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오후 3시 반쯤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철제 흔들의자가 넘어져 10대 학생 A군이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흔들의자의 기둥이 뽑히면서 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1ch@yna.co.kr)
사고가 발생했군요.. 아이들이 흔들의자에 앉아 그네처럼 흔들다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를 볼 때.. 어떤 것이든..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고.. 용도에 맞게 적절한 장소에 설치하는 것도 중요한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 흔들의자.. 놀이터에 설치해선 안될 시설입니다..
흔들의자의 용도는 그냥 앉아서 쉬는 용도입니다. 살짝 흔들리면서 말이죠.. 그런데 아이들이 그걸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의문이 들죠..
결국 놀이터의 그네처럼 그냥 여러명이 같이 앉아 흔드니.. 이 흔들의자가 사실 저리 강하게 흔들리기가 어려운데.. 무리하게 지속적으로 힘을 줘서 흔들리게 만들었으니 결국 무너지네요..
부실시공 아니냐 따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애초 저렇게 이용하라고 만든 시설이 아니기에 저 상황은 상정하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싶네요..부실시공이라면 저리 흔드는 상황이 아니라 앉아서 천천히 움직였는데 무너지는 결과가 나왔어야 했겠죠.. 만약 저렇게 이용할 것이라는 걸 상정했다면.. 기둥을 깊이박고.. 콘크리트를 충분히 부어 버틸 수 있도록 만들었을 겁니다.
대신.. 저리 타다가 그네와 기둥간 연결된 쇠사슬이 끊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대로 주저 앉는 사고가 발생했겠죠..
즉.. 저 흔들의자는 저 장소에 설치되선 안되는 시설이라는게 결론 같네요..
저걸 설치한 이에게 사망한 아이의 부모가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솔직히 힘들다고 봅니다. 애초 사망한 아이를 포함한.. 흔들의자에 앉은 아이들이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하다 사고가 난 것이니까요.. 그리고 저 흔들의자를 누군가가 통제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니까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선 저 흔들의자의 용도와 사용방법을 제대로 아이에게 전달해주길 바랍니다. 지금도 다른 장소에서 저리 노는 아이들이 있을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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