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중, 고등학교 신입생들,
지금쯤이면 상급학교 배정이 많이들 끝났을 텐데요,
경기도 화성 동탄, 그리고 김포에서 상당한 수의 예비 고등학생들이 근처 학교에 갈 수 없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고 합니다.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이웃 지역으로 통학해야 하는 상황이 된 건데요,
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송정훈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화성시 동탄에 사는 예비 고1 김 모 군은 고등학교를 안성으로 가야 할지 고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학교까지 왕복 한 시간 반 거리입니다.
화성과 맞닿은 안성의 한 고등학교에 도착했는데요. 37km나 떨어져 있어 46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런데도 화성시내가 아닌 안성시까지 통학을 알아보게 된 건, 김 군이 특목고에 지원했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화성시 동탄은 비평준화 지역으로 특목고든 일반고든 한 곳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만약 특목고에서 떨어지면, 일반고 추가모집을 노려야 하는데 이런 처지의 학생이 동탄에만 올해 91명입니다.
문제는 남은 자리는 14개뿐이라는 겁니다.
[화성 동탄 학부모 (음성변조)] "지금 관외로 추가 모집이 나온 이 학교를 대상으로 저희가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비평준화 지역인 김포에서도 특목고나 자사고에 떨어진 45명이 남은 일반고 15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포 학부모] "그렇게 성실하게 공부를 했고 열심히 한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 곳이 없다는 게 저희는 그게 더 너무 속상한 일이거든요."
동탄의 경우 예년엔 일반고 정원에 여유가 있었지만 올해는 1차에 거의 다 차버린 탓입니다.
학부모들은 교육청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성 동탄 학부모 (음성변조)] "아이들이 등하교하는데도 한 시간 이상 소요가 되는 길이니까. <이 먼 타지에서 16살 아이들을 그럼 자취를 시킬까..>"
하지만 교육청은 난색입니다.
형평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제도상 특목고 지원자는 떨어질 때에 대비해 수원 용인 같은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를 2지망으로 쓰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2지망 지원을 포기하고 화성 시내 미달만 기대하다가 나온 결과라는 게 교육청 설명입니다.
실제로 2지망을 써서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된 학생 수가 동탄에서만 53명입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 "'(화성 안에)한 자리만 있었으면 내가 이 자리에 들어올 수 있을 수도 있다'라는 학생들이 꽤 많을 거란 말이에요."
교육청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지역 내 입학할 학교를 찾지 못한 학생들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제목상으로는 교육청을 비난하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정작 내용을 보면...학부모와 학생들의 자업자득인 결과로 보입니다.
왜냐.. 문제가 된 이들은 특목고 지원을 했지만 떨어진 학생들.. 이들은 특목고에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2지망으로 일반고에도 지원을 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2지망을 포기한 이들...
왜일까.. 전에 그 지역에 일반고 모집에 미달이 있었었나 봅니다. 화성내 미달만 기다리다.. 정작 일반고 모집이 끝나 추가 모집이 없는 결과가 되니.. 갈데가 없어진 것이 되죠.. 결국 먼 곳에 지원을 해야 하고.. 거리상 통학은 힘들테니 근처에 숙소를 마련해놔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 "'(화성 안에)한 자리만 있었으면 내가 이 자리에 들어올 수 있을 수도 있다'라는 학생들이 꽤 많을 거란 말이에요."
입벌리고 열매 떨어지길 기다리다 정작 그 열매를 다른 이들이 수확하여 먹을 열매도 없는 상황..
누구탓을 하겠습니까.. 자업자득인 것을.. 이걸두고 교육청에게 해결해달라 요구하는건 아무래도 뻔뻔하다 할 수 있겠죠.
이로서.. 그들은 교훈을 얻었으리라 예상합니다. 모든 계획에 대해 실패할 가능성을 두고 대책을 세워둬야 한다는 교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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