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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경고판 만들만 했네"…설악산 '입산 금지 구역' 보니 '아찔'

by 체커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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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입산 금지 구역을 오르고 있는 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설악산 국립 공원 '입산 금지 구역'에 설치된 경고판에 추락사 사고 모습을 그대로 담아 논란인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도대체 왜 그곳으로 가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에서 해당 구역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담긴 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설악산 입산 금지 루트 들어가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최근 경고판으로 논란을 빚은 설악산 출입 금지 구역으로 가는 한 무리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보면 이들은 출입 금지 표지가 있고 나무 울타리가 쳐져 있지만 이곳을 넘어 산 안쪽으로 이동한다. 그러자 또 출입 금지 경고판이 나왔고 이번에는 철조망으로 길목을 막아 놓은 모습이 확인된다. 하지만 이들은 철조망이 닿지 않는 가장자리로 계속 이동한다.

 

이후 이들은 굉장히 가팔라 보이는 암벽 구간을 올랐고 그 위에는 또 한 번 '이래도 가시겠습니까'라는 경고판이 등장한다. 여러 차례 보인 경고에도 이들은 멈추지 않았고 사진으로 봐도 아찔한 또 다른 암벽 구간을 서로 손을 잡아주며 등반한다.

해당 글은 한 블로그에서 게시된 글을 퍼온 것으로, 당시 금지 구역으로 들어갔던 이 중 한명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블로그는 글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글을 보면 국립 공원 측에서 상당히 많은 경고판과 울타리, 철조망 등으로 출입을 막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계속 들어가는 이들이 나왔고 사고로 이어지자 강력한 경고 차원에서 문제의 경고판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을 본 대다수 누리꾼도 국립 공원 측의 경고판이 왜 만들어지게 됐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추락사 사진으로 경고판 만들만 하네", "하지 말라는 건 좀 하지 말자", "(사진 속 무리는) 사실상 자살 모임 아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저기로 가서 조난당하면 비용을 청구하고 벌금을 먹이는 조치해야 한다. 경고만으로 안 될 거 같다", "벌금 1000만원씩 때리면 안 들어갈 듯", "출입 금지 구역 사고는 구조도 금지했으면 좋겠다" 등 경고판 설치 외에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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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논란이 되었던....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세운 경고판... 모자이크 처리 없이 실족사한 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넣으며 강한 경고를 해서 논란이 있었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이래도 갈래?” 추락사 시신 사진 그대로 경고판에 쓴 설악산 국립공원 논란

 

커뮤니티에선.. 관련해서.. 어떻게 얻었는지 모르겠는데.. 그 경고판 뒤에 있는.... 등산길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알게 해주는 사진이 공유가 되었습니다..

 

'설악산 입산 금지 루트 들어가는 방법'

 

이렇게 검색만 해도 나오는 사진들이네요..

사진을 본 이들의 반응은 비슷합니다.

 

[저길 왜 가..]

 

실족사고가 날만하죠... 괜히 관리사무소측에서 그런 끔찍한 사진을 쓴게 아닙니다.. 그 사진에 나오는 이가... 가지 말라고 한 길을 간 등산객 본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왜 이런 코스를 어떻게 알고 찾아가는지도 이번 기회에 알겠더군요...

 

참고뉴스 : [비법정 탐방로 용아장성 르포] "가지 말라고 막는데도 가는 이유를 알겠다"

참고뉴스 : 설악산 ‘용아장성’은 어떻게 죽음의 능선이 되었나?

 

주범중 하나가 언론사였습니다. 저리 출입금지 표지판을 넘어 위험한 곳을 간 것을 보도하였더군요.. 물론 국립공원측과의 협조를 얻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알게 해주는 보도로 쓰여졌다지만...

CCTV가 설치된 개구멍바위 초입은 아찔하다. 바로 아래는 수십 m 낭떠러지. 그런데 확실히 전망은 탁월하다. 거대한 공룡능선의 중턱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오세암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용아장성의 조망을 즐겨보고자 다시 돌아내려와 위령비바위에 오른다.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시원한 파노라마 조망이 반갑다. 속속들이 설악의 속살을 엿볼 순 없지만 서북능선과 공룡능선이 마치 좌청룡 우백호처럼 호위하는 것 같아 든든하다. 

이건 뭐..오히려 가고싶게끔 내용을 썼으니.... 

 

물론 참고뉴스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오늘 와보니 확실히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알겠어요. 능선 타는 재미도 있고, 비경도 엄청나네요. 그리고 왜 죽는지 알 정도로 위험 구간이 많다는 것도 충분히 느꼈습니다. 

그런데 자연보전이나 야생동식물의 보호 목적이 아니라 단순 위험성으로 출입제한을 한다는 건 조금 의문이 들긴 하네요. 북한산 3대 리지도 여기 못지않게 위험한 곳이 많은데 거긴 장비만 갖고 있으면 단속하지 않잖아요? 출입을 원천봉쇄할 수 없다면 코스를 안전하게 정비하고 개방하는 것이 국립공원의 역할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어요.

물론 그렇다고 비법정탐방로를 출입하는 분들을 옹호하고 싶진 않네요. 법적으로든 도의적으로든 마땅히 지키는 것이 맞다고 봐요. 산에서 발생한 문제는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니 오롯이 국립공원의 탓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마지막 내용이 뭔가를 느끼게 해주네요.. 현재 산에서 다치는 이들.. 그것도 정해진 등산로도 아니고 가지말라고 막는 비법정탐방로에 갔다 다치거나 사망한 이들... 그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다치거나 사망한 이에게 있지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는 없다는 것을 말이죠..

 

출입금지 팻말에 끔찍한 사진을 넣어서 불쾌하다는 이들... 그곳에 안가면 그만입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 사진이 쓰여진 곳은 대부분 비법정탐방로 안에 있다고 합니다. 즉 정해진 등산로로만 간다면 결코 볼 일이 없는 사진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은 그 사진이 쓰여진 것이 논란이 되진 않을듯 보입니다. 그 사진을 본 것만으로도.. 불쾌하다 뭐다 주장하는 이는 결국 들어가지 말아야 할 등산로에 들어갔다는 것을 스스로 인증한 꼴이 될테니 말이죠..

 

참고뉴스 : '추락사 시신' 사진을 적나라하게…"유가족 본다면?" 설악산 경고판 논란

설악산 국립 공원 '입산 금지 구역'에 설치된 경고판에 추락사한 시신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해서 이런 비법정탐방로에 갔다는 블로그 글도 많이 보이더군요.. 그 글중에 관리사무소측의 허가를 얻어 들어간 사례는 얼마나 될까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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