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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김영환 충북지사 “사고 현장 일찍 갔어도 바뀔 건 없어”

by 체커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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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후 첫 공식 사과…늑장 대처 비판에 항변
“초기 한두 명 사상자 발생 정도로만 생각”
이범석 청주시장은 묵묵부답 빠져나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놓고 늑장 대처 논란의 중심에 선 김영환 충북지사가 20일 “거기(사고 현장)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한없는 고통을 당하고 계신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 말씀 올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서 사고가 전개됐고, 임시제방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발휘하지 못하고),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도의 최고 책임자로서 현장에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긴박한 상황을 그때 당시에는 괴산댐 월류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도지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모든 문제는 유가족의 심정으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5일 오송 지하차도 사고 발생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44분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일보 7월 20일자 1면 보도).

당시 김 지사는 괴산댐 월류 현장을 들렀다가 오후 1시20분이 돼서야 오송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오전 10시10분쯤 1명의 심정지와 1명의 실종이 예상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한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지 엄청난 사고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무총리실의 감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실관계가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이범석 청주시장도 방문했다. 분향을 마친 이 시장은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도청을 빠져나갔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17일 담화문을 통해 “불의로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지만, 청주시 재난·재해 책임자로서 공식 사과의 말은 없었다.

청주시는 참사 전 금강홍수통제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소방 등으로부터 미호강 범람 위기 상황을 전달받고도 충북도에 전파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쯤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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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상황이 있지만... 차라리 어떤 변명이나 해명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게 도움이 되는 때도 있습니다. 

 

위의 보도는 차라리 죄송하다는 말 이외엔 입 다물고 있는게 나았었을 상황 같네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충북도청 신관 1층 민원실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방문해서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혔는데..

 

사실 충북에도 집중호우로 여러 피해가 났고.. 논란이 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이외.. 괴산댐 월류도 있었습니다. 댐이 물을 가둘 수 있는 용량 이상의 물이 담겨져 있어서 자칫했다간 댐이 붕괴라도 하면 더한 참사가 벌어졌을지도 모르죠... 충북도지사는 1명이기에.. 전부 현장가서 확인하고 지시를 내리는건 힘듭니다.. 이해는 하죠..

 

물론 이재민들이나..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기에.. 그냥 사과하고.. 고개를 숙이고.. 그쯤에서 더이상의 입장표명은 없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후에...적극적으로 업무에 나서면서.. 현장 수습하면서.. 현장통제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잘못된 길로 안내를 한 사례등을 파악해서 법적으로 책임을 어떻게 질지.. 보상은 어찌해야 할지.. 법률자문까지 받아가며 관계자 책임을 묻고..부상당한 이들의 빠른 치유를 위한 지원을 어찌 할지도 파악해서 계획을 세우고..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어떻게 복구작업을 할지.. 그 비용은 어떻게 감당하고.. 비용감당이 힘들것 같으면 중앙정부와 국회에 가서 읍소하며 바짓가랑이라도 잡는게 도민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 아닐까 합니다.

 

근데...

“거기(사고 현장)에 (일찍)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영환 / 충청북도지사 : (책임자인 지사가 심각성을 너무 늦게 파악했다는 비판이 있어요.) 저도 그런 아쉬움이 있는데, 제가 거기에 갔다고 해서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골든타임이 짧은 상황에서 전개됐고, 제가 생각할 때는 임시 제방이 붕괴하는 상황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효력을, 생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의 최고 책임자로서 현장에 있었어야 한다 생각합니다만 더 긴박한 상황을 그때 당시에는 괴산댐 붕괴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 말은 왜 한건가요;;; 혹시 욕먹고 싶어서 일부러 던진건가 의심했네요.. 물론.. 저 말 빼고는.. 다른 언급된 말은 논란이 될만한 말은 없습니다. 대부분 무난한.. 적절한 말이죠..

 

그 대부분의 무난한.. 그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말들이.. 저 몇마디 논란이 될 말로 인해 다 묻히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정도로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나중에 수습을 어찌했든... 충북도민들의 분노는 당분간 계속 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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