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정치

“2013~2019년 위키트리 관련 없다”던 김행···시누이가 대주주·남편은 감사

by 체커 2023. 9. 17.
반응형

다음

 

네이버

 

“2013년 주식을 모두 팔아 2019년까지 위키트리(소셜뉴스가 운영하는 뉴스서비스)와 관련이 없었다”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13년 배우자의 소셜뉴스 주식을 시누이에게 팔아 시누이가 대주주가 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와 친분설의 배경으로 여겨지는 위키트리에 2013년 이후로도 연결고리가 있었던 셈이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5년 10월 소셜뉴스의 최대주주인 소셜홀딩스의 감사를 맡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주식이 팔리지 않아 남편이 시누이한테 부탁했다고 한다”며 “감사는 남편이 돈을 꿔주는 대신 회사가 부탁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이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소셜뉴스의 2014년 9월 소액공모공시서류를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의 시누이인 김모씨는 소셜뉴스의 주식을 2만1935주, 총 12.82%를 가진 대주주로 확인됐다. 김씨는 해당 지분을 계속 소유해 2021년까지 12.82% 지분율을 유지했다.

 

김씨는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된 2013년 김 후보자의 배우자로부터 주식을 샀다.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2013년 청와대 대변인이 되면서 주식을 백지신탁하라고 (명령이) 나왔다”며 “그런데 회사가 적자에다 사주는 사람이 없어서 신탁이 안 돼 남편이 누나(김 후보자의 시누이)한테 사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인사혁신처 백지신탁 심사위원회가 대변인직과 온라인 뉴스서비스 위키트리와의 직무 관련성을 이유로 김 후보자와 배우자, 딸 소유의 주식을 매각할 것을 통지했는데 팔리지 않아 부득이 시누이에게 매각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수탁기관에 백지신탁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6개월 후에도 본인이 못 팔면 그걸 무슨 사이트에 공고를 한다는데 그렇게 가는 경우 오히려 더 안 팔린다고 한다”며 “우리 회사(소셜뉴스)는 그때 매출이 진짜 얼마 안 됐던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검증단이 ‘공무원들한테 백지 신탁하라고 명령이 떨어져도 후보님처럼 진짜 그걸 팔려고 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며 위법사항은 없다고 주장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시누이는 주식백지신탁대상 이해관계자에 해당되지 않지만 사적 이해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법 취지에 비춰보면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김 후보자의 남편은 2015년 소셜뉴스의 최대주주인 소셜홀딩스의 감사를 맡기도 했다. 감사는 법인의 내부에서 법인의 재산상태나 이사의 업무집행을 감사하는 직책으로 이사회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으며, 이사회의 소집통지도 받을 수 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 14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소셜뉴스를) 2009년에 창립했다가 2013년도에 대변인을 갔다”며 “그때 주식 백지신탁을 하라고 해서 저랑 저희 남편이랑 저희 딸이 갖고 있는 주식을 100% 다 공훈의 대표한테 팔았다. 팔고 2019년까지 일체 경영에 관여도 안 하고 주식도 없었다. 모든 전시는 그때 일어났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주식도 공 전 대표에게 팔았다는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출근길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2013년도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위키트리 지분을 백지신탁했고 회사를 떠났으며 저랑 무관한 회사가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소셜뉴스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이유는 김 여사와의 친분설 때문으로 보인다. 야당에서는 김 후보자가 김 여사와의 친분 덕분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고 주장한다. 김 후보자가 창업한 소셜뉴스는 김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콘텐츠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시회를 공동으로 주관하거나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후보자는 2016년 전시회에서 김 여사를 처음 봤다며 소셜뉴스, 해당 전시회와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 15일 취재 결과 김 여사가 참석했던 2013년과 2015년 전시회 개막식에도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그때 못 봤다”며 “당시에는 김 여사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밝혔다.

 

특히 2013년 전시회는 김 후보자가 박근혜 청와대의 대변인을 역임하고 있던 때로 주식을 백지신탁까지 한 회사의 행사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부적절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주식 백지신탁은 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경우 요구된다.

위키트리는 김 후보자가 공훈의 전 대표와 공동창업한 회사로 현재도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국회 제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의 주식 49억6453만원, 소셜홀딩스 주식 8억5479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도 소셜뉴스 주식 52억5816만9000원어치를 보유했다.

김 후보자는 “주식을 시누이가 갖고 있었다고 하면 백지신탁 대상이 아니다”라며 “남편이 감사로 있던 건 회사가 굉장히 어려워서 회사가 남편한테 돈을 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 갔기 때문에 대신 회사의 재무제표를 투명하게 보고하겠다고 해서 아마 (남편이) 감사로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성 있는 사람이 감사를 해도 되지 않느냐고 묻자 “우리 회사에 누가 돈을 꿔주겠나”라고 말했다.

[단독]“김건희 딱 두 번 만났다”던 김행, 2013·2015년 전시회 때도 ‘같은 날 같은 공간’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반응형

이해충돌... 누구든 고위공직자를 맡게 된다면.. 필수적으로 해소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면.. 그 고위공직자는 지위를 이용해서 이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고.. 그런 사례는 과거에 있었죠..

 

그래서... 보통은 주식등은 백지신탁을 하고.. 부동산등은 매각합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이런 이해충돌 논란이 나왔습니다. 

 

위키트리 관련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논란 말이죠.. 현재는 팔았다고 합니다.. 근데 그 매각한 대상이 하필 시누이입니다.

 

그럼 외부에 매각을 하여 손을 뗀 것은 아니게 되죠.. 그저 내부적으로 잠깐 돌린 것일 뿐...

 

거기다.. 위키트리는 하필 대통령실 영부인과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대통령실 영부인과의 사적 인연도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

 

거기다.. 김행 후보자는 과거 이해충돌부터 여러가지 민주당발 논란이 관련되어 비난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정작 본인도 그 비판한 정치인들과 다를바 없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청문회에서 어떤 결과의 보고서가 나오든.. 만약 채택이 되지 않는다면 임명강행할 윤석열 정권이기에 곧 여성가족부 장관이 될 겁니다. 이런 논란이 있은 뒤... 장관직을 수행하고.. 나중에 다시 민간인이 되든.. 정치인이 되든... 상대당 비난을 하더라도... 아마도 이런 논란은 두고두고 따라가겠죠..

 

그런 당신은 깨끗하냐고.. 말이죠.. 

이런 사례를 볼 때... 뭐 아무나 고위공직자 하겠다고 나서면... 말리지 않아도 될 듯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탈탈 털리는 사례를 보면 말이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