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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잡비로 써라"..정점식 후보 측근, 기자 매수 의혹 녹취록 공개

by 체커 201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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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점식 후보 페이스북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측 인사가 기자 매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 대화가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2일 해당 사건을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통영 지역신문 ‘한려투데이’의 김숙중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기자는 먼저 정 후보 측 인사 A 씨에 대해 “재력도 갖추고 있고, 지역 법무부 산하 민간단체 회장도 오랫동안 하고, 또 전직 시장 측근으로 있으면서 지역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친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거 운동이 3월 21일 시작했다. 그리고 22일 날 저녁 A 씨가 전화를 해서 ‘한번 찾아와라’, ‘토요일인 23일 오전 중에 와라’라고 했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이었다. 그래서 오전 중에 제가 찾아갔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의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녹취파일에서 A 씨는 “정점식이 내가 모시는 지청장이다”, “나랑 특수관계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지청장을 지낸바 있다.

돈과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 A 씨는 김 기자에게 “이거 잡비로 써라”, “이거 개인적으로 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 기자는 “A 씨가 대화 막판에 (기사를)호의적으로 써라 그런 취지의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돈을) 찔러 넣어줬다”며 “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돈 봉투를 줄지는 몰랐다. 이분이 카리스마가 대단한 분이신데 그 당시에는 좀 압도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넘게 고민을 많이 했다. 후폭풍도 걱정되고, 가족도 걱정되고, 또 돈을 건넨 분에 대해서도 걱정을 했다”며 “그런데 자부심을 가지고 기사를 써 왔는데 이 돈을 받는 순간 내 영혼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저 개인보다는 우리 지역이 앞으로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앞에 자유한국당 의원(이군현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돈 봉투를 주는 건 아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신문 ‘한려투데이’는 1일 오후 “정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모 유력인사가 지역신문 기자를 매수하려다 선관위에 고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려투데이 기사는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사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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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황교안·정점식 조사..보선 막판변수로

다음 네이버 鄭 측근 금품살포 신고 당해 黃, 창원 축구장 유세 위법논란 선거관리위원회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당 정점식 후보(통영고성)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황 대표..

argumentinkor.tistory.com

정점식 후보측이 금품살포를 했다고 선관위에 신고가 들어왔었습니다. 이를 한려투데이가 기사를 냈고요.

이에 t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기사를 낸 기자와 전화인터뷰를 하면서 금품을 받은 기자와 금품을 제공한 사람간의 녹취록을 공개하였습니다.

금품살포 혐의에 대해 정점식 후보측은 처음에는 해당 기자를 알지 못한다 밝혔으나 이제는 선거사무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말을 바꾼 상태입니다.

아마도 그동안의 행적때문에 아예 모른다 할 수 없으니 선거사무소와는 연관을 끊을려 시도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녹취까지 공개되었으니 정점식 후보에게 처벌이 가지 않더라도 선거기간중에 후보를 위해 금품살포를 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났으니 파장은 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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