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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다리에 구멍 뚫려서 통행 차단했는데... 겁도 없이 지나가는 차들

by 체커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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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  충남 홍성군 전면 통제되고 있는 와룡교를 무단 통행하고 있는 승용차.ⓒ 이재환

포트홀 발생으로 충남 홍성군 와룡교가 전면 통제되었지만 일부 차량과 오토바이 등은 여전히 와룡교를 오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통행을 전면 제한하고 있는 와룡교 현장을 살펴 봤다. 


앞서 지난 19일 홍성군 결성면 교항리에 위치한 와룡교 상판에서 대략 30~40cm 가량의 포트홀이 발견됐다. 홍성군은 다음날인 20일부터 와룡교를 전면 통제했다.

홍성군(군수 이용록)은 교량 노후화와 지난 4월 2일 발생한 홍성 산불을 포트홀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불 당시 와룡교에는 산불 진화에 나선 대형차량의 이동이 잦아 피로도가 높아 졌다는 것. 와룡교는 지난 1985년 건설된 노후 교량이다.

 

하지만 지난 26일과 27일 일부 승용차량과 이륜차들이 와룡교 앞에 세워진 통행제한 표지판을 무시하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포착됐다. 와룡교는 홍성군 서부-결성-갈산면을 지나 홍성IC와 홍성읍으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이다. 그만큼 차량의 통행량도 많은 곳이다. 

이날 와룡교 인근에서 포클레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노동자 A씨는 "어떤 분들은 '길을 잘 모른다'며 안내판을 잠깐 치워주면 안되겠냐고 하는 경우도 있다"며 "안내판 옆으로 틈이 보여서 그런 것인지, 다리를 통과해 지나가고 싶어 하는 운전자들이 꽤 있다. 교량 통행을 완벽하게 차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무단 통행은 주로 누가 하고 있을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B(갈산면 오두리)씨는 "우리 마을 주민들은 우회로를 잘 알고 있다"며 "남당항(서부)으로 가려던 외지인들이 길을 찾지 못해 무단 통행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민 C씨는 "서부나 갈산 등 인근에 사는 주민들 중에도 간혹 무단통행을 한다더라"라며 "길을 잘 모르는 외지인이라면 몰라도 주민들은 우회로를 이용하면 된다. 굳이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성군은 와룡교 인근에 현수막과 표지판을 세워 우회로를 안내하고 있다. 그럼에도 무단통행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와룡교는 현재 어떤 상황일까. 차량 통행이 가능한 수준일까. 교량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리 아래쪽 강가로 내려가 보았다. 다리 밑에서 바라 본 와룡교의 포트홀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앙상한 모양의 철골 골재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포트홀뿐 아니라 포트홀 주변의 교량 상판에도 일부 훼손된 흔적이 발견됐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안전해 보이지 않았다.

▲  와룡교 포트홀 하단부는 구멍히 뻥 뚤린 상태다. 철골 구조물이 앙상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환
▲  포트홀 외에도 와룡교 하단부 곳곳은 이미 훼손이 진행된 상태다.ⓒ 이재환

홍성군은 지난 20일 전문업체에 와룡교 안전진단을 맡긴 상태다. 진단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 통행이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와룡교를 전면통제 하고 있지만 주변에 살고 있는 일부 주민들이 (무단)통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수막이 무단 통행하는 차에 찢기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며 "군에서도 무단 통행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비게이션 업체에 협조를 구해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무단 통행차량이 외지 차량일 가능성은 낮다"며 "새벽에 무단으로 통행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민원도 있다. 최소한 안전진단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통행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은 안전진단 후 긴급 보수공사만으로도 승용차의 통행이 가능한지를 우선 점검할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훼손된 부분에 대한 보수공사만으로도 통행이 가능한 상태라면 즉각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만 교각 전체에 대한 전면보수가 필요하다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경우, 통제기간은 좀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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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용하는 구조물에 문제가 발견되면.. 이용못하게 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통제하는 상황을 이해하고 다른 방향으로 가던지.. 안내하는 방법을 실천하는게 중요하기도 하죠..

 

그게 다리라면.. 지자체는 진단과 이후 보수를 위해 통행을 통제하고.. 행인과 차량 운전자들은 우회로를 이용하는게 중요하고요.

 

근데.. 그걸 무시하고 멋대로 이용을 하다.. 사고가 나면.. 즉 구조물이 붕괴되어 추락사고등이 나면.. 그때는 누구 탓을 할까요..

 

충남 홍성군 와룡교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합니다.

 

붕괴조짐이 발견되어 전면 통행금지를 시켰는데.. 그걸 무시하고.. 안내 현수막까지 찢어가며 무단통행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이들중에.. 결국 다리가 무너져 사고라도 나면... 무단으로 통행을 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지자체에게 보상을 요구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더욱이 통행을 통제한다고 현수막까지 걸었음에도.. 그걸 무시하고 지나가며 현수막까지 찢는 상황도 있었다고 하죠..

 

이러면서 나중에 사고 당하면... 붕괴로 인해 추락사고라도 당하면... 지자체에게 보상금 내놓으라 주장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보도가 이미 나왔다면.. 아마 역으로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싶군요.

 

뭔 이유가 있어서 통행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나.. 어떠한 행위를 금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면... 제발 좀 지켰으면 합니다.. 

 

아님.. 그리 무시하다 사고 당했으면.. 지자체등에게 보상을 요구하지 말던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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