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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이래도 갈래?” 추락사 시신 사진 그대로 경고판에 쓴 설악산 국립공원 논란

by 체커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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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에 설치된 입산 금지 경고문에 실족사고를 당한 이들의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그대로 쓰였다. 조선닷컴은 해당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했다. /월간산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입산금지구역인 토왕성폭포 일대에 경고문을 부착하면서 추락사 시신 사진을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도 없이 그대로 써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조선닷컴 취재에 따르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산 토왕성폭포 인근 산길에 설치한 안내판에 해당 구간이 ‘출입금지구역’임을 알리면서 추락사 사고 장면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 2장을 사용했다.

안내문에는 ‘잠깐, 이래도 가셔야 하겠습니까’라는 경고문과 함께 ‘현재 이 구간은 출입금지 구역’ ‘매년 안전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고 적혀있다. 문제가 된 것은 안내 문구 아래에 나란히 배치된 두 장의 사진이다.

 

사진에는 추락한 등산객 시신으로 추정되는 형체가 각각 흙길과 돌 위에 누워있는 모습이 찍혔는데, 팔 다리가 모두 꺾이고 주위에 피가 흥건한 장면까지 그대로 담겨있었다.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는 전혀 돼있지 않았다. 사진 아래에는 ‘생명을 담보로 한 산행은 가족에게 불행을 줍니다’라는 또 다른 경고문이 적혀있었다.

이 구간은 일반 등산객은 출입할 수 없으며, 사전에 국립공원을 통해 허가받은 암벽 등반객 등이 이용할 수 있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는 암벽, 동계에는 빙벽 코스로 이용된다고 한다. 실제로 해당 구간을 지나가다가 실족해 사망한 사례가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 위험이 없는 ‘정규 탐방로’를 이용하라는 국립공원의 의도는 이해하지만, 추락사 사진을 마치 전시하듯 사용한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보자 A씨는 “이 사진을 과연 유족에게 허락을 받고 쓴 것일까. 고인에게 좀 심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등산객 B씨 역시 “6월에 설악산을 방문했다가 이 경고문을 봤다. 이 경고문이 곳곳에 설치돼있다”며 “해당 구간이 워낙 위험해 경고하는 취지지만 사진의 수위가 너무 높은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현재 모든 국립공원에서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정규 등반로만 이용할 수 있어서 해당 구간에 입산을 금지한 것”이라며 “사진 게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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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생각으론...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잘했다 생각합니다. 

 

다만.. 미흡한 점이라 한다면.. 저 사진에 나온 고인이 누군지 특정할 수 없도록 얼굴등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한 뒤에 사용하는게 그나마 낫지 않겠나 싶습니다.

 

사실.. 점잖게 출입금지.. 입산금지.. 해놓고.. 그거 잘듣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그걸 어기고 들어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에 산에서 사고를 당해 부상이나 사망이라도 하면.. 국립공원측에 항의하고 원망을 쏟아내기도 하죠.. 보상을 요구하기도 하고요.. 관리미흡이라고...

 

정작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 들어갔다 사고당한 것 자체는 생각치 않고....

 

그러니 자극적인 사진이라도 써서 보고 경각심을 가지고.. 그로인해 입산객들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면.. 성과가 있는 것이겠지만...

 

저런 사진 올린다 한들.. 지금도 무시하고 들어가는 이들 아직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간간히 사고도 나고.. 사망사례도 나오죠...

 

비슷한 사례로는 담배일 겁니다.. 담배갑에.. 폐암 사진.. 폐가 망가져 목에 구멍을 뚫은 사진.. 입이 종기와 암으로 인해 망가진 사진... 자극적이죠.. 그런 조치가 나와도.. 정작 편의점이나 마트등의 매장에선 담배는 잘도 팔려나갑니다..

 

그러니.. 저 경고문과 경고사진... 그대로 뒀으면 합니다.. 약간의 모자이크 처리만 좀 하고요.. 저렇게 자극적인 사진까지 붙여놓지 않는다면.. 사실 저 경고문을 보는 이들 얼마나 될까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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