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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카풀 금지, 택시 기사가 화나서"...학생들에 공문보낸 충주시

by 체커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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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40명 생계곤란 호소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충주시가 관내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의 카풀을 금지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충주시가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의 카풀을 금지해달라는 홍보 공문을 보냈다는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공문 내용에 따르면 “학생들이 자가용을 활용해 유상운송(카풀)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경고성 문구가 적혔다.

이어 “경찰학교에서 운행 중인 전세버스로 인해 충주시 택시기사 40여 명이 생계곤란 등을 호소한다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을 추진해 달라”는 요청도 담겼다.

중앙경찰학교는 한 해 5000명가량의 교육생을 받는 경찰청 산하 교육기관이다. 공개채용과정을 통해 선발되는 신임 순경과 특별채용을 통해 선발되는 경장 등을 9개월간 교육한다.

중앙경찰학교 ‘외출 외박 및 휴가’ 규정에 따르면 교육생들은 입교 2주차가 지나면 외출 및 외박이 가능하다. 중앙경찰학교 관계자는 “교육생들이 주말에는 잠시 본가에 가서 하루 자고 오거나, 시내에 나가서 개인의 취미나 문화생활을 하는 식으로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다. 외박이나 외출은 제한 없이 매주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외출·외박 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은 탓에 카풀을 이용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같은 지역에서 온 교육생들을 모아 대형 전세버스를 임차하거나 자차를 카풀 한 후 비용을 ‘n분의 1’로 나눠 내는 방식이다. 전세버스의 경우 인원을 모으기 어렵다 보니 학생들 사이에선 자차 카풀이 관행처럼 자리를 잡아왔다.

한 중앙경찰학교 졸업생은 “교육 초기에 전국 각지로 향하는 임차 버스가 일시적으로 생기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요가 없어 사라지는 사례도 많았다”면서 “이 때문에 먼 타지에서 온 교육생들 사이에선 자차 카풀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카풀 비용은 거리에 따라 5000원에서 3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기름값과 톨게이트 비용을 나눠 내는 식이다.

충주시가 공문을 보내면서까지 카풀을 막아달라고 한 건 인근 지역을 운행하는 택시기사와 주변 상인 등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불만은 적지 않다. 지자체가 수요에 따라 교통수단을 마련하지 않고, 경찰에 카풀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 자체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유상운송을 막아달라는 것이지, 전세버스나 무상카풀을 막으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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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 지역이기주의인가 싶네요.. 

 

중앙경찰학교 학생들은 외출, 외박을 하게 되면... 카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일부 차를 가진 이가 같은 방향의 학생들과 나가면서.. 차를 가진 이에게 주유비, 톨게이트비 일부를 주는 것이겠죠.. 공동부담으로.. 이렇게 하는 이유... 외출, 외박시 나가는 교통편이 적거나 없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되니.. 지역 운수종사자들이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하고... 지자체가 중앙경찰학교에 공문을 보냈는데...

 

자차 이용못하게 해달라는 요구...

 

아니 왜 자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걸까요? 군부대여서 통제되는 것도 아닌듯 한데 말이죠..

 

결국.. 경찰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먹을려 하는데... 정작 이들은 본인들 차량으로 집에 가버려 장사가 안되니 저러는 것 아닐까.. 쉽게 예상되긴 합니다.

 

근데.. 그걸 강제적으로 막아 지역 운송서비스를 강제로 이용하게 만들면.. 당연히도 이에 대한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선택권은 경찰학교 학생들이 가지고 있지... 그걸 그 지역 주민들이 강제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국.. 경찰학교 학생들을 돈줄로서 생각하고 있었던것 아닐까 싶죠.. 그런데 정작 돈줄이 되어주지 않으니 강제적으로 수익원이 되게 만들려는 속셈으로 읽히네요..

 

누가 봐도 논란이 될게 뻔하니..

충주시 관계자는 “유상운송을 막아달라는 것이지, 전세버스나 무상카풀을 막으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해명했던데... 보도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유상운송을 한 적이 있긴 했을까 싶네요.. 유상운송이라면.. 돈을 받고 일정 거리를 가고.. 다시 돌아와 돈을 받고 운송하는 영업을 말할텐데... 어차피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이들끼리 모여 자차로 이동하면서.. 차주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기 보단.. 일부 비용을 나눠 부담하는 카풀 이외... 학생이 학생을 상대로 유상운송을 한 사례가 있을까 의문이 들죠..

 

이런 보도.. 저런 현수막을 본 경찰학교 학생들... 더더욱 이용하지 않으리란건 자명하겠네요.. 결과적으론 제무덤을 판 지자체와 그 지역 운수 종사자들이네요..

 

거기다.. 다른 지역에서 군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군부대 인근 상인들이 바가지등을 씌웠다는 보도등이 나왔었기에... 더더욱 저런 요구는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참지못해 논란을 만들었군요. 누구도.. 저 지자체와 그 지역 운수 종사자들을 옹호하는 이들은 없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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