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SBS 편상욱 앵커가 사투리 비하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편상욱의 뉴스 브리핑'에서는 부산으로 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유세 활동에 대해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조국 대표는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후 편상욱 앵커는 "부산 사람인 최선호 논설위원께 번역을 좀 요청하겠다. '이제 고마 치아라',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일본어냐"고 물으며 웃었다.
편상욱 앵커 발언은 해당 보도 영상이 올라온 SBS 공식 채널과 시청자 게시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부산 유세에서 사투리로 경고하겠다는 말이 나왔음에도 이를 '일본어냐'며 번역을 요구한 것이 사투리를 비하하고 조롱한 것이라는 논란이다. 부산 출신 논설위원에게 뜻을 물을 것을 미루어볼 때 편상욱 앵커가 이를 부산 사투리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 그럼에도 '일본어냐'고 덧붙인 것에 조롱의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실실 웃으면서 일본어냐고 묻는 앵커의 태도 너무 무례하다", "지상파 뉴스에서 사투리 비하, 수준 떨어진다", "앵커가 사투리랑 일본어도 구분 못해서 저런 질문을 함?", "사투리인거 뻔히 알면서도 일본어냐고 하는건 명백한 조롱이다" 등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편상욱 앵커의 발언때문에.. 부산사투리가 일본어가 되었네요..
농담삼아 말을 한건지.. 원래 의도는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부산 사투리를 쓰는 부산사람들을 일본어를 하는 이들로 바꿔버렸으니... 뭐 관련된 분노는 부산에 사는 분들이 표출하면 될듯 싶네요.
참고로.. SBS에선 시청자 게시판이라는건 없네요.. 대신 자유게시판이라는건 있습니다. 이미 분노를 표출하는 이들의 글이 많이 보이네요.
참고링크 : SBS 뉴스 자유게시판
그리고.. 이와 관련되어 편상욱 앵커도 그렇고... SBS와 뉴스보도국에도 그렇고.. 해명이나 사과문은 올라오진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의 영상의 경우.. 선거방송입니다. 총선에 나가는 비례정당의 대표로서 단상에 올라가 말한 것에 대한 보도이니까요. 그래서 조국 대표도 육성으로 외치지.. 마이크를 잡지 않은 이유는 선거법 때문입니다.
과연.. 윤석열 정권의 방통위.. 류희림 위원장의 방통위와 산하의 선방위에선 이 사례에 대해 뭘 어찌할지 기대합니다. 아무 조치도 안하면.. 결국 스스로가 편파적으로 언론통제를 하고 있다는 증거중 하나로 남겠죠.
[추가]
관련뉴스 : 편상욱 앵커 “조국, ‘고마 치아라’ 일본어냐” 발언, 결국 사과
3월 26일 방송된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편상욱 앵커는 사과를 하긴 했습니다.
“제가 지난 22일 방송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고마 치아라 마’라고 발언한 내용을 전하면서 논설위원에게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물은 일이 있었다”
“토론을 가볍게 시작하려고 꺼낸 말이었는데 조국 대표와 부산 분들이 들으시기에는 불쾌할 수 있었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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