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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소화기로 문 부순 남성이 JTBC 기자? "허위정보에 법적 대응"

by 체커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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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습격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그 밤, 법원 내부 상황 취재를 총괄한 이가혁 밀착취재부장과 스튜디오에서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어제(19일) 저희가 폭동 당시 내부 상황을 단독 보도해드린 뒤 많은 국민들이 놀란 게 바로 7층 판사 집무실까지 폭동 가담자들이 들이닥쳤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재판 관련 서류나 판사 개인 물품이 있는 법원내 가장 민감한 구역인 '7층 판사 개인 집무실 구역'까지 폭동 가담자들이 들이닥쳤고, "방 안에 숨었을 수도 있다"라며 말 그대로 '영장 발부 판사 색출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런 판사 색출 시도 상황 자체가, JTBC의 내부 취재 영상이 아니었다면 외부로 알려지기 어려웠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오늘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 발부 판사를 찾으려 했다"고 상황을 규정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내부 취재를 하지 않았다면 밝히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취재하게 된 과정도 좀 짚어보면요. 당시 현장 상황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죠?

[기자]

네, 어제 보도에서도 설명드렸듯이, JTBC 취재진은 서부지법의 심상치 않은 상황을 외곽에서 취재하던 중 특히 후문쪽으로 시민들이 마구 진입하는 걸 발견했습니다.

특히 차은경 판사 이름을 거칠게 부르며, 직접 찾아서 위해를 가하려는 움직임을 발견했고, 이를 면밀히 취재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내부에 들어가 취재를 이어가게 된 것입니다.

최근 방송사 취재진을 공격하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용 카메라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JTBC 보도 내용을 두고, 근거 없는 가짜뉴스까지 확산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어제 저희 보도 영상을 캡쳐해서 갖가지 근거없는 허위정보가 퍼지고 있습니다.

유튜브나 커뮤니티 댓글 뿐만 아니라, 일부 온라인 언론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청사 내 3층 유리문을 소화기로 부수는 이 녹색 점퍼 남성이, JTBC 기자라는 허위정보입니다.

마스크를 쓴 이 남성 모습이 JTBC 기자 모습과 닮았다는게 이유인데, 해당 JTBC 기자는 이날 새벽 서부지법 근처에 온 일이 없습니다.

실제 폭동에 가담한 이 남성, 청사 들어가기 전부터 저희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청사 내부 진입 전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경찰을 향해 거친 발언을 합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녹색 점퍼 입은 남성 (어제 새벽) : 국가가 전복됐는데 왜 우릴 막냐고요!]

마스크를 벗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그리고 청사 내부에 들어가 3층에서 문을 부수는 장면 보시죠.

옷차림은 물론, 가방 브랜드, 장갑 무늬까지 동일합니다.

사진으로도 다시 비교해드리죠.

얼굴은 저희가 방송이라 가렸지만, 원본에는 얼굴도 선명하게 확인 가능합니다.

또 다른 허위정보는, 7층 판사 집무실 구역에서 문을 발로 차고, 내부에 들어간 안경 쓴 남성이 바로 저라는 내용인데요.

이 남성은 기독교 전도사로 알려진 한 보수 유튜버 이모씨로 확인됐습니다.

역시 방송상으로는 얼굴 공개를 안하지만, 가짜뉴스 유포자 고소하면서 경찰에 함께 증거자료로 원본 제출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팩트체크 해드려야 하는 현실이 참담합니다. 이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는 강력히 법적 대응하기로 했죠?

[기자]

당시 내부 상황을 촬영한 저희 취재진은 취재 과정에서 어떠한 폭력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습니다.

또, 저희는 서울서부법원 요청에 따라 폭동 당시 촬영한 화면 원본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JTBC는 현재까지 기자 개인 및 JTBC에 대해 작성되고 유포된 허위정보가 담긴 온라인 상의 글과, 일부 매체의 기사를 수집하고 있고,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저희 어제 보도 중에 일부 바로잡아야 할 것도 있지요?

[기자]

네, 앞서 저희 폭동 상황 내부 취재와 관련한 가짜뉴스와는 무관하게, 저희가 어제 '유튜버들의 폭동 선동'을 다룬 또다른 뉴스룸 기사를 전해드렸는데요.

이 기사가 인용한 유튜브 채널 중에 극우유튜버가 아닌 다른 유튜버의 영상이 일부 나갔습니다.

현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는 그 유튜버가 아닌, 다른 여러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영상에 담긴 겁니다.

해당 유튜버 목소리와 영상에 담긴 목소리를 비교했을 때도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유튜버가 직접 폭동을 선동했다는 취지로 오해될 여지가 있어서 방송 후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이나 극우 유튜버들은 '극좌유튜버의 선동행위를 극우유튜버로 JTBC가 조작했다' 이런 식으로 또 기자회견까지 했죠?

[기자]

네, 현장의 과격함을 전달하기 위한 인용 과정에서 단순히 오해가 있는 표현이 들어간 걸, 또 조작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언론사가... 내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서부지법에 들어가 촬영을 했고.. 이를 보도했습니다.

 

[세상논란거리/사회] - 7층 판사 집무실까지 뒤졌다...폭동 당시 내부 단독 취재

 

그러니... 보수진영은 이 현장을 촬영한 기자에 대해 좌파 프락치라 하며.. 좌파가 선동해서 이런 폭동이 일어났다.. 기자가 내부로 들어가 법원 시설물을 부셨다.. 뭐 이런 주장을 했나 봅니다.. 자작극이라는 주장까지 나왔군요.

 

그래서 언론사가 팩트체크라 해서 보도를 냈고.. 관련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한 이들을 고소하면서 기자가 촬영한 영상 원본을 경찰에 제출한다고도 합니다..

 

심지어 자막을 없앤 것도... 조작이 드러나니 숨긴것이다.. 뭐 이런 주장도 본 것 같은데.. 언론사 고소를 통해 최소한 경찰등으로부터 연락은 오겠죠.. 경찰과 법원의 고소에도 머리아플텐데.. 이젠 언론사 고소도 감당해야 할 처지겠군요.


그나저나 왜 그런 조작설까지 운운하였던 걸까.... 보수 우파가 한 행위는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는 행위라는걸 그들 스스로도 알기 때문일 겁니다.

 

당장에 좌파쪽에서 선동해서 그런 것이다.. 좌파가 주작을 한 것이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고 인정한다면..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그들도 알기 때문이죠.. 거기다 웃기게도... 보수 우파 스스로.. 자신들이 범죄자라는 것을..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범죄자는 범죄를 저지름에 있어서 보통은 증거를 없애거나 숨기는데... 스스로 채증하는.. 샐프 체증까지 하는 상황이었으니...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은 없던 것이죠... 그래서 신남성연대도 스트리밍을 한 우파 유튜버들에게 영상을 삭제하라.. 얼굴을 가려라.. 이런 주장을 한 겁니다.

 

하지만... 검거되어 영상을 어찌할 수 없는 우파 유튜버들의 영상으로.... 경찰은 차고 넘치는 증거를 얻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머리가 식고.. 이제 눈앞에 전과자라는 낙인이 다가오니... 뭐라도 탓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그들의 정신은 무너지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처벌 받아야지..

 

노총도 그리 버티지만 처벌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국회의원인 정청래 의원도 과거 미국 대사관저에 침입했었고.. 결국 실형이라는 처벌도 받았었습니다. 거기다 법원의 내부시설은 상당수 파손되었고.. 그곳에서 일하던 서부지법 직원들은 옥상과 지하로 가서.. 방화벽까지 가동시켜가며.. 몸을 숨기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현재.. 경찰.. 법원.. 마치 벌집을 건드리다 못해 불을 지른거마냥.. 아주 제대로 열받았습니다. 심지어는 커뮤니티에 당시 경찰 기동대로서.. 무력감까지 느꼈다고 토로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제대로 충격먹고 분노를 했으니... 바로 다음날 헌법재판소에서 보수 우파가 집회를 할려 했지만.. 경찰이 제대로... 철저하게 막았죠.. 과거 노조에게나 써먹던.. 집회자들을 포위하여 가두는 방법을 쓴 것 같더군요. 앞으로 보수 우파의 집회에 경찰은 이제 강성노조를 대한 것처럼 취급할 것이라는건 자명하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그렇게 되니.. 당장에 서울구치소의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일단 그 수가 줄었죠.. 즉 그 집회를 주도하고 참여한 이들이 서부지법 폭동에 상당수 연행된 것으로 보이더군요.

 

참고뉴스 : "법원 시위대, 구속되니까 다들 당황"…서울구치소 앞은 조용했다[르포]

 

법원도 열받았다는 정황이 보입니다. 모두 고소조치를 하고.. 파손된 시설에 대한 복구비용.. 전부 받아낼 기세입니다. 즉 금융치료를 제대로 시행할려 하죠... 

 

거기다 이제 헌법재판소에 대한 보안도 강화합니다. 그리고.. 아마 집회에 대한 경찰대응에 있어서... 탄핵찬성 집회와.. 탄핵반대 집회에 대한 대응도 달라지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즉.. 전광훈씨와 보수단체는 집회를 함에 있어서 참여자에 대한 통제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이전같은 도로점거는 힘들어지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하지만 전광훈씨는 지금도 폭동을 조장하는듯한 발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죠.

 

참고뉴스 : '폭동 조장' 반성 없이‥또 다른 음모론 퍼 나르는 극우 유튜버

 

사실 생각해보면.. 그 안하무인의 강성노조도.... 그리 날뛰어도... 법원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그때는 경찰도 제대로 장비도 구비하여 대비하는... 나름 서로 준비된채로 대립을 한 것이기에... 경찰이 무기력해지는 경우는 적었을 것 아닐까 싶죠.. 근데.. 이번 보수우파진영의 서부지법 점거 및 폭동은.. 설마하며 방심했다 제대로 혼쭐이 난 사례로 경찰과 법원은 기억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러니... 아마 차별하냐며 따지는 상황이 나올정도의 진영간 집회에 대한 경찰의 대응.. 거기다 집회 관련 가처분에 대한.. 진영간 판단등은 아마도 보수 우파에게 불리해지면 불리해지지.. 이전같진 않으리라 예상됩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자업자득인것을...

 

그나저나 노조도 꽤나 놀랬을것 같네요.. 자기들보다 더한다고... 저정도일줄은 몰랐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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