 사용하던 계약직 직원.. 휴가를 다녀온 뒤.. 자신의 계정이 암호가 바뀐걸 확인했다고 합니다.. 비밀번호 쳤는데 잘못된 비번이라 뜨니 확인이 가능했죠... 거기다.. 자신에게 온 메일을 학교내 다른 직원이 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걸두고.. 어차피 나갈 사람이니..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을 것 같죠..

 

문제가 되는건.. 회사 계정이라 해도..멋대로 타직원이 그 회사계정을.. 그것도 비번까지 바꿔버릴 수 없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보도 말미에 언급되어 있네요.. 정보통신망법 침해행위라고..

 

참고링크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이를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죠... 

 

회사나 학교계정은.. 아무리 비밀번호를 엄격하게 걸어도.. 결국 뚫린다는 것을.. 

 

그래서..계정 메일에 중요한 메일정보등을 놔두지 말고.. 메일을 받았으면.. 보관이 필요하다면 따로 파일등을 만들어 보관을 하고 바로 지워야 한다는 걸 말이죠. 휴지통까지 비워서 말이죠.. 그걸 매일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타 직원이 맘대로 들여다보고.. 비번까지 바꿀 정도라면 계정관리가 허술하다는 의미 아닐까 합니다.

 

거기다.. 회사 컴퓨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파일등은 이동식 하드디스크등에 넣고 가지고 다니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위의 보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나가든.. 학교를 나가든.. 나가기 직전.. 계정삭제를 제대로 하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계정을 다른 이가 악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회사계정을 이용하고 회사 컴퓨터로 업무를 보는 이들은 유념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회사 컴퓨터에 중요한 자료등은 보관하지 말고.. 이동식 저장장치를 이용하고.. 메일은 매일매일 지우는 습관..

 

마지막은 퇴사시에는 계정 삭제를 제대로 하고 나가는 뒷처리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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