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 = "정말 무서웠습니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고 아직도 겁이 나요."
17일 오전 4시20분 경남 진주시 가좌주공3차아파트에서 주민들의 새벽 단잠을 깨우는 방화와 흉기난동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A군은 "새벽에 소방차 소리에 잠을 깨 바깥을 쳐다 보다 앞동(303동) 계단 쪽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자세히 보니 2층 계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한 사람이 경찰에 잡히는 것을 봤다. 소방차가 와 있어 그냥 불이 난 줄로만 알았다. 뒤늦게 흉기난동이 일어난 것을 알고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같은 동 10층에 살고 있는 주민 B씨는 "새벽에 화재경보에 놀라 가족들과 급히 대피하려 했으나 계단이 연기로 가득 차 내려갈 수 없어 위층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4층에서 사고가 난 줄은 몰랐다. 지금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며 서둘러 주차장을 빠져 나갔다.
아파트 4층에 사는 안모씨(42)는 이날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아파트 계단 2층에서 불을 피해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이 사건으로 A양(12) 을 비롯해 5명이 숨졌다. 또 5명은 중상, 5명은 경상을 입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아파트 주민 8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kglee63@news1.kr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경남 진주에 가좌주공3차아파트에서 방화 및 흉기 난동으로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중 12세 아이도 희생되어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주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해당 아파트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 기초생활수급자로 임금체불에 불만을 가진 상태였으며 이를 아파트 주민에게 풀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방화는 4층 자기 집에서 하였으며 화재로 인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을 때 2층 계단에서 흉기로 대피하는 주민을 무차별 공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체포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용의자는 1월에도 현재와 비슷한 난동을 벌인 적이 있었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와 이에 경찰이 조사중입니다.
현재는 경찰조사에 진술거부를 하며 변호사를 선임 요청을 하기에 국선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많은 이들이 희생되고 부상당했습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주민의 인터뷰와 비슷한 난동이 이전에도 있었다는 것... 결국 재범이 발생될 우려가 있는만큼... 의도한 살인을 한 만큼 사형이 선고되거나 안되더라도 가석방이 되지 않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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