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녹가루 분유통'으로 문제 된 분유 제조업체의 공식 SNS 계정입니다.
분유통 문제가 불거진 이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안전성' 검증을 받았다고 홍보합니다.
행정기관과 식약처에서 모든 제품에 어떤 문제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YTN 취재 결과는 달랐습니다.
지자체에서 분유 업체 공장에 현장 조사를 나간 건 지난 8일과 14일.
담당 공무원은 두 차례 모두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 쓱 한 번 둘러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담당 공무원 : (그날) 제품이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해서 일부러 거기 있는 시스템만 돌려서 시연해달라고 해서 그걸 봤던 거고….]
무작위로 분유통 몇 개를 확인했을 뿐인데,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해줬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담당 공무원 : 별도로 품질이나 이런 거 보증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해드린 것도 없고….]
식약처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YTN 보도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공장에 간 거지, 어떤 확인도 해준 게 없다는 겁니다.
[식약처 관계자 : 전혀 식약처나 이런 사실 없는데 이건 허위사실 공표가 아니냐….]
사실과 전혀 다른 분유 업체의 공지문.
소비자를 기만하는 '거짓' 광고로 볼 수 있다는 게 법조계 의견입니다.
[오수정 / 변호사 : 거짓된 광고,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에 해당할 여지가 있고요. 이런 행위는 관련 법에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분유통에 녹가루가 나와 문제가 불거진 업체가 식약처에서 모든 제품에 대한 안정성을 검증했다 홍보했습니다.
남양유업입니다.. 모두들 궁금해 할 업체명이었네요..
해당 업체에서는 식약처에 검증을 받았다 홍보했지만 정작 식약처에선 하지 않았다 밝혀습니다. 지자체 공무원과 식약처 공무원이 가동하지 않은 공장에 가서 둘러보고 일부 가동을 시켜 시스템을 확인한 정도입니다.
그런데 해당업체에선 그걸 검증받아 안전을 확인받았다 홍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명백한 허위광고입니다. 만약 검증이 되었다면 식약처 홈페이지에 해당 업체의 검증결과가 올라와야 합니다.
하지만 식약처 보도자료엔 분유통에 관련된 보도자료가 없습니다. 아직 조사중인 겁니다.
그런데 잠깐 식약처와 지자체가 왔다 갔다 해서 그게 안전을 검증받았다 홍보하는 업체...
결국 언론사가 이를 확인해서 보도를 하면 보통은 이에 해명을 하던지 해당 홍보를 중단하고 내리던지 해야 하는것이 보통인데.. 그냥 계속 올라가 있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이젠 기업이 공무원을 농락한 꼴을 보여주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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