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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홍범도 장군 기록, 달라도 너무 달라" 군사편찬연구소 문건과 국방부 입장 비교해서 물어봤더니…

by 체커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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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일) 오전 국방부 정례 브리핑이 열렸습니다. 

홍범도 장군 기록 관련해 군사편찬연구소가 국방부에 제출한 최근 문건을 찾아낸 취재진은 지난달 28일 국방부가 낸 입장문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조목 조목 비교하며 질문을 이어갔는데요.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뭐라고 답변했을까요? 지금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구성: 이미선 / 편집: 김초아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이미선 작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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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폭행이란 단어가 있죠.. 여기에 쓰일법한 단어 아닐까 싶죠.

국방부에 제출한 문건, 아주 최근 문건이에요. 그러니까 지난 정부에서 만든 문건이 아니라 7월 19일, 7월 22일, 7월 24일, 세종류의 문건을 만들어서 국방부에 제출을 해요... 했어요 정책실에 갔습니다.

그 문건 내용에 보면 일단 자유시 참변에 대해가지고 뭐라고 그 복수의 문건에다가 적어놨냐면.. 그 홍범도 장군이 참변에 직접 가담했다는 기록은 없다.. 라고 볼드체로 적어놨어요. 

이게 국방부 입장문에는 어떻게 되어 있었냐면 그 자유시 참변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있다..라고 되어 있어요.. 그게.. 

그니깐 좀 시각이 아주 달라요. 자유시 참변에 직접 가담한 기록이 전혀 없다라고 군사편찬연구소에서는 적었는데 그 국방부는 자유시 참변과 연관되었다는 의혹이 있다.. 라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군사편찬연구소는 어떤 말을 덧붙이냐면 그 자유시 참변은 독립군 무장부대간 주도권 다툼으로 발생했다. 그리고 참변 이후에 홍범도 장군이 재판위원회에 참여한건 공정한 판결을 위해서..라고 평가를 하는 글들을 그 세가지 문건중에 두가지 문건에는 그렇게까지 적어 놓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걸 가지고 이런.. 국방부가 가장 인용을 많이 하고... 가장 참고를 많이 하는 군 최고의 역사기관인 군사편찬연구소의 평가와 연구는 이렇다는 거죠..

근데 그거와는 다르게 지난달 28일 입장문에는 그 참변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국방부는 굉장히 힘을 주어 말을 합니다. 

다음에 그 참변으로 인한 독립군 사망자 수도 이 군사편찬연구소는 객관적으로 역사자료를 그냥 내놔요. 

보라고..

그니깐 군정의회측은 주장을 사망 37명이라고 주장을 하고 그리고 피해자라고 하는 대한의용군측은 뭐라고 주장하냐면 사망 272명에 익사 31명이라고 주장을 해요.

그런 역사적 사실.. 역사적 주장을 그대로 공개를 해버린다고요. 군사편찬연구소는....

근데 반면에 국방부 입장문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아무 근거자료 없어요.

단순하게 400명에서 600명 사망이라고 단정을 해버리죠.

다음에 군사편찬연구소는 그 이듬해에 홍범도 장군이 레닌을 만납니다.

거기서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 홍범도 장군이 조선 해방을 도와달라고 해요. 레닌한테 간청을 해요. 좀 도와달라고. 

그리고 그 전에 자기 예하 부대에 포고문을 내리는데 그 내용도 뭐냐면 소련으로부터 무기와 탄약을 무료로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자유시로 가는거다.. 라고 그 부하들한테 알린다고요. 

그런데 국방부 입장문은 그렇게 레닌한테 홍범도 장군이 뭐라고 얘기했고.. 왜 자유시로 갔고 왜 레닌의 도움이 필요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예 없어요.

단순히 홍장군이 레닌으로부터 권총과 상금을 받았다. 마치 뇌물을 수수한 것처럼 그렇게 표현해 놨더라고요. 

그래서 문제가 있는 겁니다. 

다음에 이 군사편찬연구소의 문건에 결론이 뭐냐면 자유시 참변은 소련의 지원을 받아 항일무장투쟁을 이어가려는 독립군간 주도권 경쟁이다라고 밝히고 나서 그 다음에 홍범도 장군이 사회주의와 관련된 그런 이력은 소련의 지원을 바탕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지속 전개하기 위한 방약이다.. 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니까 국방부의 입장문과 가사도 너무 달라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뭐.. 사족으로 말한 것도 아니고.. 군사편찬연구소의 문건을 가지고 그대로 언급한 기자.. 이에 어찌 생각하냐는 질문에.. 국방부 대변인은.. 

군사편찬연구소의 자료를 확인하고 그 입장을 제가 한번 확인.. 물어보겠습니다.

얼버무리죠... 이에 질문을 했던 기자가 충고를 하나 합니다.

보통이.. 저기.. 정책실에서 주도해서 한 거잖습니까 그 입장문에서는 

근데 정책실장님도 박사학위자고 거기에 공부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사회과학적으로 역사를 그 분석할때 있잖아요.

여러가지 주장이 있고 여러가지 자료들이 있고 팩트가 있으면 주장은 그 중에서 다수의 의견을 채택해야되고 소수의 극단적인 의견은 버리는게 그게 바른 방식이에요. 객관적인 방식이고...

팩트나 역사자료들은 어떻게 그걸 봐야 되느냐... 힘 빼고.. 아주 담담하게 해석하는게 그게 맞는 역사적 접근방식이거든요..

그렇지 않고 자기가 자기 입맛에 맞는 주장과 자기 입맛에 맞는 팩트만 선정하는 것은 그거는 역사적으로 그걸 뭐라고 그러느냐.. 

그걸 역사 왜곡이라 그런 겁니다.  그 입장문이 지난날 28일 입장문이 역사왜곡이라고 지적을 받는다면 국방부는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이렇게 기자가 지적을 하니.... 국방부 대변인...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이런걸 보면.. 국방부가.. 나아가선 윤석열 정권이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입장이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는 이들 있지 않을까 싶은데..
 
개인적으론.. 윤석열 정권과 국방부가.. 군사편찬연구소가 작성한 3가지 문서를 모두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수정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드는건 왜일까 싶군요. 그렇게 입맛에 맞게 수정하는걸 역사왜곡이라 기자가 강조를 했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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