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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채상병 순직, 장비 파손에 빗댄 ‘윤 측근’ 주진우…야당 “인면수심”

by 체커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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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며 4일 새벽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채 상병의 순직을 ‘군 장비 파손’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은 “인면수심 정권의 민낯”, “공감 능력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국민의 생명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면 젊은 해병의 순직을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는지, 국민의힘의 인면수심에 분노가 끓어오른다”며 “인면수심 정권의 민낯”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무제한 토론에서 “만약 사망 사고가 아니라, 여러 명이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며 “군에서 조사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일주일 만에 조사를 한 다음 한 8명에 대해 ‘군 설비 파손 책임이 있으니 집을 압류해놓고 일단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당하는 군 입장에서는 그 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장병의 생명,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정부이고, 여당이고, 국회의원이다. 공직자로서의 책임의식은 물론 인권의식조차 의심되는 망언이다”라고 비판했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최근 채 해병이 순직에 이르게 된 경위를 밝히고, 책임이 있는 지휘관 처벌을 요청했던 채 해병 어머니의 심정을 생각하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망언”이라며 “공감 능력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장비가 아니라 사람이고, 손괴가 아니라 사망’이라고 따졌는데도 주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 ‘실수’를 바로잡을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잘못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주 의원은 ‘군 시설이 20억짜리 고액의 시설이 파손됐을 때 일주일 만에 조사 결론을 내고 8명에 대해서 구상권 행사하기 위해서 집을 압류한다면 그 군의 사기도 사기지만 그 8명의 사람은 굉장히 불안정한 지위에 있는 것’이라고 망언을 이어갔다. 이 정도면 확신범 수준이다”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주 의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사단’의 일원이던 주 의원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뒤 22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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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망사고를 장비 파손 사건으로 가정한...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필리버스터 중에 한 발언...

 

물론 채 해병 사망사고에 대해 그저 장비파손이라 비하를 했다고 완전히 단정은 짓지 못합니다. 일단 본인도 채 해병 사고에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 철저하게 조사는 해야 한다.. 뭐 이런 말을 하긴 했었으니까요.

 

근데 저 장비 파손 사건이라 가정한다는 저 말이 참 무서운 것이... 군의 인식이 애초 저런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뭔 소리냐 할 이들도 있고.. 맞다.. 할 이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애초.. 군 간부급들은 사병을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을테니까요..

 

만약 병사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군대였다면... 처음부터 그런 무리한 수색은 지시 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니.. 저 장비파손 사건으로 가정한다... 애초 군 간부급들은 사병을 그저 군 장비..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저런 말이 쉽게 나오는거 아닐까 싶죠.

 

이런 인식은 군 간부는 물론.. 민간인들도 그리 생각하던 이들도 있어서 결국 장병을 폭행한 민간인을 두둔하고 피해장병을 조롱한 사건도 있었으니 말이죠..

 

참고링크 : 양구 남고생 군인 집단 폭행 사건

 

그런 면에서...군 장병을 가볍게... 우습게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군장병 사망사고인 채 해병 사망사고에 대해 장비파손사건을 가정하자는 그런 가벼운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라 하는데... 정말로 보수정당이 맞나 다시금 의심되네요. 어떤 보수정당이 안보의 중요한 축인 군 소속의 장병 사망사고에 저런 행적을 보일까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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