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손님들 중 '외상'을 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요즘 꽤 보인다는 배달 요청사항'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별다른 글 없이 배달 앱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음식 주문 요청서 사진 4장이 게재됐다.
'현장 결제'를 선택한 한 손님은 배달 요청사항에 "문자로 계좌 주시면 이틀 뒤에 이체해드릴 수 있는데 외상은 어렵겠죠?"라며 "(외상) 안 되면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손님 역시 또 다른 가게에 "사장님 정말 죄송한데 제가 어제부터 밥을 못 먹었다"며 "실례가 안 된다면 내일 돈 들어오고 이체해 드리는 건 힘들겠냐"고 요청사항에 적었다.
이외에도 "사정이 있어서 이후에 급여 받으면 배달비 포함 계좌이체 하겠다. 안 되면 취소해달라. 리뷰(후기) 참여하겠다" "임신한 아내가 사흘째 못 먹고 있다. 돈은 25일에 갖다 드리겠다" 등 외상을 요구하는 이들이 남긴 요청사항이 사진에 담겨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자영업자들은 "신종구걸 수법인가" "저런 요청 받으면 정말 난감하겠다" "저 돈으로 쌀을 사면 한 달은 먹겠다" "자영업자를 호구로 보나" 등 댓글을 달며 공분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이전에.. 미혼모의 배달요청에 업주가 선행을 베풀었다는 미담이 있었죠...
선행.. 좋죠.. 그런데 정말로 어려운 이들에 대한 선행은 좋은건데.. 꼭 그걸 이용해먹는 이들이 있으니 문제겠죠..
물론.. 위의 사례중에 정말로 생활이 어려워서.. 그럼에도 먹고는 싶어서 배달을 시키는 사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리 안보인다는건..결국 그리 이용해먹는 이들이 더 많이 있으니 그러는거 아닐까 싶죠..
정말로 어렵다면.. 다음날 돈이 들어오면 돈 들어오는 날에 배달을 시키던지.. 아님 직접 찾아가 사정을 해서 뭐라도(신분증등..) 맡기고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 먹고.. 다음날 신분증을 찾으면서 결제를 하던지.. 뭐 이런 노력과 성의가 있어야지.. 그저 말 몇마디 절실한 것처럼 꾸며서 배달을 시키고.. 되면 먹고.. 그러다 정말로 입닦는 사례(무전취식) 나오면...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요청도 들어주지 않는 사회가 되는거 아닌가 싶군요.
솔직히.. 저 주문자들.. 주소도 적었을텐데.. 그들이 사는 곳의 주소가 맞는가 의문도 드네요.. 직접.. 집이 아닌 외부에서 받거나.. 연락받고 나와서 받아가더라도.. 남의 집 앞에서 받아가는 형식으로 정작 본인이 사는 곳을 숨길 의도도 있을 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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