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조선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 인력 추가 투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조선업 근로자의 급여명세서로 보이는 문건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티즌 A씨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조선소 5년차 호구 월급 받았다”라는 제목으로 급여명세서를 올렸다.
급여명세서를 보면 2019년에 입사한 A씨는 기본급 216만원, 시간외수당 144만원, 연차수당 17만원 가량에 각종 세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을 떼고 실수령액 33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연장 61.5시간, 휴일 72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나와있다. 시간외수당, 연차수당을 제외하면 200만원 초반대의 급여다.
해당 명세서를 접한 네티즌들은 업무 강도 등을 감안하면 너무 박한 급여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고생하는 일인데 진짜 박하게 주네”, “연장을 저렇게 많이 했는데 월급 저게 맞음?”, “조선소 돈을 저렇게 주면서 사람 없다고 징징거리는 거였어?”, “진짜 쿠팡 가서 뛰는게 더 낫다는 소리가 나오는구나”, “용접공들이 평택, 고덕 가는 이유가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선업계는 긴 불황의 터널을 지나 수주 물량이 넘치면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들고 있지만 정작 배를 건조할 근로자가 부족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수년간 불황에 급여가 오르기는커녕 하락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부족한 조선업 생산직 인력은 1만2872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국내 조선 빅3인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관련 업체들은 외국인력 구하기에 나섰다. 정부도 국내 조선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매년 5000명씩의 외국인력을 신규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조선업의 인력수급을 위해.. 외국인들 고용이 쉽게 되도록 입국과 채용에 관련된 대책을 내놓고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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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조선소에서 일감을 꽤나 따 왔기에 앞으로 몇년간 일할 수 있는 일감을 확보해 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옵니다.. 사람들이... 왜 안오는지 이미 알려져 있지만.. 그걸 확인시켜주는 보도입니다.
일당이 낮기 때문이죠..
위의 보도내용에는 300만원 정도를 받네요.. 근데 기본은 200에... 기본급의 절반을 시간외 수당으로 채워 300여만원을 받습니다. 세후 월급이군요..
괜찮지 않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일자리가 많지는 않을 것 같으니.. 하지만.. 현재 물가를 생각하면 월 300만원은 괜찮은 월급이라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저 월급을 받은 이의 직종이 뭔지는 공개되어 있진 않네요.. 조선소에서는 다양한 직종이 있습니다. 만약.. 용접공등 기능공이라면.. 저 돈은 아무래도 적다고 판단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업무강도가 있으니까요. 그외 사무직이라면 괜찮은 월급 아니냐 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현장직이 저정도 받는다면.... 앞으로도 사람 구하는건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특히.. 용접공들은 자신이 쓰는 용접마스크.. 장갑.. 작업복.. 신발.. 토시.. 안전 관련 용품 빼고는 본인이 사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월급으로 조선소 인근 숙소의 숙박비.. 그리고 출근전.. 퇴근 후 밥값등을 감당해야 하죠.. 그리고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집에 생활비도 보내야 하고요.. 그런 사람이 월 300을 받고 생활이 될까... 부족하다는건 많은 이들이 알겠죠.. 거기다.. 조선업 불황 이전에.. 그들이 받은 일당은 저것보다는 더 많았으니까요.
얼마전.. 대우조선해양에서 파업을 한 하청 용접공.. 관련해서 월급명세서를 공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200만원 정도였죠.. 그들이 요구한건.. 일당을 올려달라는 것도 아니고..이전 조선업 불황 때.. 같이 버텨보자고 일당 삭감 및 동결을 하기 전의 일당으로 돌려달라는 요구였습니다. 그때.. 왜 그들이 파업을 강행했는지.. 왜 그때 받는 월급으로는 못살겠다고 나섰는지.. 이해가 좀 되는 계기가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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