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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소아과 의사가 5살 딸 청진하자 "가슴 나오는 시기" 항의한 엄마

by 체커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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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이하 소아과) 전문의들이 최근 폐과를 선언한 가운데, 한 보호자가 5세 딸의 가슴에 청진기를 갖다 댄 의사에게 성추행이라는 취지로 항의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5살 여아 청진 보는데…가슴 나오는 시기라며 항의"


지난 19일 결혼, 육아 등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에는 '소아과에서 아이 엄마가'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병원 대기가 많아서 카운터 옆에 앉아 있었다"며 자신이 목격했던 상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의사는 5세 여자아이의 상의를 걷어 올리고 청진하다가 보호자인 아이 엄마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청진(聽診)이란 환자의 몸 안에서 나는 심장, 호흡, 가슴막, 동맥, 정맥 등의 소리를 들어서 진단하는 행위다.

 

A씨는 "아이 엄마가 했던 말 또 하면서 성질을 내더라. '애가 가슴이 나오는 시기라 예민하다'고 주장했다"며 "아이는 대기실에서 재미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5세 4개월인 작고 마른 아이가 벌써 가슴이 나오냐"고 물었다.

글의 진위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초등학교 5학년인 우리 딸도 가슴이 안 나왔다", "이러니까 소아과 의사를 기피하지", "5살에 2차 성징이면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 등 보호자 대응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과 가라고 권했더니 '진료 거부'로 민원 제기"


앞서 지난 8일에도 경북 포항의 한 소아과 전문의가 24개월 미만 영아의 보호자에게 이비인후과 진료를 권유했다가 진료 거부 혐의로 보건소 조사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소아과 전문의 B씨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익명 게시판을 통해 "4일간 열이 나서 병원 세 군데를 거쳐서 온 환자였다"며 "중이염일 수도 있으니 이비인후과에서 귀지를 제거하고 확인하자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가 움직여 다칠 수 있고 피가 나서 소송이 제기된 적도 있다고 설득했지만, 다른 원장님에게 진료받겠다고 하더라"며 "병원 진료 끝날 때까지 가지 않고 실랑이를 하더니 처방 약을 취소했다. 그리고 진료확인서 발급받고 보건소에 민원을 넣었다"고 했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환자 진료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 등을 갖추고 있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진료를 거부하거나 진료하지 않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B씨는 "보건소 직원들이 왔다가 갔다. 취조당하는 느낌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었냐. 이런 꼴 보려고 여태까지 버텼나 싶다. 이제 그만두라는 신호 같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포항 북구보건소는 '진료 거부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올해 상반기 소아과 전공의 지원자 '16.4%'에 그쳤다

 

소아과 전문의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국 67개 수련병원의 소아과 전공의 모집 현황을 보면 정원 207명에 지원자는 33명(16.4%)에 그쳤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3월 △저출생 △낮은 수가(진료비) △코로나19로 인한 진료량 급감 등을 이유로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할 수 없다며 '폐과'를 선언했다.

예민한 보호자를 상대해야 하는 감정적 소모와 의료 소송 부담이 커진 것도 소아과 전문의들이 병원 문을 닫게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8~2022년)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617곳이 개업했지만, 폐업한 동네 병원은 662곳이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 미용, 비만, 통증 클리닉 등 다른 진료 과목으로 전환하길 원하는 소아과 의사들에 대한 지원도 본격화됐다.

의사회는 지난달 28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반 진료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사전교육 성격의 총론 강좌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 6일 만에 521명이 신청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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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이가 응급상황이 발생했는데.. 아이를 봐줄 곳이 없어 결국 사망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를 진료할 수 있는 소아과의사의 수가 많이 줄었죠..

 

왜인지를 알게 해주는 사례중 하나일 겁니다.

 

아이를 진찰하기 위해 청진기로 청진을 보는데.. 아이의 보호자가 항의하며 하는 말...

'애가 가슴이 나오는 시기라 예민하다'

5살 아이가 가슴이 나오는 시기라고 합니다.. 5살 아이가 키도 다 크기도 전에 2차 성징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보호자가 있으니.. 아이를 진찰하기가 꽤나 까다로워지고.. 결국 소아과를 의사들이 기피하는 사례중 하나로 적용되고 있겠죠.

 

그 보호자에게 묻고 싶네요.. 그럼 진찰하지 않냐고.. 진찰하지 않고 육안으로 어떻게 진단하냐고.. 

 

그런 보호자에게 MRI등을 찍고 돈달라 하면.. 난리치겠죠.. 청진기로 돈 안들고 할 수 있는거 돈 벌어먹겠다고 찍는거냐고..

 

뭐든 적당한게 좋은 겁니다.. 뭐든 기준에 부합하면 좋은 겁니다.. 아이를 뭐 어찌 할려는 것도 아니고.. 아픈 것 같은 아이의 증상을 확인해서 적절한 처방을 내리기 위한 행위를.. 그저 아이가 민감하다느니 하는 어이없는 말로 항의를 하는게 과연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인지를 좀 생각할 필요가 있죠.

 

그래서.. 그 사례를 소개한 맘카페에선 그 아이의 보호자를 비난하는 것이고요..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이니까...

 

본인이 의사가 아니면.. 의사가 진료하는 것에 대해.. 진료 행위에 대해.. 당장은 뭐라 하지 말길 바랍니다.

 

물론 간간히 의사가 환자를 성추행하는 사례는 있긴 합니다. 그런 범죄에 대해.. 벌어지고 난 뒤에 문제제기 및 고소를 하지..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고소고발을 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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